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대하고 대단할거 같던 여행 장소 직접 가서 실망했던 곳들이 있나요?
저는 미국에 처음 이민 왔을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대한 기대가 많았어요. 어린맘에 직접 보면 너무 너무 높아서 구름 위로 뚫고 고개를 올리고 봐도 끝을 볼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안높아서 실망..ㅎㅎ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카시노 생각보다 볼품이 없어서 실망....007에서는 정말 멋지게 크게 나온거 같은데..ㅎ
앞에 차들이 좋은 차들이라 거기인줄 알았어요.
칸 국제영화제 극장...아주 크고 웅장하고 멋질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그냥 지나칠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밖은 너무 멋있는데 안에는 너무 별 볼거 없고 빈약한...뭐가 정리가 안된 느낌.
그리스 산토리니...뷰는 정말 멋진데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음. ㅠㅠ 다시는 안갈듯.
벨기에 Brussel 메인 광장. 티비에서 너무 크게 봤는데 실제로는 그다지 크지 않은 광장이라 좀 실망...
비에나는 도시 자체에 실망...그냥 좀 심심한 느낌. 바닐라맛의 도시 같다고 생각. 유럽 도시중 가장 실망한 도시.
태국은 역시 막강하네요. 컴플레인이 하나도 없는.. ㅎㅎ 개인적으론 풍경이나 먹거리에서 발리에서 실망 많이 했습니다.
전 발리 컴플레인트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 중 한곳인데. 음식도 너무 맛있고 정글 부위기도 좋고...섬 전체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물론 많이 바뀌였을수도... 간지가 너무 오래돼서..
태국은 꼭 가보고 싶네요...너무 머네요...ㅠㅠ
ㅋㅋ태국은 역시 최고..ㅋㅋ 10월에또 가는데빨리가고싶군뇨
저는 유럽은 포지타노, 아시아는 코사무이가 별로 였어요. 특히 포지타노는 언덕이 많아 오르내리기가 힘들었고요, 숙박한 곳이 밤에 너무 소음이 심해서 잠을 설쳤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일정을 다 채우지 않고 쏘렌토로 피신 (?) 했어요. 아 그리고, 최근에 아리조나 피닉스에 간 적이 있는데요, 스톤.. 인가 하는 한인 식당에서 거의 봉변에 가까운 일을 당했어요. 당분간 한인식당은 못 갈 것 같아요.
아 이렇게 맛배기만 말해주시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ㅋ
얼마나 소음이 심했길래 중간에 다른곳으로 피신을 하시다니...저도 후에 참고 해야겠습니다.
알래스카 별로였어요. 먼가 굉장히 웅장하고 가슴 벅찬 대자연의 힘? 같은 거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해서 놀랐다는...
빙하도 그다지 웅장하지 않았고 오로라는 못 보고 왔지만 미 대륙 좋은 여행지 다 보시고 더 갈 데 없음 가보시길...
어디든지 동행인/날씨팩터를 감안할때 한 세 번 정도는 가봐야 좋은지 나쁜지 확실히 아는 것 같습니다.
근데 마음에 안 들면 대개는 세 번씩 갈 일이 없는게 함정(...)
몰디브요. 이게 몰디브가 별루였는지, 저희가 간 리조트가 별루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몰디브 여행 후에 "아, 난 비싼 /휴/양/지/보단 뭔갈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가성비가 좋은 여행을 좋아하는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네요.
저는 그랜드 캐년과 뉴욕이네요.
제 아이가 그랜드 캐년 데리고 갔더니 그 포인트가 그 포인트라면서 사진에 나온 거하고 차이없네 하며 휭 차로 가버리더라구요.
대신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은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트레일을 해야 그 느낌을 제대로 알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그랜드 캐년도 트레일을 했으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그런데 그 밑으로 까마득하게 가는데 너무 힘들것 같네요.
뉴욕은 대도시의 지린내, 고물가, 불편한 교통, 툭치고 지나가는 사람들...
여행은 익히 아는 사진들을 확인하러 가는 곳은 재미가 없고 기대하지 않는 곳에서 만나는 뷰나 느낌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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