멕시코 코즈멜, Playa del Carmen 후기

이 새벽에 짐 싸야하는데 짐도 못 싸고 앉아서 후기들만 읽고 있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성들여 쓰시는 후기들을 앉아서 읽고 있는 우리는 그저 공짜로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정말 갈 곳은 너무도 많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스쿠바 자격증도 따시고. ^^

요즘 올라오는 후기들 너무나도 좋습니다. ^^ 다만 저는 언제나 갈수 있을려나...하면 ㅠㅠㅠ

제가 탑5로 꼽는 루트를 다녀오셨군요. 전 저루트로 2번 다녀왔습니다.. (한번은 홀로 배낭여행.. 한번은 악어새님과) 플라야데카르멘의 장점은 첫 2블럭은 완전 그링고 (백인) 천지에 관광지이지만 그곳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직도 로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처음갔을 때에는 호스텔에서 두번째갔을 때에는 박당 60불정도 하는 해안가에서 몇블럭 안 떨어진 로컬 호텔에서 묵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월마트까지 있어서 (여기 신라면이 있다는 소문이 있음... 저는 라면을 안먹어서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식사를 싸게 해결하시는 분들께 훌륭한 휴양지 입니다. 툴룹, 쎌하 등 여기저기 가볼 곳도 많구요.. 여기 맛집으로는 길거리 카트에서 파는 타코 (저랑 악어새님이랑 매일 가던 - 악어새님은 갈때마다 타코 10개씩 드셨던... - 작은 떡볶기집같이 생긴 타코집이 뒷쪽에 있는데 걸어다니다 찾은거라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가 있습니다.

코쥬멜.. 저도 여기서 오픈워터 땄는데 저는 여기서 따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왠지 수영장 민물에서 따고 바닷가 들어가면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릴것 같아서요. 저는 12월에 갔는데 살짝 추웠지만 물도 깨끗하고 산호초도보고 가오리도 보고 이것저것 많이 봤네요. 다이빙 선생님이 알려준건데 여기 꼬체니따라고 일요일에만 먹는 음식 (코쥬멜만의 음식인지는 사실무근..) 이 있는데 돼지를 하루종일 요리한 거라고 하더군요. 로컬에 잘하는 집도 무슨 일반 주택가 같은데 있어서 다이빙 선생님이 스쿠터 타고 앞장서시고 저희는 뒤에서 차운전해서 따라가서 사먹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어새님과 이거 어디서 사먹을수 있을까.. 궁리만 하고있습니다.

코쥬멜 다운타운 뒷쪽에 Lion Fish (페스레온.. 다이빙 하시는 분들은 매 다이빙때마다 보는 예쁘지만 무시무시한 고기) 해주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거기서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살짝 드라이했어요.

그 주변에 pollo asado 라고.. 통닭구이랑 생양파 그릴해서 파는데가 있었는데 거기도 맛있었구요 (무슨 저희는 식도락 탐방만..) 2006년에 혼자 갔을 때에는 조용한 섬이었는데.. 2010년 겨울에 가니 크루즈선박 4대 정박되어있고 (크루즈터미널 신설.. 이전에는 크루즈 멀리 대놓고 작은 보트로 와야했음) 무슨 아랍왕자가 요트끌고와서 쩌어기 정박해있고.. 많이 변했더라구요. 2006년 기억을 가지고 갔는데 다시는 안갈지 싶습니다..

그때 여행 중 가장 별미를 꼽으라면 칸쿤-팔렝케 야간버스 구간 중 중간에 허름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갈비찜? 돼지갈비찜? 같은걸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근데 이 버스 너무 장거리라.. 이것도 다신 안탈지 싶습니다. 역시 젊어 고생은 사서해야하나봐요.. ㅜㅜ 마지막으로 2006년 코쥬멜 섬 최남단에서 일출보며 찍은사진 올리고 갑니다.. (지금은 이렇지가 않답니다.. 흙흙)

GatorGirl님께 맛집 정보를 좀 수집하고 갔으면 좋았을껄 아쉽네요. ^^ 첫날 둘째날 저녁에 좀 헤메서... 다이빙 배우고는 강사분께 현지 식당 물어서 가긴 했지만.

다이빙 코스가 클래스-수영장-오픈워터 이렇게 구성되는데, 저는 클래스-수영장에서 기본적인건 해놓고 리퍼럴 코스만 바다에서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휴가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괴로움... ㅎㅎ

물론 현지에서 시간이 많다면 4-5일에 걸쳐서 다 하는게 정석인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3일만에 하느라 엄청 빡세었거든요.

꼬체니따는 구경 못해봤네요~ Lion Fish도~ 케밥 고기 돌리는 듯한 곳에 고기 덩어리 돌리는거 보긴 했는데, 이것도 여기 특산 음식인가요?

대신 세비체 중짜를 시켰더니 한대접이 나와서 미국에서 컵에 든 세비체만 보다가 감동을 하긴 했네요~

멕시코에서 위를 늘려놔서 하루종일 배고픈데 글 봤더니 더더욱!!

레이니님이 가신곳은 수영장에서 트레이닝 하셨나보네요. 저는 첫날부터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수영테스트하고.. (제가 초등학교때 수영을 제대로 배워서 망정이지.. 파도가 진짜 심하게 넘실거리는 바닷가에서 수영테스트.. ㅎㄷㄷㄷ) 그리고 오픈워터 written 은 가기전에 온라인으로 했어요. 음 휴가지에서 공부하기는 좀 그렇죠.. 저도 어드밴스워터 딸때 (온두라스 로아탄) 강의실에 앉아서 책보고 있자니 멍... 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5월달에는 홀박스라고 유카탄 북쪽에 있는 섬으로 다들 다이빙 원정간댑니다.. 거기 망치머리 상어인지.. 널싱 상어인지.. 어쨌든 무슨 상어때가 온다네요 ㅎㅎ

제 답글의 수영장을 confined water training 이라고 바꿔야겠네요.

물론 코즈멜에서는 바닷가에서 했습니다. (깊은 수영장은 동네에 있어보이지도 않더라구요 ^^)

그니까 제말은 공부와 confined water는 동네에서 하시는게 진짜 바다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버시는 길이라는건데... 좀 헷갈리게 썼나요?

결론은 공부 + Confined Water (2 tanks)는 미리 하시고, 휴가지에서는 바다나 보트에서 open water만 하시길!

후기 잘 읽었습니다

시야가 좋기로 유명하다 하셨는데 말로만들어서는 상상이 안되네요,, ㅎㅎ 사진도 좀 올려주셔요~

요즘 여행기가 아주 많이 올라와서 좋네요. 제가 사는곳이 사방이 평지라, 바닷가 이야기만 나오면 많이 들뜨네요. 자격증땃던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까, 수압 잘못조정해서 물속에서 막 토했다고 그러던데, 시험도 그렇고 이게 정말 쉽지는 않은가봐요. 

저도 거의 토할뻔 했는데, 다른 고생한 사람이 있다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 ^^

전 입으로만 숨쉬는데 어려움이 좀 있어서 코로 물을 엄청 마셨어요.

보통은 그냥 쉽게 딴다고들 하더라구요...

물속에서 토하면 물고기들이 막 달려든다는데.. ㅎㅎㅎㅎ

어우, 토한것도 그런데, 고기까지 막 달려들고 그러면 완전 공포영화겠는데요. 전 실내 수영장에선 그래도 괜찮은데, 일단 알지 못하는 생물체가 좀 지나다니면 겁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