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이랑 코니컬 버 둘 중 고민중인데 서로 장단점이 있군요...
차라리 딱 잘라 "어떤게 더 좋다" 하면 가격이 비싸도 고민이 덜 될텐데 어렵네요ㅠㅠ 설명만 봐서는 플랫 버 그라인더가 제 취향에 가까운 맛을 내주는듯 싶은데, 맛 차이 난다는 소리는 헛소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난감합니다ㅋㅋ
선생님 커피 그라인더 추천을 부탁하시는 질문 글이신가요? 코니컬 혹은 플랫 과 선생님 커피 취향을 연결 하시는걸 보아, 커피에 조예가 깊으시고 많이 검색 해보신듯한데, 구매한도내에서 제일 비싸고 디자인 좋은걸로 사시는게 가심비에 좋지 않을까요?
엇! 딱히 추천을 바라는 글은 아니였어요. 비슷한 급에 두가지 타입이 있다보니 고민이 돼서 그냥 한탄(?)하는 글입니다ㅎㅎ 그렇다고 두개 살수는 없고해서
저도 절대미각이 아니라 그런가 그라인더가 에스프레소머신보다 더 중요하긴 하지만 엄청나게 맛의 차이를 내진 않는다는데 조용히 한표 던집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그라인더 중에 고르는게 제일 쉬운데 생각하고 계신 가격대나 브루잉타입을 말씀해주시면 전문가들의 댓글이 쭉쭉 달릴겁니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게 부담스러우면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하셔도 되구요.
어떤 커피를 만드실 건지 - 에스프레소인지, pour over coffee인지... 얼마나 많이 드시는지도 큰 조건이 될 것 같습니다.
대체로 에스프레소를 주로 드시면 코니컬버를 Pour over를 주로 드시면 플랫버를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제일 좋은것은 2개를 들이시는 거구요~
아니면 집에서 쓰시는 것은 플랫버를 사시고, camping용으로 이쁜 코만단테를 들이시는 것도 한 옵션이 될 수 있구요...
어떤 커피를 드실 건지 어떤 에스프레스 머신을 가지고 계신지 알려주시면 조금더 구체적인 제안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저렴버전 에소용 그라인더도 많이 나왔더라구요.
그리고... 그라인더마다...맛 차이 나더라구요~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신선한 커피입니다 ^^
앗... 예산도 중요합니다.
예산 범위도 알려주세요~
플랫버가 chocolaty 하고 코니컬은 좀 더 fruity 하다고 해서 저는 플랫으로 기울고 있거든요. 혹시 에스프레소는 왜 코니컬 버 추천 하시는지 물어도 될까요?
원두를 동일한 사이즈로 갈았을때 플랫버가 코니컬버보다 발열량이 더 많아요. 발열량이 많다는 것은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미를 더 쉽게 잃어버린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동일한 원두를 사용했을때 더 가늘게 갈아야 하는 에스프레소를 플랫버로 갈면 향미를 더 많이 잃어버리게 되겠지요. 물론 고가의 그라인더는 그런 단점들도 보완해서 나오겠지만 비슷한 예산일 경우에는 더 가늘게 갈아야 하는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는 코니컬버를 사용하는게 조금 더 커피 본연의 향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플랫버가 쵸콜렛티하고 코니컬 버가 좀 더 프룻티하다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조금 잘못된 말이예요.
동일한 사이즈로 원두를 갈았을때 코니컬버가 조금더 원두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때문에 프룻티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원두가 원래 산미를 조금씩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크하게 볶을수록 산미가 줄어들어 쵸콜렛티하다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에스프레소의 경우도 우유를 첨가해 라떼나 카프치노같은 커피를 마실때와 에스프레소를 그냥 마시거나 아메리카노로 마실때는 원두를 다르게 사용하는게 확실히 더 좋더라구요.
그라인더도 중요하지만 어쨌거나 제일 중요한건 맛있는 원두를 구하는거 아닐까해요~
가정용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그라인더들은 발열량에 의한 영향은 개인적으로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두 세잔을 위해 50-60g 갈아내는 정도에서 발열로 인한 약배전 원두에서 강배전 원두처럼 맛이 난다면 그건 진짜 원두 문제라고 봅니다. 보통 가정용 수준을 넘어서 집에서 수십잔씩 연속 뽑아서 감별하실 목적이라면 상업용에 준하는 그라인더를 사셔야할듯요.
핸드밀로는 코만단테 강추. 예산때문에 가성비로는 알리에사 파는 Kin K6도 좋습니다.
저도 맛있는 원두 구하는게 일단은 우선이라고 봐요~~
싱글도징 그라인더로 가정할때 발열때문에 향미 손실은 말하기엔 과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버의 형상에 따른 입자의 분포가 많이 좌우할텐데, 코니컬이 프루티하다는 건 아마 입자 분포가 bimodal해서 적정 추출을 위해 세팅할 경우, 산미톤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플랫버는 더 유니모달한 경우가 많죠. 에스프레소에 플랫버를 추천하지 않는다면, EK43을 왜 골드 스탠다드로 쓰는지 의문을 남깁니다.
뭘 구입하시던 https://www.espressocoffeeshop.com/en/ 여기서 사시면 좀더 저련합니다 저는 여기서 이미두개구입했어요
설명은 다 상대적인거라 큰 도움은 안 되고 일단 가성비 좋은 것 하나 들이시고 거기서부터 취향을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제품을 추천해봅니다.
https://www.espressooutlet.net/df83-v2-single-dose-grinder-by-turin/
83mm 짜리 flat burr입니다.
저도 최근에 좋은 원두를 선물 받게 되어서 그라인더를 알아봤는데요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이 좋은것은 많으나 예산에서 크게 벗어나더라구요. 욕심을 버리고 under $100, conical, 전동으로 알아보다가 베스트바이에서 클리어런스 세일하는 brim grinder를 $35.99에 구매했습니다. 원두가 좋으니 향도, 맛도 정말 좋더라구요. 리뷰에 에스프레소 하기에는 균일하게 갈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 눈으로 볼때는 괜찮았습니다. 저같은 입문자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ㅎㅎ
저희 로스터리와 커피숍에서 두 가지 타입을 다 사용하고 있는데요 (espresso - conical / pour-over - flat), 제가 테스트해 본 바로는 큰 차이는 없더라고요. 좋은 원두를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여러분들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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