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는 30대 초반의 흑인 남성이다.
그는 가게에 들어와서 한번, 나갈때 한번 꼭 내 주먹과 부딪치기를 한다.
낙천적인 성격에 자주 얼굴에 미소를 짓는.
그는 오늘도 들어와서, 또 나가면서 내 주먹과 부딪치기를 한다.
문 앞에서 서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게 말을 건다.
"John, 뭔가 좀 물어봐도 돼냐?"
보통때와는 다르게 그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져 있다.
ㅡ 나는 과거에 Drug를 팔다 걸려서, 현재 6년째 Probation 중이다.
하지만 그 후로 한번도 Drug 세일을 하지 않았고,
14개월 전 부터는 잔디를 깎아주는 일을 내 개인 비즈니스로 한다.
나는 도둑질도 안하고, 정말 성실히 일해 보려고
잔디 깎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생활은 어려워지고, 지금은 거의 빈털털이다.
그는 I'm broke 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내게 했다.
ㅡ 정말로 더는 Drug를 팔고 싶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싶다.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
어떻게 해야 궁핍하지 않고 잘 살수 있는거냐?
그는 말끝에 눈물까지 핑돌며, 격정적으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이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내게 토로했다.
잠자코.. 잠자코.. 그의 말을 들어주며, 가끔 고개만 끄덕일뿐,
내가 그에게 해줄말이 무엇인지 곰곰히 떠올렸다.
Mike.
너는 더 나아질꺼야.
You will get better.
You will get better.
내 주먹이 그에게 나아가고 있었다.
달라스초이님이 도와주실수는 없을까요? 물론 어려운 일이지요...
다음주 부터 우리집 잔듸 좀 깍아주면서 시작해 보는건 어때. 한번 깍을때 마다 50불 줄께 매주 오면 좋겠어.. 봄부터 10월까지 낙엽도 좀 치워주고 말야...
잔디 깎아 준다고 전화번호랑 적어서 가게 문앞에 붙혀 놓으면 어떨까요. 아니면 비지니스 카드를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성실한 사람이라고 나눠 주시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들이 속출하는군요. 역시 마모는... ㅎㅎ 우선 Monica님이 제안한 방법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집어갈수 있도록 조그만 프린트물이라도 만들어서 카운터 옆에 놔두면... 혹시라도 Mike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 감사는 내게 할게 아니라 마모에 하라고 할께요. ^^
사연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대견합니다. 갱생의 의지도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시회 제도가 잘 받춰줘야할텐데요. 듣기로는 우리 동네 시나 카운티에서 이런 분들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던데요. 그 곳에도 그런게 있는지를 한번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공부할 여건을..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일할 여건을 만들어주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미국은 그래도 바람직한 사회에 가깝네요.
잔디깎이가 필요한 고객들이 볼만한 곳에 홍보하면좋을거같아요ㅡ 제가 잔디깎이 서비스를 썻을때가 혼자 싱글에 일할때였어요. 여자고요. 남편이랑결혼하고 나면 아무래도 남편이 하는데 싱글 여자 마당있는집에 일하는 고객들이 주로사용하니 잔디깎이 홍보할때 아가씨들눈에띄게 동글동글한 폰트로 홍보히면 인기좋을거같아요. 저도 잔디깎이 동네에서 찾앗을때 남성스러운글씨보단 와이프가 홍보해준거같은 전단지한테 전화 했거든요.
30대면...제 기억이 맞다면 workforce commission이란데가서 상담하면 job training시켜줍니다. 상황에따라 자격이 되면 원하는 학원보내주고, 말잘하면 일할때 필요한 장비까지도 지원해줬던걸로 압니다. 차가 있으면 uber배달같은거 하면서 견디고 학교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젤 중요한건 의지죠. 잔디는 멕시코애들을 경쟁서 이길수가 없죠.
맞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Mike 비즈니스 하는 곳이 어디신가요 ?
달라스 인근 소도시입니다. 잔디깎는 일의 특성이 한번 가면 3집 정도는 깎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데, 편도 30분 이상을 달려서 한 집만 깎고 온다면 문제가 있어 선뜻 타인에게 권하지도 못합니다. 다만 무소님의 감사한 뜻은 Mike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잔디깎이 서비스, 쓰레기통 청소 서비스, 프레셔 워시 사이딩/드라이브웨이 청소 서비스, 각종 간단한 핸디맨 서비스(벽면에 티비 걸기) 같은 좀 괜찮은 섭디비전 동네에 thumbtack이나 handy.com 이런데 본인 홍보하면서 시작하는거 어떨까 싶네요. 저도 이런분들 많이 쓰지만 참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잘 하려고 하는 사람 찾기가 어려워서 바꾸길 여러번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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