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존 렌즈 삽입수술 글에 댓글로 올릴까 새로운 글을 올릴까 생각 하다가 새글을 올리게 됩니다....

 

기존 렌즈 삽입수술 글이나 라식 수술 글을 보게 되어 한국을 나가게 되면 저도 해봐야 겠다 생각 했다가

지난 2월에 딱 일주일 정도 한국에 나갈 일이 생겨서 12월에 추천이 많았던 비@빛 안과에 예약을 했습니다.

한국 전화번호는 거의 필수 이더군요. 다행히 가족중에 한국 전화번호가 있어서 그걸로 이용했고요.

 

제 눈은 근시는 -7대에 난시는 -3이라 스마일 라식이 되면 하고 아니면 렌즈 삽입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몰르겠다고 예상은 어느정도 했었습니다.

안과에서 검사 한지 약 한시간 후쯤..... 라식/라섹/스마일은 안되고 렌즈 삽입 수술 밖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각막 두께는 평균인데 난시가 초고도 이기에 깍아야 할 각막 두께가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라식/라섹/스마일이 안된다고 들으니 힘이 쭉 빠지더군요. 그래도 여기 까지 왔는데 해야지 하고

렌즈 삽입 수술을 결정 하게 됐습니다.

 

ICL+EVO Toric 버전으로 했고요. 수술비는 580만원 + 검사비 5만원 + 수술전후 안약과 다른 약 6만원= ~591 만원 인데 당일 수술이라 10만원 디씨 랑 추천인 10만원 디씨로 총 571 만원 나왔네요.

추천인 성함하고 전화번호 마지막 4자리는 미리 챙기 시는게 좋습니다. 지인한테 추천 받았다고 했는데 꼭 성함하고 전화번호 수술 하기 전까지 받아야 10만원 디씨 받는다고...

 

수술은 아주 빠르게 진행 되더라고요. 수술실에서 수술한 시간 보다 밖에서 대기한 시간이 더 길었던....

오른쪽 눈을 먼저 했고 수술대에서 원장님 기달리는데 거의 10분을 소비 한거 같은데 렌즈 넣는건 5분도 안걸리더라고요. 

왼쪽 눈은 조금 더 걸려서 약 10분 걸린듯 하고요

수술 끝나고 기달리는 실에서 눈 감고 기달리는데 한참 기달려도 이름을 불르지 않더군요... 다른 라식/라섹? 받으신 분들 오고 가고 했는데도..... 저는 한 30분 기달린듯 하네요.

첫 진단인데 왼쪽 눈 렌즈가 살짝 돌아 갔다고 돌려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만약 이게 또 돌아 가면 렌즈 사이즈가 작은거니깐 그런 큰 렌즈로 바꿔야 할지도 몰른다고...

다시 수술실 들어가서 렌즈 돌리는건 몇분도 안 걸리더군요. 그래서 또 대기실에서 한 15분 정도 기달렸네요. 그리고 렌즈 잘 장착 됐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안과를 아침 10시 쯤에 도착해서 검사가 약 2시간 이지만 렌즈 삽입 수술를 할지 안할지 결정 하느라 고민과 렌즈 삽입수술용 추가 검사 때문에 약 3시간 후 오후 1시 넘어서 끝났고요.

나와서 점심 먹고 동공 커지는 안약 한시간에 한번씩 넣고 오후 4시 쯤에 다시 안과 들어 가서 수술은 약 5시 쯤에 시작했습니다.

수술후 대기 와 재수술 때문에 오후 7시 반이 넘어서 안과를 나오게 됐네요.... 강남 갔다 오고 까지 하면 정말 그날 12시간을 넘게 소비 했네요....

 

수술 후에는 뿌옇게 보이고 빛 번짐이 엄청나게 심하더군요.... 전등 하나에서 반달 모양의 빛이 한 5개가 나오더군요 ㅎㅎ

일찍 집에 들어가서 바로 뽀로로 안경 쓰고 잤네요. 첫날은 정말 불편했었네요. 눈 비비지 말아야 하고 옆으로 누어서 못 자고 새로운 잠자리라 불편하고요.

근데!!!!  딱 자고 일어 나니깐 뿌옇건 다 사라지고 모든게 아주 잘 보이더군요!! 이 느낌을 언제 느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 였어요(한 10살때 부터 안경을 썼기에요)

수술 다음 날 안과 가서 시력 검사 하니 양쪽 눈 1.2 나오네요. 난시 때문에 0.8 에서 1.0 정도 밖에 안나올거라 하셨는데 정말 정말 만족합니다. 

다행히도 왼쪽눈 렌즈는 다시 돌아가지 않아서 렌즈 바꿀일도 없었네요.

