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월요일에 보스톤 마라톤을 마쳤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게 낯설어서 동네에서 뛰던 대회에서 보다 준비가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우선 도착지에 가서 짐을 맡기는게 좀 번거로웠습니다.
메이져는 다 이렇게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동네에서는 출발지에서 모든 짐을 맡기고 출발하였기에 번거로운게 사실이네요.
호텔이 Best Western Plus Waltham이라 도착지에서 좀 거리가 있는곳이라 아침에 Riverside station까지 차로 가서 주차후에 전철을 타고 Copley역에서
내리려 하였으나, 그냥 통과해서 다음역에서 내려 좀 걸었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정차를 안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짐을 맡기고 출발지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갔는데 이 거리도 한 15분정도 걸었던거 같습니다.
버스 대기 시간도 한 10분 정도 된거 같고요.
버스를 기다리면서 춥다고 느껴지더군요.
버스로 출발지까지 거의 한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차도 막히고 해서 늦게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몸은 춥고 아침에 먹은 죽은 이미 다 꺼지고.
허겁지겁 화장실 체크하고 테이블에 놓인 바나나 하나 먹고 출발지로 걸어갔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니 너무 추워서 도네이션 봉투에서 겉옷을 자원봉사자로 부터 얻어서 입었습니다.
사시나무 떠는게 어떤거란걸 알았습니다.
준비운동이고 뭐고 출발선에 서서 출발하면서 드는 생각이 완주 할수 있을까 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주를 했는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도 PR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았던걸 보면 개인 역량이라 생각 됩니다.
매 1마일마다 음료수를 주고 양 옆에서 춥고 비오는 날씨에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보며 보스톤 마라톤이 이런거구나 함 느꼈습니다.
역시 동네 마라톤 보단 힘들었으나 응원이 힘이 많이 된다고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는 달릴때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달리는 사람들도 거의 안보이고 응원하는 사람도 거의 안보이고.
이상이 두서없는 마라톤 후기이고
코로나 이전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오래전에 미나도 방문후 이번에 방문했었습니다.
결론은 예전의 미나도가 아니란 느낌이 들더군요.
전반적인 느낌이 중국 부페에 수시 섹션 놓은 느낌이랄까. 레이아웃 변경은 없었으나 왼편에 늘 있었던 디저트 섹션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위치는 있으나 그냥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미나도 가서 즐기던 부분이였는데.
수시나 롤도 예전만 못한거 같고요.
아쉽다는 생각으로 미나도를 나왔습니다. 주인이 바뀐느낌이더군요. 중국인으로.
마라톤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Waltham에서 출발하셔서 Copley(도착지점)에 짐을 두고 홉킨튼(출발지점)까지 또 다시 가는 경로였다면 아침에 정말 바쁘셨겠네요;;; 지난주만 해도 엄청 더웠는데 마라톤 날은 비오고 갑자기 추워져서 어떻게 마라톤을 하려나 생각은 했습니다;;
미나도가 그 모양이 된지는 몇년 되었어요. 확실히 주인이 바뀌면서 생선 퀄리티도 많이 나빠지고 그렇더라구요. 저희도 반기마다 1번씩은 가던 최애 레스토랑이었는데 이젠 아예 안갑니다 ㅠ
보스톤에 사시는군요. 예 아침에 바쁘더군요. 다음 기회에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음엔 좀 더 잘 할수 있을거 같네요. ㅎㅎ
최애 레스토랑이었는데 안간다는 말씀이 100프로 이해가 되네요. 그러고 보니 손님들중 한인들이 거의 안보였던 이유가 있었던거 같네요.
가기전에 웹 리뷰를 보고 갔는데도 역시 한국인 입맛은 정확하네요.
아쉬워서 Kura 회전 초밥집도 갔었는데 미나도 보단 낫더군요.
월요일에 비도 오고 날씨가 안좋았는데 수고 하셨습니다! 티비로 중계 봤는데 그래도 피니쉬라인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나가있더라고요. 작년에는 아이와 중간 코스로 보러 갔었는데 같이응원하는 바이브가 정말 좋았어요. 보스턴 마라톤은 아무나 나갈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하던데 마라톤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미나도는... 이미 몇년 전에 추천받고 갔는데 별로여서 다시는 안갑니다 ㅠㅠ
역사는 무시 못하는거 같습니다. 동네랑 비교해서 10배는 큰 느낌이고요. 응원 문화는 비교를 못하겠고요.
미나도는 넘 아쉽고요.
와 보스턴 마라톤!! 전 동네만 깨작거리는 수준인데, 멋지십니다.
참가할 수 있는 기준 기록이 있다던데 혹시 얼마인지 아시는지요?
기준 기록이 나이별로 다릅니다.
