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안다즈 도쿄를 방문하고 7년만의 이곳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많은게 바뀌었더군요 (안 좋은 쪽으로 ㅜㅜ)
가장 놀라웠던게 가격이었습니다. 어떻게 이곳 하루 숙박비용이 $1000-2000이 되나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일본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도 일어난건지..
로비는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기본방을 줬길래 이번에 반드시 업그레이드 해달라 해서 받은 코너 딜럭스 룸입니다.
이미 이곳을 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위트 룸은 죽어도 안 줍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좋은 방이었습니다. 스위트 같은 일반 방? 꽤 넓었고 뷰도 좋았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이날 바람이 무진장 심하게 불어서 도무지 나갈수가 없는 컨디션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하다는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갔고... 맛있긴 했지만 가격또한 환상적으로 높았습니다 ㄷㄷ.
저녁 해피아워입니다.
네 7년전이랑 비교하는건 좀 그렇다는 거 압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그당시 유자 와인을 맛보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젠 평범한 와인들만 있더군요. 가격은 저 하늘 꼭대기로 올랐는데 서비스는 오히려 내려간.. 안타까운 경우였습니다.
추억의 수영장, 그리고 헬스장을 갔습니다. 뷰는 역시나 최고였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안다즈 도쿄를 가게 하는 이유겠죠? 도쿄타워 뷰입니다. 물론 저희 방에서는 사실 구석에 있어서 사진 확대를 해야 겨우 나옵니다 ㅋㅋ.
기대하고 기다렸던 조식입니다. 여기서 제대로 실망을 하고 갑니다. 2017년에는 여러모로 완벽한, 초이스 하나하나가 환상적으로 맛있었던 그 부페였는데 이제는 평범해졌습니다. 일본 스타일 식사 + 웨스턴 부페인데, 지난번에 먹었던 인생급 생선은 당연히 없거니와 셀렉션이 매우 적어졌습니다.
하나 맛있었던건 일본 멜론이었습니다. 이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맛 보지 못했던 달콤함이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1박의 안다즈 도쿄숙박기였습니다.
떠나고나서 빌을 다시 보니 왠 이상한 베이커리 차지로 $20을 했더군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분이 나빠서 연락을 했는데 당연히 제가 베이커리에서 룸차지를 썼다는 겁니다... 정작 전 이 호텔 베이커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좀 길게 이멜 써서 답변하고 했더니 나중에 사과 이멜 오면서 금액을 돌려줬는데..이것도 환율때문인지 20전이나 덜 받게된 이야기가 ㅋㅋ;
저희가 7년전에 와서 만족스런 숙박을 했던지라 이번에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거 같기도 하고, 이 가격을 받아먹을려면 그래도 좀 너무한거 아니냐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카테고리도 7으로 올라서 3만포인트더군요? 솔직히 이 정도면 저 멀리 노후한 파크하얏트가 여전히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둬야 아름답다는걸 이곳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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