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드입니다.
요즘 텍사스가 덥다고 뉴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텍사스 더운거 다 아는 사실인데.. 새삼스럽게 무슨 뉴스거리가 되나요?"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문제는 더워도 너무 덥다는데 있습니다 *_*
전세계 포함 상위 1%
이게 뭐여? 해님이 텍사스에만 빛을 비춰 주시는가?
궁금하면 이래저래 뒤져보는 성격 때문에 여기저기서 자료를 좀 모아 봤는데요.
오~래전에 배웠던 자연, 지구과학 시간으로 돌아가는 과거 여행을 해보도록 할까요?
제트기류 (제트류) 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Jet Stream 이 되겠습니다.
제트기류는 지구가 자전을 하고 지표의 온도차로 인해서 발생하는 바람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입니다.
바람이 일직석으로 부는 것이 아니라 보통 북쪽과 남쪽을 휘저으면서 웨이브 형식으로 불게 됩니다.
제트기류가 이렇게 불게 됨으로써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하구요.
비행기가 제트기류를 따라서 가느냐 거슬러서 가느냐에 따라서 비행 시간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인천에서 달라스로 바람을 타고 오게 되면 1:30 가까이 시간이 절약이 된다고 나오네요.
시간은 그렇다치고.. 비행기표 가격에 계속 눈이 가는...
문제는 이러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속도가 느려지고 웨이브 구간이 커지게 될수가 있는데요.
웨이브가 북쪽으로 꺾이면서 훑고 지나가지 못하는 구간에 공기가 정체되게 됩니다.
뜨거운 공기가 위로 가서 압력이 높은 지붕을 형성하게 되고
그 아래쪽에 있는 공기가 갇혀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순환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압력솥과 비슷한 원리로 솥뚜껑을 무거운 것으로 고정을 시키고 계속해서 열을 가하여 요리하는 것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2018년에 한국에 폭염이 와서 난리가 났었죠. 이 때 48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2021년에 미서부에 있었던 폭염도 역시 열돔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열돔현상이 단순히 햇볕이 뜨겁고 날씨가 더운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칫 방심하면 건강을 해치고 사망까지 하게 될수가 있습니다.
텍사스에서는 66세의 우편 배달하시는 분이 지난번 20일에 일하다가 돌아가셨고
플로리다에서 관광하러 온 아빠와 아들이 Big Bend 국립공원에 하이킹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 어린아이,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CDC 에서는 일사병 / Heat exaution 과 열사병 / Heat Stroke 를 주의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막연히 같은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차이점이 있더라구요.
그림으로 잘 정리를 해 놓은 한양대학교 병원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좋은 정보가 많으니 글 제일 아래의 링크를 체크하셔서 공유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 일사병 Heat Exaution | 오른쪽이 열사병 Heat Stroke 입니다.
CDC 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서 지도와 tracker 를 운영하고 있구요.
날씨가 더울 때 대처해야 할 가이드를 내 놓았습니다.
영문이 편하신 분들에게는 이 정보도 공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름 방학에 곧 있으면 미국 독립 기념일이라서 여행 하시는 분들, 야외 활동이 많을 수도 있는데요.
특별히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설명이 미흡하거나 잘못된 것은 댓글을 통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DC Heat & Health Tracker 웹사이트
https://ephtracking.cdc.gov/Applications/heatTracker/
CDC Beat the Heat 가이드
https://www.cdc.gov/orr/infographics/beattheheat.htm
한양대 병원 자료
https://www.hyumc.com/seoul/healthInfo/healthLife.do?action=view&bbsId=healthLife&nttSeq=12338
포츈 뉴스
https://fortune.com/2023/06/28/how-hot-texas-heat-dome-wave-dallas-houston-sahara-desert/
달라스 모닝뉴스
https://www.dallasnews.com/news/weather/2023/06/27/texas-may-reach-temperatures-hotter-than-99-of-the-world-as-dangerous-heat-wave-persists/
국민일보 뉴스
https://m.kmib.co.kr/view.asp?arcid=0924198741
와... 데스 밸리 갔을때 진짜 덥다고 생각했는데 텍사스 온도가 그거랑 비슷하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옛날 선풍기 없는 교실에서 땀내 푹푹나는 남학생들 50명이서 창문도 못 열고 공부하던것 생각하면서 (꼰대..)
마음을 다스리곤 합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AI가 많이 발전했군요.
Bard is a conversational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chatbot developed by Google.
ChatGPT 보다는 미흡한거 같지만 그래도 많이 올라왔죠 ㅎㅎ
열사병에는 물이 해가 될수도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휴스턴에서 2003년 부터 살았는데, 세상 이런 더위는 처음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더웠다고 느꼈던건 1994년 한국이었는데, 이번 더위는 차원이 다른것 같습니다.
처음며칠은 에어컨이 고장난줄 알았고요, 거의 24시간 돌고있는 에어컨이 저녁, 밤에는 별 소용이 없을 정도입니다.
