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고민하고 인터넷 찾아보다가 여기 계신 분들의 좀 더 생생한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핸폰으로 치는거라 오탈자 이해해주시고 최대한 간결하게 솔직한 심정으로 쓰겠습니다. 오해도 편견도 이해해 주세요.
1. 교육- 이제 초1, 유치원 아이 둘과 텍사스 남부에 산지 대략 오년 됩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당연 학군에 신경이 쓰입니다. 지금도 그나마 좋은 학군에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워낙 분위기가 인터내셔널하다보니 제가 볼땐 전반적인 하향 평준화 느낌이 듭니다. 교육면에선 그렇지만 운동이나 기타 액티비티는 많이 시켜서 좋습니다. 너무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이도저도 아닌것 같을때가 있지만요. 공교육이 무료지만 사교육으로 그만큼 또 쓰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그런 것 같구요.
2.날씨-동남아 날씨 적응하기 힘듭니다. 벌레(모기, 바퀴벌레, 도마뱀은 그래도 참을 만)도 많고 일단 너무 뜨겁고요. 그래도 겨울엔 선선하니 살만합니다만 아무래도 생활이 단조로운것 같습니다
3.여행- 갈때라곤 갈색바다 아니면 비행기타고 나가야 되는데 남들 다 놀러갈땐 돈이 왜 이렇게 드는지. 차로는 거의 몇시간씩 가도가도 그닥 볼거리가 없습니다.
4.직장- 돈은 그럭저럭 버는데 일하는 기계 같습니다. 즐길 것도 없고, 근처에 갈만한 곳도 없고 일하는 사람들도 끝나면 다들 뿔뿔이 집으로.
이상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 십오년 산 경험으로 비교한 소회입니다. 단지 이직의 기회가 없으면 그냥 저냥 살아도 될 법한데, 아직 살아보지 못한 동북부 보스턴 쪽으로 이직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직 넙죽 받지는 않았는데 고민이 됩니다. 일단 여기를 떠나고 싶긴하고요.
위에 열거한 네 가지를 충족할 만한 조건이 될까요? 많이 춥겠지만 사계절이 있는 걸로 퉁치고, 교육의 질이 좋다면 주저않고 집 정리하고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국 직항이 있는 것도 장점이네요. 그냥 다 거기서 거기니 그냥 살아라 하면 살아야겠지요. 연봉이 오르는 건 아니고 적어어지거나 비슷하거나 할 것 같습니다. 집은 모기지가 한 75프로 남은 거 하나 있구요. 이자가 30년 2.5인데 이거 팔고 가면 더 높은 이자로 집을 살 수나 있을지... 어떡할까요? 거기서 거기면 텍사스 북부로 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일단 연봉이 같거나 줄어드는데 지역을 택사스 -> 보스턴으로 옮기시면 너무 삶이 팍팍해지겠는데요.
게다가 집값도 현재 2.5% 금리에서 6% 이상으로 오를텐데 너무 살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재 사는 곳이랑 가고싶은 동네의 집값 차이는 어느정도 나나요?
그러게요. 완전 보스턴은 아니고 그 언저리 정도에 가려고 하는데 역시 돈이 문제내요. 워낙 텍사스가 뭐든게 큼직큼직해서, 뉴잉글랜드 쪽에선 이렇게 살지는 못하겠지만 다른 걸로 채워지지 않을까 해서요.
텍사스 남부에 여러 도시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딘지 알려주시면, '그닥 볼거리는 없어도', 도움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살고있는데에 애정이 있어야 살맛이 날텐데요.
충분히 그 심정 이해됩니다.
텍산님 휴스턴입니다. 차라리 달라스였다면 조금 덜 고민했을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3박이상은 하비에서 싸웨타고 서부로 다니는 편입니다.
2박이하로 휴스턴에서 다녀봤고, 아직도 시간되면 다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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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park (day visit or camping):
Hunsville, Brazos bend, Galveston Island, Goose Island, Bastrop, McKinney Falls, Guadalupe River,
Martin Dies Jr., Pedernales Falls, Enchanted Rock, Garner, Lost Maples, Lake Whitney, Dinosaur Valley,
Beach:
Galveston Island - East beach, Rockport, Sounth Padre Island.
Kids Activity:
Kalahari, Sea World (Aquatica), Great Wolf Lodge, Space Center.
Hill Country:
Marble Falls, Burnet, Fredericksburg, Vanderpool.
