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으로 시작하는 주말입니다.
어쩌다 지인들과 태몽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신기해 하더라구요. 동화같다고.
여러분의 혹은 여러분의 자녀들의 태몽은 어땠나요?
저는 바다건너 날으는 거북이었어요. 물건너 지내고 있는걸보니 맞는것같아요?! ㅎㅎ
태몽이나 태몽에 관한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듣고싶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길을 걷고 있는데 돈 넣고 손잡이 돌리면 캡슐에 선물이 나오는 뽑기 기계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뽑기 기계안에는 물이 차있고 물고기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뽑아서 너 가져 하면서 물고기를 주는데 아주 작고 이쁜 물고기 였습니다.
너무 이쁘다 하면서 품에 앉았더니 아기로 변했죠.
물고기는 보통 남자아이 태몽이라고 하는데, 생김새, 어종 등에 따라서 딸도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쁜 물고기여서 딸이 아닐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둘째 딸 가졌습니다. ^_^
벌써 중학생이네요 *_*
너무 신기해요! 같은 해양생물?로 뭔가 반가운 기분이에요. 이쁜 물고기라니, 왠지 수영도 잘할것같아요!
우왕 저도 아기 가졌을때 태몽이란게 있다고 남편한테 얘기하니 신기해하더라구요 ㅎㅎ
정작 저는 안꿨고, 저희엄마도 제 태몽은 기억 못하시는거같고.. ㅋㅋ
엄마가 물고기 엄청 많이 잡는 꿈을 꿨다는데 그게 제 아기의 태몽인가 싶어요,
그리고 bard님 처럼 딸이 태어났네요 ㅎㅎ
예쁜 아기가 마일을 잔뜩 잡아서 여행을 할 예감이 드네요. :)
침대에서 치즈 고양이 한마리가 껑충 뛰어내리더니 두 발로 엉덩이춤을 덩실덩실 추더라고요. 춤 추는 뒷모습을 보며 너무 귀여웠는데 고양이보다 더 귀여운 남자아기가 태어났습니다 ㅎ 낮에 잠깐 잠들었다가 꾼 꿈이었는데 너무 생생해 태몽이라는 것을 직감했었죠. 일주일 뒤에 아내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뭔가 너무 귀여운 태몽이에요! 아기도 춤에 소질이 있을것같은 느낌이에요.
저희 애들 둘다 태몽 없었어요. ㅠㅠ
어머니께서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계셨는데, 갑옷에 투구까지 쓴 장군같은 사람이 어머님에게 다가오더랍니다. 어머니가 왜이러세요. 왜이러세요. 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떨자.. 그 장군같은 사람이 옆에 찬 칼을 어머니에게 주더랍니다. ㅎㅎ 태몽은 꼭 군인이 될 팔자인데... ^^
뭔가 끼워맞추자면 달라스지역 군부대가 가까운 곳에 살 운명?! 혹은 칼국수를 좋아할 운명... ㅎㅎ
우리 첫쨰 아이가 생겼을때 친 아버지께서 밭에서 호박같이 큰 고구마들을 엄청 나게 발견하고 기분좋게 수확하셨다는 꿈을 한달 전에 꿨다고 하셨네요. 그때가 애기가 막 생겼을떄 여서 너무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 뒤엔 남자 아이라는 것을 알구요. 고구마 태몽은 남자 아이라고 하네요.
저는 태몽이 어머니까 꾸셨는데 물속에서 물뱀들이 엄청 나게 많은데 그 중에 몸에 참기름 바른듯한 반짝반짝한 엄청 큰 구렁이가 갑자기 나타나서 휘몰아 쳤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임신한 사실을 아셨다고 하네요. 구렁이 꿈도 남자라고 하네요.
태몽은 평생 기억에서 안 사라진다고 하네요.
너무 신기해요! 튼튼하고 건강한 아기일것같아요! 저는 아직도 가끔 아버지께 전래동화듣듯이 제 태몽을 이야기해달라고 하는데 들을때마다 뭔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많이 사랑받았던 기분이 들어서 우울할때마다 조른답니다. 아버지는 아마 지겨우실지도요 ㅎㅎ
저는 딸 태몽을 꿨었는데..저랑 아주 친하게 지내던 아는 언니가 임신했다고 해서 샘이 났었는데..그날밤 꿈에 그언니가(한국으로 시집을 가 있었음) 소포로 선물을 보내줬는데. 그 소포박스를 열어보니 에메랄드색의 귀여운 거북이(자라?) 한마리가 아둥바둥 막 걸어다니더라구요. 처음에는 거북이라 아들인가 했었는데..딸이 태어난걸보니 아마도 색깔이 선명해서 딸꿈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귀한 선물이네요! 저도 아들인줄 아셨대요 ㅎㅎ
저는 아이들 태몽을 친한 분이 꾸셨어요. 금덩어리 두 개를 받으셔서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었나 하시다가 제 생각이 나셨대요. 그리고 쌍둥이 아니냐고 ㅎㅎ 네 맞습니다. 남매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성별도 다른 쌍둥이라 모든 비용이 두 배! 금덩어리 맞아요 ㅋㅋ
앗 ㅎㅎ 금덩어리 두개는 두배의 초기지출을 준비하라는 계시였던가요?! 귀한 쌍둥이태몽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첫째: 처남이 꿈을 꾸었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기 호랑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왔답니다 ㅋㅋㅋ (밀수꾼..) 호랑이라 그런지 아들이었습니다
둘째: 배우자 꿈에서 동백꽃이 핀 화단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이번엔 딸...
+ 조카 태몽을 제 배우자가 꾸었는데 집에서 너구리가 돌아다니는 꿈이었습니다.. 너구리 같이 활발한 여자 아이가 나왔어요 ㅋㅋ
와이프가 직접 꿨는데
제 딸 태몽도 해양생물 (새우? 랍스타?) 였습니다.
앗 해양생물 반갑습니다. ㅎㅎ 탈피를 거쳐 점점 더 튼튼하게 성장할 아가같아요!
엄마 말로는 무슨 수많은 작은 물고기 속에 큰 가자미가 들어있었다고;;
물고기 태몽이 많군요 신기하네요
저희 둘째 태몽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줬을때 다들 아우 소름!!! 합니다..
저희 둘째 태몽은 ..크흠 큰애가 꿨어요..
아침에 큰애를 깨우러 갔더니 "엄마 엄마 나 진짜 이상한 꿈 꿨어. 어떤 토끼가 와 가지고~~~~~~~~~ 내 다리사이에 기어이 눕고 내 침대를 차지하려고 그러길래~~~~~너무 화가 나가지구!!! 내가~ 여긴 내방이야 내집이야! 너 나가! 그랬더니~~~~~~~ 토끼가~~~ "아니거든? 여기 우리 엄마 아빠 집이거든????? 하고는 안나갔어!! 근데 그 토끼가 꽃무늬 흰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 디게 이상한 토끼야 그치??" ..
그래서 저희집에는 토끼띠 둘째 딸이 태어났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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