몰랐는데, 지금 가장 위험한 곳이 교도소라고 하더라고요.
텍사스 사시는 분들 건강하게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원래 여름엔 30도는 기본에 40도 넘기는 경우도 수시로 있어와서 특별히 덥다고 생각되진 않았는데 전세계 1%급 더위라니 엄청나네요. 집에서 꼼짝 않을수 있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어쩔 수 없이 야외 활동 해야 하는 분들은 정말 고생이 많겠습니다. ㅜㅜ
하이브리드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회사에서도 금요일에는 반바지 입고 와도 된다고 공지를 하네요.
배부른 소리지만 반팔 반바지 입고 오피스에 오래 앉아 있으면 오히려 춥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캘리포니아는 너무 시원해서 비치 주변 비즈니스가 안된다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캘리포니아에 산 이후로 이렇게 시원한 여름은 처음 겪어보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7월 4일 바베큐 파티는 더워서 고생한 기억만 나는데, 이번에는 반짝 더워지기는 하는데 그래봐야 80도대군요.
아침저녁으로는 추워져서 50대였는데, 이번 주말은 좀 더워져서 60도는 넘는 것 같네요.
이전에는 이러면 습도라도 높았는데, 습도도 낮네요.
아직도 긴팔 입고 다닙니다.
이쪽의 열기가 텍사스로 다 몰려갔나 봅니다.
힘드시더라도 잘 견뎌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아 너무 부럽습니다 *_* 꿈만 같은 이야기네요.
2년전 시애틀에 열돔현상 때문에 117도까지 올라갔을때 정말 더워서 호텔로 피신을 했습니다. 동네 모든 호텔이 만실... 하얏포인트를 그렇게 잘 사용한적이 없었네요.
정 반대 이유지만 2021 한파로 텍사스 정전 나갔을 때도 주변 호텔이 다 만실이 되었었죠.
호텔로 피신할 생각 미처 하지 못하고 고지식하게 거실 난로 앞에 매트리스 깔고 며칠 며칠 버텼던 기억 나네요.
담부터는 주변 호텔 미리 잘 알아 놓고 빨리빨리 대처해야 되겠어요. ^^;
아~~~~주 살짝만 첨언하자면요, 웨이비해지는거랑 힛웨이브가 생기는건 한 선상의 "어떠한 이벤트"에 의해 구현된 여러가지 것들이지 인과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런거죠.
*우리동네에 힛웨이브가 왜때문에 있는거죠?!->제트가 평소보다 웨이비해져서요ㅜ
*저 제트는 평소에 밑에있더니 왜 우리동네쪽으로 올라와서 난리죠?!-> 계신곳이 평소보다 많이 뜨거워서요ㅜ
이유라기엔 좀 그렇죠? 아마 펀드를 주는 정치인들에게 있어보이게 설명하고 싶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전하다보니 이렇게 되지않았나 싶어요. 멋있는 용어를 이어붙여서 말하면 뭔가 잘 아는것 같고 있어보이잖슴까 ㅎㅎ 글고 때문에 어법을 쓰면 신뢰도가 늘어나보이는 심리적 요인도 있으리라 봅니다. 심리학 김경일교수님이었나요 그 분 강연에서 "이것을 좀 해주세요. 왜냐하면 이것을 좀 해주셨으면 해서요."라고 하는게 그냥 "이것 좀 해주세요" 보다 성공률이 높다고 한 얘기가 떠오르네요
바드님!! 더위조심하세요!!! 정성글 잘 봤습니다
일사병 경험담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없죠??
18년 7월에 교토가 39-40도까지 올라갔었는데 밖에 몇시간 돌아다니다가 계속해서 일사병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빠지고 바닥에 주저앉고 싶어지다가 나중에는 시야가 점점 거멓게 작아집니다. 그리고 초점이 조절이 안되서 계속 눈에 보이는게 움직이고 나중에는 그냥 길바닥에서 자고싶어지더라고요. 바로 실내에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교토가 한국같이 한집건너 카페같지가 않고 마땅히 들어가서 쉴 곳이 안보여서 고생을 했습니다. 카페들어가서 얼음물마시면서 좀 쉬니까 한시간 후부터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제 경험상 일사병은 뇌가 더위에 못이겨 셧다운하는 느낌을 받았고 시원한 곳에서 얼음물 마시며 휴식을 취하니까 뇌가 재부팅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두세번 이랬는데 같은 환경에서 피투는 더위만 호소하는걸 보면 개인차가 있으니 더운 곳에서 힘들면 참지마시고 바로 실내로 가세요. 피투는 제가 미련하게 매를 벌었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다들 더위 조심하십시오.
DMV에서 Bay로 온후 열사병(heat stroke)증세를 경험했습니다.
밖에 오래 있다보면, 물을 마셔도 갑자기 어지러움과 띵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한번은 18번 홀 치고 쓰러질뻔 해서 겨우 클럽하우스 근처 그늘에서 10여분 앉아 있다보니 정신 차려지더군요.
나이 먹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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