Resort:
Hyatt Regency Hill Country, JW Marriott San Antonio,
La Cantera, Hyatt Regency Lost Pines, Gaylord Texans,
Miraval Austin (여긴 아직 못 가봤습니다 ㅠㅠ)
Etc:
Oasis (Lake Travis), River walk, Barton Springs (Zilker Park), mount bonnell (Austin)
Congress Avenue Bridge Bat Viewing
(휴스턴 Waugh Drive에서도 해 질 때 볼 수 있지만, 비교하면 안되는거죠.)
I-10 West trip to Big Bend, Carlsbard Cavern, White Sand, Guadalupe Mountain National Parks.
(3박 이하로 힘들지만, El Paso도 같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El Paso, White Sand, Big Bend 까지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I-10 East Trip to New Orleans, Pensacola.
(저는 뉴올리언스까지만 다녀왔는데, 휴스턴에서 데이튼,펜사콜라로 많이들 가십니다.)
가보지 않은 곳이 절반이 넘는군요. 존경합니다!
전 루이지애나/알라바마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휴스턴 보다 더 남쪽 동네에서 달라스로 올라온 입장이라... 글쓴이님의 고민을 공감도 됩니다.
달라스에서 7년째 살고 있는데... 여기서도 회사-집-회사-집 하다보니 사실 여가생활은 별로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다만 남쪽 동네에 있는 지인과 비교를 해보면 달라스의 인프라 혜택을 보고 있긴 하더라구요. 지인 중에 텍사스 -> CA / 텍사스 -> 버지니아 / 텍사스 -> 업스테잇뉴욕 으로 가신 분들이 있는데.. 연봉 20% 미만으로 상승시키고 가신분들은 집(사이즈. 가격, 모기지 상승), 세금 등으로 스트레스 받으시지만, 그래도 생활은 어케든 된다고 하시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휴스턴 출장으로 매달 가지만, 바다 있는 것 빼고는 모든 면에서 달라스 압승인 것 같습니다.
그쵸. 저도 동감입니다
보스턴 근교 어디냐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스턴 서버브 라면 여전히 비쌀테고. 시내에서 한시간쯤 나갈 수록 점점 더 싸지긴 해요
로드아일랜드는 학군 좋은 동네들은 계속 비싸지고는 있지만 보스턴 보다는 낫구요 (친구들 중에 매사추세츠 살다가 로드아일랜드로 가서 큰 집 사서 정착한 애들 좀 있거든요)
뉴햄셔 같은 경우도 보스턴 보다는 조금 더 affordable 할 수 있어요
물론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어요
저는 biased라 보스턴 참 좋아하지만, 11월부터 3월까지는 날씨가 좀 우울해요 그래도 겨울에 따뜻한곳으로 여행도 다니고 스키도 타고 그러면서 버티는 거죠
차로 메인, 뉴햄셔, 버몬트, 몬트리올, 퀘백,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도 2시간 (메인/뉴햄셔/버몬트 남쪽)에서 7시간 (퀘백) 이면 갈 수 있구요. 한국 직항 생겼고 예전에 비해 한국 장 보는거나 한국 반찬 배달도 더 쉬워졌어요
보스턴에서 비치가 가까운 것도 장점이고. 유럽도 가까워서 롱 위켄드에 다녀오는 사람들도 꽤 있구요
그렇지만 보스턴/보스턴 서버브에서 100년도 넘은 집들이 1-2밀리언은 휙휙 넘기에 내 집 장만이 쉽지않은건 큰 단점이예요
교육의 질은 굉장히 좋구요. 공립도 학군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요. 많은 사립 보딩스쿨들이 매사추세츠/코네티컷/뉴햄셔에 몰려있어요
Realtor.com이나 zillow에서 예상하시는 지역을 검색해 보시고 학군과 출퇴근 고려해 보시면 좀 감이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
집값이 넘사벽이네요...씁슬합니다
보스턴 너무 좋죠. 외곽에 학군 좋은 곳도 많고, 겨울에 눈 많이 오는것만 빼면 문화시설도 잘 되었구요.
딱 하나 단점. 집값이 너무 비쌉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학군 + 적당한 집값 (적어도 1 mil+a) 찾아 출퇴근 거리 1.5hr~2hr/편도에 살더군요. 그런 곳들은 차로 출퇴근 거의 불가능입니다, 넘 막혀서. South Station에서 커뮤터 레일 다니니까 그 노선 근처로 한번 봐보세요.
제 의견으로는 보스턴에서는 맞벌이 필수입니다...
그 쪽 집값 비싼 이유가 있겠지요. 텍사스로 이주하려는 이유도 있을테구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보스턴 직항은 자꾸 생겼다 없어졌다 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조'씨가 유학나오면 그때잠시 직항이 생긴다고) 그것만 믿고 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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