본인 나이가 34살 이전이면 서브 3이네요.
그 이후론 5살로 증가하면서 시간도 증가합니다.
미나도는 코로나 땜에 가지수 줄이고 점심/저녁 가격도 다르고 메뉴도 달랐는데 점심때는 메뉴 늘이고 저녁 메뉴는 확 줄였지만 가격은 예전 보다 별로 올리지 않아 그래도 최애 식당입니다.
33불 주고 이 정도 음식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곳은 미나도 밖에 없다고 봐요.
뉴욕이나 LA에 비교는 안되지만 보스톤 한인 식당과 견주어 봤을땐 여기가 최고 인거 같아요.
갈비탕 20불 하는데 33불 내고 스시랑 롤, 우동 만 먹어도 가성비는 최고죠.
마라톤 완주 하신거 대단 하세요. 그날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춥고 안개가 많이 꼈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동네주민으로서 보스턴 다른 식당의 맛과 가격이 너무 별로라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예전엔 한아름 버링톤 식당가에서도 음식이 나쁘지 않았던거 같던데 이번에 중국음식 먹었는데 맛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더군요.
여분의 젓가락 2개 더 부탁하는데 그걸 하나만 주더군요.
요즘 한인 식당 가서 반찬 리필하면 엄청 눈치주고 쥐꼬리만하게 줘요. 채소값 오른거 알지만 요즘은 한인 식당을 꺼리게 됩니다.
차라리 미나도 같은 부페 가서 눈치 볼꺼 없이 김치 마음껏 퍼와서 먹고 팁 후하게 주는게 더 속편하고 외식한 기분도 나서 가족 외식 가면 주로 부페 위주로 갑니다.
여기 말고 고기 부페도 있는데 50불 인데 두꺼운 생삽겹살이랑 LA갈비 실컷 먹을수 있어 고기 생각 나면 여기도 좋은 옵션이구요.
맛은 h마트 파는 LA갈비랑 똑같아서 애들이 갈비 먹고 싶다 하면 여기로 갑니다.
아니면 차라리 h마트 푸드 코드 가서 먹는게 가격도 싸고 훨씬 속편하구요.
말씀하신걸 듣고 보니 가성비 측면에선 좋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갈비탕이 20불이나 하는군요. 아! 물가가 너무 오른게 느껴집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저도 저번주에 학회 참석 한다고 보스턴에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왔는데 갑작스럽게 쌀쌀해지더라고요. 마라톤 며칠 전까지는 일년에 몇번보기 힘든 환상적인 날씨였는데... 고생하셨습니다. 혹시 마라톤 참석자들은 호텔을 저렴하게 제공해 주나요?
그러게요. 제가 사는 동네도 날씨가 너무 좋아 방심하다가 그만.
호텔 가격은 오히려 그 즈음에 오르는거 같습니다. 각자 알아서 호텔 구해야 하고요.
참고로 Best Western Plus Waltham은 생각했던거 보다 좋았던거 같습니다. 리뷰가 별 3.5이라 걱정했는데. 괜찮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완주!!! 축하드립니다!
여기 오래 살면서 미나도 한번도 못가봤네요 월땜에 있는 마끼마끼에 갑니다.
수년전에 한국에서 10킬로 코스만 두어번 뛰어보긴 했는데 보스턴마라톤 풀코스 완주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지금 뛰면 어림도 없겠지만 그 당시 제 기록이 10킬로, 56분대였는데 백구두님 기록 좀 여쭤봐도 될까요? 실제 풀코스 참가자는 어느 정도 기록인지 궁금해서요.
저도 대회로 10킬로는 한번도 안뛰어 봐서요. 처음 달리기 시작할때 동네 YMCA에서 5킬로 대회해서 호기롭게 달렸다가 24분 언저리 나온거 같습니다. 한 10년전 인거 같고요. 그때에 비함 지금은 많이 좋으나 아직도 미진하죠. 나이별로 기준 기록이 다 드릅니다. 그래도 보통 3시간 초 중반대로 들어오셔야 안전할거 같습니다. 물론 연령별로 다른걸 감안하시고요. 참고로 저 처음 마라톤 기록이 4시간 7분이였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선 보스톤이나 뉴욕 마라톤 뛰는게 꿈이라고 하는 소릴 듣고 난 두곳이 근처인데 뭐하고 있나란 생각으로 좀더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300킬로 좀 넘게 달렸습니다. 2022년엔 총 2000마일 넘게 달린거 같더군요. 7개월 연속 매일 달리기도 하고.
우와... BQ만해도 대단하신건데 완주 축하드립니다!
와.. 모든 아마추어 러너들의 꿈인 보스톤 마라톤라니 - 완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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