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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1박3일 미국 다녀오려던게 결국 1박 5일 여정이 되어버렸네요

Doyours | 2023.05.02 00:59: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연초에 다량의 쿼터 코인을 어떻게 처분할 수 있을지 여쭈었던 DoYours 입니다

 

지난 주말에 회사일로 미국을 왕복하는 여정이 있어 다녀오며 1박 3일 여정이었던 것이

1박 5일로 늘어나는 기적을 맛보고 와서 기록차 경험을 남겨보려고 끄적여 봅니다 ㅎㅎ

 

원래 계획은 회사 일도 처리하고, 동전도 가져다 바꿔서 차액으로 카지노 놀이도 좀 하고,

5월 1일 오전에 돌아와 근로자의 날을 즐긴 후 화요일 출근하는게 계획이었는데요... 계획은 원래 틀어져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ㅎㅎ

 

우선 28일 오전, 인천에서 UA 806편을 타고 SFO로 이동합니다, 내리면 바로 입국심사 후 센추리온 라운지로 뛰어갑니다.

요즘 UA는 MOML을 제공 안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AVML을 먹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배가 금방 꺼져서 라운지를 더욱 찾게 되었습니다 ^^;

 

국내선은 기내식이 안나오니 든든히 밥을 먹고 DEN으로 이동합니다,

최종 목적지는 LAS이지만, 올해부터는 출장이 잦을 예정인 만큼 회사돈으로 출장다니며 Premier Gold를 달아보고자 라우팅을 빙빙 돌려보았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DEN까지는 잘 갔는데, LAS로 가는 연결편 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갔더니 LAS 공항이 혼잡해서 지연이 된다고 하더랍니다...

처음 한시간이던 지연시간은 점점 길어져 결국 3시간 반 지연되어 LAS에 도착했네요 ㅜㅜ

 

원래는 LAS에 2시 반쯤 도착해 천천히 짐도 풀고, 잠시 쉬었다가 나가려고 했지만, 늦게 도착한만큼 바로 저녁 미팅에 다녀왔습니다.

여기가지는 참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계획했던 카지노 놀이도 하고, 밤에는 쇼도 하나 봤구요

정말 큰 문제는 다음날에 일어났는데...

 

역시 LAS에서 DEN 까지는 순조롭게 이동을 했습니다,

기장님이 과속을 했는지 오히려 10분 일찍 도착해서 라운지에 다녀올 시간도 벌어서 좋다고 하고 있었습니다.

허겁지겁 배를 체우고 SFO 행 비행기를 타러 갔더니... 지연이라네요???

 

SFO에서 ICN가는 항공편 앞에 연결시간이 1시간 4분 예정이었는데...

Technical Issue를 수리한다고 하다가, 점검결과 fail이라 대체 기재를 가져온다고 하더랍니다.

그 과정에서 지연이 점점 길어지더니 결국에는 2시간 16분 지연출발, 2시간 9분 지연도착이라는 대 참사가 벌어집니다...

 

지연시간이 40분 넘어가면서 부터 인천행 탑승은 글렀다고 생각하고 대체편을 수소문 하는데

원래 일정대로라면 1일 04시 20분에 인천 도착하는 UA 805편에서 14시 55분에 도착하는 UA893편 Stand-by 표를 주며,

임시 숙소를 제공해줄테니 하루 자고 가라고 하더랍니다 ㅠㅠ

 

Stand-by 티켓 받고 다른 상담원이랑 다시 연결해봐야 되나... 하는데 보딩을 시작한다고 하여, 일단은 SFO로 이동합니다.

 

도착하자 마자 Customers service로 뛰어가 ICN으로 직항 아니어도 좋으니 (2일 출근을 위해서) 5월 1일 안에만 도착하게 해달라고 하니

SFO-LAX-NRT-ICN을 제시해 주네요 ㅇㅅㅇ

그마저도 SFO 도착한게 한시 가까이 된 시간인데 06시 출발인 항공편이라 결국 SFO에서 하루 노숙하게 되었습니다.

 

Meal voucher는 받았지만 공항 식당들이 전부 문들을 닫아서 결국 새벽에 문을 여는 SFO 센추리온에서 아침을 얻어먹습니다...

(이때부터인가... 여행의 목적이 센추리온 라운지 투어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

 

여차저차 LAX에 도착을 하고 보니 전날 노숙을 하고 밥이라고는 오트밀 한그릇밖에 못먹은지라... 다시 LAX 센추리온으로.... ㅎㅎ

적당히 배를 체우고, 수면실에서 잠좀 자다 나와서는 Meal voucher를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하고 NRT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방에 거주하는지라... 집에 도착하고 보니 새벽 3시였네요 ㅎㅎ

 

한국에서 출발전에 여행자보험을 들어는 놓았지만, 지연된 시간동안에 돈쓴게 없어 Reimburse 받을 것도 없고, 

좌석 확약이 가능한 최단 소요시간 항공편을 통해 돌아는 왔으나 총 여정의 지연시간이 18시간 정도 지연되었네요.

제 휴일은 날라갔지만 미국 출도착 항공편은 보상규정도 없으니 보상받을 곳도 없어서

나리타공항에서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것을 위안삼고 있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있으시다면 나눠주세요!

글재주는 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

 

PS. 한국 도착하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 미국에서 사용한것과는 다른 카드번호가 적힌 Meal voucher가 여러장 더 와있네요.

5월 1일까지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제가 게시판 규정을 모두 숙지하고 있지 못하다보니... 이걸 나눠드려도 괜찮을까요???

Starbucks 카드를 앱을 통해 충전하려고 하니 CVN에러로 충전할 수 없는 현상이 나오고 있어서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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