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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 대학생들 ^_^

나도 | 2023.04.18 23:57: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복숭아님 쓰신 것보고 문득 이런 일들이 생각나네요.

 

결석한 학생이 이멜을 보냅니다. "I couldn't come to class last Monday. Did I miss anything important?" 

아니, 우리 수업 내내 그냥 농담 따먹기만 했지 라고 보내고 싶은 것을 꾹 참습니다.

 

결석할 학생이 이멜을 보냅니다. "Because of such such, I cannot come to class tomorrow. Is that OK?"

그럼 괜찮지. 괜찮고 말고. 유구무언 입니다.

 

초짜 티칭시절, 한 학생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결석해서, 할머니와 특별한 관계에 있었던 저는 동질감을 느끼고 남은 학기내내 "너 괜찮니?" "할머니없이 잘 지내?"하고 물어봤더니, 나중에 "됐다 됐어, 그래 할머니 돌아가셨다는 거 거짓말이다. 그만해라" 하는 표정으로 저를 보던 학생도 생각나네요. 
 

한동안 제 실라버스에 "너희 가족이나 지인을 죽이지 말라"고 써 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시대가 더 무서워지면서 농담이 진담같아 지웠던 기억. 
 

또 기막히면서 웃긴 얘기 많은데... 

학교에 계시는 마모님들 이런 얘기들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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