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예 와서 머리를 시원하게 잘랐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까지 짧게 자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정말 시원하게 자르셔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새 여권을 쓰자고 분실 신고를 하고 신청하려고 했는데 잘 찾아 보고 다시 신청해 보라고 하셨답니다. 여권 분실 기록은 평생 간다고하네요. 그래서 포기하고 만기전 6개월까지 기다린다고^^ 

올 7월 만료면 저랑 같은 해 신청하셨나 보네요.^^ 저도 부랴부랴 신청하고 받자마자 미국 항공편에 여권 정보 부터 입력했습니다. 무척 저렴하게 싼 표인데 정보 없이 갖고만 있다가는 혹시라도 취소될 수도 있다기에. 그리고  TSA Pre 가서 새 여권번호 넣었고요. 저랑 같은 해 신청하셨으니 구 여권 번호에는 로마문자가 맨 앞에 하나만 들어갈 것 것 같은데 이번에는 맨 앞에 그리고 중간에 로마자가 2개 들어가네요. 

제가 이번에 해외용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가 힘들지만, 아마 해외용이 따로 있는 건 그나마 결제 방법을 좀 편하게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요. 국내에서 결제하는데 국내에서 흔히 쓰는 전자 결제 인증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무슨 페이 페이하는 것도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ㅎㅎ

4-5 주뒤 여권 받으시러 가실 때 혹시라도 기존 여권 만료기간이 남아 있으면 꼭 가지고 가셔야하는데요 저처럼 잊어서 두번 걸음하는 일 없길 바랍니다^^ 

장당 가격으로만 따지만 보통 인터넷 가게 보다는 킨코스 인화비가 서너배는 비싼 것 같아요. 다만 매장이 서울, 경기, 부산에만 있어서 전국적으로 유용하다가 말씀 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만 한장 혹은 몇 장만 필요하다면 배송비와 시간을 따졌을 때 상당히 싼 것 같아요. 

예쁘다고 하시니 쑥스럽네요. ㅎㅎ. 제가 마침 처에게 예쁜 샌들도 하나 받았는데 예쁜 신발 신고 예쁜 얼굴 과시(?)하면서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불과 5년 전인데 아이들은 무척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마모에 차곡차곡 쌓은 덕분에 요즘은 '올드 앤 뉴' 비교가 너무 금방 되더라고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귀엽게 봐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저 재밌게 잘 보내다 가겠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제 나이에 젋어지는(보이는) 비결은 딱 2개인 것 같더라고요. 오랜만에 보면 친구들이 늘 제 머리가 검고 숱이 많은(혹은 남은?) 걸 꼽더라고요. 재산은 커녕 빚만 남기고 돌아가신 아버님을 불평한 적도 있는데, 언제 부턴가는 주변에서 부러워 하는 소리가 많다보니 돈보다 귀한걸 남겨주셨다고 여기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관리를 잘 한 건 아닌 듯합니다. 속은 엉망이네요. 10년 전부터 앓아온 지병이 있는데다 최근엔 고혈압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지경이 되고 당뇨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 칭찬 들을 처지가 아니네요. 

하하, 아닙니다. 제가 지난해 투표여행( https://www.milemoa.com/bbs/board/9130737 )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나중에라도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받아보니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여권 정보 페이지는 플라스틱으로 단단하게 포장되었서 특별해 보이고요. 바라주신대로 새 여권으로 좋은 곳 많이 다니면서 그 흥분과 즐거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주시고, 또 그렇게 나눌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예, 결혼식 전날 찍은 스튜디오 사진입니다. 딱히 결혼 사진을 찍을 계획이 없었는데, 신부 화장차 들른 대구 식장 옆 미용실이 스튜디오를 겸하고 있더라고요. 아주 싸게 해줄테니 미리 화장해보고 사진도 찍고 가라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당시 30만원을 줬던 것 같은데 서울에서 300만원 줬다는 사진보다도 나아 보이는 고급진 앨범과 액자를 받았는데 저게 그 중 하나였어요. ㅎㅎ 

알고 계신대로 제가 여권 디자인이 바뀌는 걸 오래 지켜보긴 했네요. 찾아 보니 2018년에 첫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4753729 )을 올렸네요. 투명해 보이지 않는 선정 과정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짐작 뿐이라 말을 하진 않았지만 이게 미술계를 서울대파(?)와 홍익대파(?)가 양분해 나눠 먹기 싸움의 하나로 봤던 것이라 더 흥분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불만 때문은 아니고 순전히 싸서 구 여권을 만들려고 했는데 제작 기간이 좀 길어진다는 말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특별히 빨리 쓸 일은 없는데 여권번호를 받아 쓸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진으로만 보던 여권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과정이 어떻든 잘 만들어져서 만족스럽네요.  새 여권에 새 도장 받으며 잘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 분은 아니지만 기존 여권이 있는 분은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TheBostonian 님게서 알려주신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8169121 )을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신청해 봤습니다. 일단 사진을 인화하지 않아도 되는게 너무 편했고요. 결제하는게 좀 힘들었습니다. 

셋중 막내가 사진 찍는 걸 제일 좋아해서 찍으라고 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찍으면 잘 나오리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어서요. ㅎㅎ

마포에 계셨군요. 중앙도서관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거니까 그렇게 오래전에 계셨던 것도 아닌 듯 하네요. 짧아도 생생해서 반가울 것 같네요^^ 마포중앙도서관 보다는 집 앞에 있는 서강도서관을 자주 가는데 영어책이 많지 않다보니 동네 도서관 책은 다 읽었다는 아주 거만한 말을 하더라고요. 

사실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때보다도 더 단정해진 것 같아요. 하하. 

아이들은 그게 무슨 자리인지도 모르고 앉았는데 찍는 저는 내내 웃음이 났습니다. 어찌되었던 마포구청에서 한자리에 앉아 하나가 되었고, 구청을 나와서는 세포분열하듯 흩어져 돌아왔습니다. 남은 시간도 재밌게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큰 애는 언제 부턴가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지 않은 기색을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아빠가 좋아하는 거라서 거부하지 않는다고 해서 살짝 감동하기도 했고, 이렇게 사진을 잘 찍어주는 아빠 사진을 싫어할 수 있는 것엔 기분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하하 

새 여권 안도 예쁩니다. 신상정보 란은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덮힌게 특이하기도 하더라고요. 뜯어서 신분증으로 가지고 다녀도 될 것 같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