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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도 없는 인도 여행 관련 여러 정보

개골개골 | 2017.07.08 17:07:3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작열의 인디아에서 고통받고 있는 개골개골입니다.


어제부터 6일간 인도 사용자들 가정방문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배우는건 좋은데 열악한 환경 때문에 무지 고통받고 있네요 ㅠ.ㅠ 이번 비즈트립을 시작하기 전에 July 4th 휴일을 끼고 일주일 정도 소위 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뉴델리 - 아그라 - 자이푸르를 짧게 다녀왔습니다. 요즘에는 사진도 올리기 귀찮고 ;;;; 이번 인도 여행 준비하면서 배운것, 현지에 와서 배운것들 위주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1. 환전

우리의 친구 Schwab Debit Card 여기서도 잘 작동하구요. 단지 공항의 ATM 4개를 시도해봤는데 그중 1개만 작동했습니다. 델리나 뭄바이 공항같이 큰 곳은 ATM기 여러군데 있을테니 한번에 안된다고 너무 실망마시고 될때까지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 공항 ATM에서는 최대 10,000 루피까지 출금가능했고 2,000 루피짜리 지폐로 줬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2,000 루피 (약 $30) 짜리는 웬만한 큰 호텔 아니고서는 작은 금액으로 교환을 못해줍니다. 호텔에 체크인하시면 가능하면 20루피짜리까지로 해서 소액권으로 교환해서 사용하셔야겠습니다.


2. 택시

(저포함) 인도 처음이신 분은 뉴델리 공항 청사 안에 있으실 때는 "인도 나름대로 괜찮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공항 청사에서 나오는 순간 아나 공통적으로 "이것이 바로 혼돈의 카오스구나"라고 느끼실껍니다. 절대로 여행자가 렌트해서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구요. 공항은 워낙 복잡해서 (특히나 뉴델리) 택시앱으로 기사를 부르기는 애매하실 수 있구요. 인도의 모든 공항과 기차역에는 Prepaid Taxi 부스가 있으니 거기서 미리 돈 내고 바우쳐 받아서 목적지까지 택시 탑승 가능합니다. 단지 돈 받는 사람과 태워주는 사람이 따로기 때문에 에어콘 나오는 택시 돈을 지불했는데 승강장에 가보니 막 떠밀려서 에어콘 없는 70년대에 생산되었을법한 승합차를 타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경험담 ㅠ.ㅠ) 퀄리티 괜찮아 보이는 택시를 콕 찝어서 "나 이거 탈래"라고 말씀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다른 공항은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뉴델리는 너무 복잡하고 전반적으로 차량이 낙후되었습니다.

관광지에서 다닐때는 미국서 쓰시던 Uber를 그대로 쓰실 수 있구요. 단지 우버는 대도시 말고는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일례로 타지마할 보려고 가게 되는 아그라에서는 우버는 지원안됩니다. 또한 아직 인도에서 시스템이 좀 안좋은지 내 기사의 위치가 업데이트 안된다던지, 불렀는데 20분이 지나도 안온다던지 ;;; 이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인도 현지인들은 OLA라는 택시 앱을 더 많이 씁니다. 이 앱은 설치하려면 인디아 셀폰 넘버를 요구하기 때문에 아마도 공항에서 인도 SIM을 사서 그걸로 번호를 받은 다음에 설치하셔야 할껍니다. OLA 설치하다 보면 월렛에 금액을 충전하라고 하는데, 인도 발행 신용카드가 없으면 절대로 이거 셋업 안되니까 깔끔하게 포기해줍시다. 하지만 요금은 앱에서 바로 나오기 때문에, 요금 흥정없이 앱에서 지시하는 대로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 도착후 직접 돈을 드리면 됩니다.

인도에만 있는 특이 사항으로 택시 공유 앱에서 오토릭샤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오오 하이테크... 예를들면 15분 정도 거리의 목적지까지 가는데 에어콘 있는 자동차는 120 루피, 오토릭샤는 40루피. 이런식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할 때는 한번쯤 타볼만 합니다 ^^ 그리고 OLA 앱을 통해서 택시 기사를 HIRE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3시간에 400 루피 이런식입니다. 만약 호텔에서 이런 운전기사를 어레인지 하면 최소 1,500 루피는 주셔야할껀데 그냥 앱으로 간편하게 원할 때 운전기사를 하이어할 수 있습니다.


3. 기차

seat61.com 같은 기차덕후 사이트에 가시면 인도 기차 관련된 모든 정보는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을 위해서는 인도 철도청 예약 사이트에 가입을 해야하는데, 문제는 이 사이트는 인도의 셀폰 번호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외국인은 가입이 힘든데... 일단 가입 신청을 완료한 뒤 커스터머 센터로 이메일 보내서 "나 외국인이라서 인도 셀폰 없는데, 계정 액티베잇 해줘. 여기 내 여권 사본이야"라고 하면서 여권 사본 스캔해서 보내주면 엑티베잇 해줍니다. 그러면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인도 기차표 예약 가능합니다. (해외 발급 카드 사용 가능) 자세한 프로세스는 seat61.com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인도 기차는 좌석 종류가 참 많은데, 대부분의 기차에는 침대칸만 있고 의자로 된 좌석이 없습니다(!!!) 의자로 된 좌석은 몇몇 짧은 관광구간에만 있는데요, 예를들면 델리-아그라 구간에 하루 두편, 아그라-자이푸르 구간에 하루 한편 이런식입니다. 당연히 낮시간 동안 여행할 우리들에게는 의자로 된 좌석이 훨씬 싸고 더 편합니다. 기차 예매 싸이트에서는 AC(Air-con Chair)나 EC(Executive Chair)로 표시되는 좌석이구요. 혹시 시간이 안맞아서 이 기차를 사용 못하실 것 같으면 침대칸을 사용해야하는데 AC2 혹은 AC1 등급 이상의 좌석을 추천드립니다.


4. 관광

여러곳을 다녀본건 아니지만 관광을 하기에는 그다지 나쁘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호텔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 (U.S. Standard로)에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면서 잘 되어 있고, 각종 관광지도 짧게 1-2시간씩 왔다갔다 하면 조금 더워도 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에는 현지인용 티켓부스와 외국인용 티켓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입장 줄도 따로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 티켓 가격이 현지인 보다 10배 정도 비쌉니다.) 따라서 특히 주말에 어딘가 갔는데 사람들 까득 줄 서 있다고 같이 줄 서지 마시고 티켓 부스까지 비집고 들어가시면 텅텅비어 있는 외국인 부스가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이 부분은 좀 갈리긴하지만, 그냥 외국인으로써 적당한 돈 쓰러 왔다고 생각하시고 우버나 OLA타고 다니고 가이드 하이어해서 설명듣고 다니고, 한 낮에는 호텔 돌아와서 수영하거나 맛사지 받고 그러면 꽤 즐거운 여행 가능합니다.


5. 여행

어떤분은 진정한 그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소통하고 같은걸 먹고 같은 곳에서 자고 그래야 한다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도는 그런 "여행"을 하기에는 대부분의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곳입니다. 실제로 위생상태 때문에 각종 병에 걸릴 위험도 상당하구요. 어제는 인도 현지인 가정 방문을 갔었는데, 3시간 동안 인터뷰 하는데 쥐가 한 5마리 정도 방안에서 계속 왔다갔다 다리에 올라왔다 그러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럼... 개골개골 생존 씨리즈 2편은 작열의 땅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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