일주일 후 미국 돌아 가는 날 아침 안과 다시 방문에서 검사 했는데 시력은 1.2 나오고 다 문제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미국 돌아 왔네요.

 

 

정말 2주 정도는 아주 꿈같은 세상이였네요. 하지만 미국 들어 와서 1-2주 후 부터 오른쪽 눈이 빛 번짐이 생기더군요. 원래 렌즈 삽입 수술후 최대 6개월에서 1년 까지는 빛 번짐이 있을 거라고 하길래 대수롭게 생각은 안했지만 수술 하고 빛 번짐이 없다가 생기니깐 마음 한쪽에 살짝 두려움/걱정이 생기더군요. 수술하고 3주 반 됐을 때 힘들게 미국 병원 카이저에 예약 잡아서 양쪽 눈 검사 했는데 다 이상 없다 했고 빛 번짐은 일시적인거기에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 빛 번짐이라는게.... 어느 정도 빛이 있으면 완전 정상이지만 검정 또는 어두운 색이 많고 전등 같은 빛이 있으면 슬금 슬금 전등에서 빛번짐이 생기는데 밝은 전등이나 밝은 곳을 보면 이 빛번짐이 줄어 들거나 없어졌다 다시 어두워 지면 빛번짐이 늘어 나네요... 밤에 운전 할때도 뒤에 누가 따라오면 헤드라이트가 거울에 비치거나 반대 방향에서 차가 오면 헤드라이트에서 눈에 어느정도 빛이 들어가면 빛번짐이 없고 주변에 차 없이 혼자 운전 한다면 스트리트 램프에서 나오는 빛으론 어두우니깐 빛 번짐이 시작 되네요 ㅜㅜ 그래서 티비에서 영화나 어두운 화면이 많이 나오면 빛번짐이 생기다가 없어지다 반복해서 저녁에는 보기 힘들더군요...

 

이전 부터 였는지는 몰르겠지만 이때 쯤 부터 오른쪽 눈 동공 크기가 왼쪽 눈 보다 살짝 크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낮에 동공 크기가 작은때는 거의 몰르겠지만 어두울때 동공 크기가 좀 커지면 거울로 양쪽 눈을 보게 되면 오른쪽 눈이 크게 보이더군요.

카이저 에서 검사 받고 약 3주 지난 후 (수술 받은 지 약 한달 반) 동공 크기 때문에 다시 방문을 했는데 오른쪽 눈에 아주 살짝 염증이 있다고 스테로이드 안약 일주일 동안 쓰고 렌즈 삽입 수술 한 곳 방문을 추천 하시더라고요.

비@빛 안과에 전화와 카톡 문의를 드렸지만 동공 크기는 렌즈 삽입 수술과는 거의 상관 없다고 또 한 빛번짐은 어느 정도 예상 된거고 단기간 후 차차 나아 질것이라고 하네요.

 

5월 초(수술 2개월 후) 쯤 아무래도 안되 싶어 성수기인 여름 되기 전에 한국을 방문 하는게 좋다 판단해서 부리 부리 한국행 알아 봤는데 가격이 후덜덜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가는건 United로 오사카에서 경유로 인천 가는거 41000 마일로 끊고 돌아 오는 건 대한항공 35000 마일 있는걸로 편도 편도 끊었네요...

비행기표 구하고 병원 예약 할려고 하니깐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최소 한달 전에는 잡아야 한다고... 진짜 몇시간 마다 안과 어플로 확인해서 빈 자리 나는거 확인 하고 간신히 잡았네요.

며칠 전에 안과 방문을 했는데 아직 시력은 1.2고 렌즈도 안 돌아 갔고 다 이상 없다고 하네요.... 동공 크기는 이유를 몰르겠다고 하네요... 이게 어두운거 볼때 순간적으로 동공이 커지고 조금 있으면 살짝 작아 진다고 시간이 지나야 될거 라고만 하더군요.... 살짝 허무 하더군요...

다시 미국으로 돌아 갈때 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다른 안과를 알아 봐야 하나 어찌 할지를 몰르겠네요.

 

아직 빛번짐과 동공 크기 문제는 ing 이지만 렌즈 삽입 수술 받은건 후회 안되네요. 안경 안쓰는게 이렇게 편했는지 몰랐습니다.

단지 밖에 나갈때 마다 선글라스 챙겨야 하고 컴터를 오래 바라 보고 있으면 블루 라이트 안경도 써야 하고 왜 안경을 벗고나서 안경을 써야 하지? 생각이 좀 들지만 렌즈 삽입 수술 생각 하시는 분들 께는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