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수차례에 가스를 끊겠으니 돈을 빨리 내라 라는 보이스피싱으로 단련되어있었지만 자식일이 연관되어있으니 당할뻔 했네요.
최근에.. 차를 사서 정보가 유출됐는지 알수가 없지만.. 너무 저희집 사정을 잘 아는듯해요.
대학생인 둘째 아들이 운전을 너무 좋아하는데.. 최근에 차를 사니 밤마다 차를 끌고 나가서 걱정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남편은 밤에 들어오고 아침에 일찍 나가니 아들이 어디에있는지를 몰랐는데..
오전 11시쯤에 모르는 전화를 남편이 받았습니다.. 아들이라고 울면서 전화를 했다구요. 본인이 밤에 차를 끌고 나갔고 지금 알바니인데..임산부를 쳤는데 임산부가 위중한 상태라서 자기는 체포되었고.. 자기 핸드폰은 형사가 가져갔다구요.
본인도 코와 폐를 다쳤고..도와달라구요..그런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자기가 주는 전화번호가 스테잇 변호사이니..그 사람이랑 말하라고 하면서 끊었다고 하네요. 그 전화로 전화했더니.. 재판 날짜는 3개월후쯤 되는데 보석금을 내서 빼내는게 아이한테 좋을거고 보석금은 최대 25만불인데.. 자기가 딜을해서 36000불인데..착수금으로 18000불을 보내면 bond certificate을 살거고.. 후에 18000불은 카드로 보내면 된다.. 그리고 이것도 2시간 안에 해야한다 했다고 합니다. 마닐라 엔벨롭에 돈을 넣고 돈이 준비가 되면 다시 전화하라고 했다합니다.
남편은 플러싱에 있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이 이렇다 말을했더니.. 플러싱 변호사는 프라이빗 변호사라 지금은 해줄수 있는게 없고 베일머니로 아이를 끄집어 낸다음 도와줄수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일인지라 남편은 거의 실성 상태로.. 돈을 찾으러 가다가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전날 밤에 집에 친구랑 있었던걸 알고있고.. 아침에도 깨우고 나왔던것이 이상해서 아이에게 전화했더니.. 무슨말을하는거냐고.. 스켐이라고..
너무나 안심이 돼고.. 사고 안난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남편에게.왜 아이에게.전화해볼 생각 안했냐고 했더니.. 너도 한번 그런.전화 받아봐라.. 아무생각이 안난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목소리도 똑같았다..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날 남편은 충격으로.. 아무일도 못하고..
아이를 데리고 경찰서로 가서 받은 문자를 보여주며 신고를했는데.. 경찰 말이.. 너같은 케이스로.. 한시간에 한명씩은 온다.. 누구는 딸이름으로 누구는 손자 손녀이름으로..
너무 많아서 이런건 할수가 없다..
심호흡하고.. 집에가서 쉬라...했다고 합니다.
플러싱 변호사도 나중에 스켐이라 했더니.. 너무 어이가 없다.. 할말이 없다 하더군요.
무서운 세상에 살고있는것 같습니다.
주소를 줬는데 어떻하냐했더니.. 경찰말이.. 그건 괜찮고 소셜넘버만 안주면 됀다했다고..
암튼.. 모두모두 돈 준비하라는 전화는 의심을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목소리 변조도 가능할 것이므로 가족 간의 암구호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state attorney면 prosecutor아닌가요?...몬딜을 했다는거죠?...스캐머.스토리가 맞기는한건가요?..이런거 한국이나 생기는줄 알았는데요.....
스토리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의외로 한국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지요.
이런 스캠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할 것은 "상대방"의 이름/신분/연락처를 받고 + 자식/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확인하는 것 입니다. 해외 오지 라던가 그런 곳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다고 해도 시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바로 돈을 보내지 마시고 주변 다른 사람에게 확인을 하거나 하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저런 스캠의 대부분은 "이 번호로만 연락해야 한다" "전화를 끊으면 안된다" "지금 당장 해야 한다" 라고 말하니 주의하세요.
두번째로 받은 번호를 검색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저런 변호사라면 구글 검색으로 충분히 검색이 되기 때문에, 이름+신분+연락처를 구글로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변호사의 경우, 변호사 본인 번호도 있지만 회사 번호도 있기 때문에 그런쪽에 연락을 해보시면 더 좋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런 사고가 났다고 하면, 적어도 어느 도시에서 사건이 있었는지 물어보시고, 해당 도시 경찰서로 연락해서 사고가 있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비슷한 말을 남편한테 했는데.. 너도 한번 당해봐라.. 그런생각이 나나 하네여^
경찰서 전화해보는것도 기억하고 있어야 겠어요.
목소리가 아들분과 똑같았다니 너무 소름끼칩니다. 급 궁금해졌는데 아드님이 통화 내내 한국말이 아니라 영어로 말했겠죠? 뒷조사 해서 한국말로까지 스켐을 했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요.
네..영어로 했다네요.
아이고 고생하셨네요ㅠㅠ 저도 당해본일이라 남일 같지가 않고 진짜수법이 똑같네요ㅡㅡ 심지어 저는 저만 미국에 있는데도 한국에 있는 엄마폰으로 한국말로 전화가 와서 미국 어느주에 있는 당신 딸 누구가 (주와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음) 교통사고가 나서 머리를 크게 다쳐서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했더랍니다.. 엄마가 너무 놀라서 제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했는데 그쪽에서 말하던 애가 엄마 살려줘 하는데 마치 제 목소리 같았다고.. 그 당시에 저는 친구와 놀면서 전화기를 가방에 넣어 놓고 있었다가 부재중 뜬거에 놀라서 전화를 해보니 엄마가 엉엉 울고 있었더라는..ㅠㅠ 다행이 저희도 돈까지 보내진 않았지만 저희 엄마도 자식일이다보니 진짜 어디 확인이나 신고도 할 생각이 안들고 가방들고 나가기 직전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이런걸로 사기치고 남들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은 죄다 본인은 물론 3대까지 싹다 천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음된 목소리만 남기고 끊는 수법인가요?
진짜 악랄하네요.
제보자가 처신을 잘했네요^
보이스피싱 전화하는사람이 목소리가 깡패같네요^
이거 정말 닥치면, 저도 속을꺼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이들에게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집에서 많이 쓰는 특정한 한국말로 얘기해야 겠습니다.
특정한 한국말도 생각해놔야겠어요..
와.. 무섭네요. 이게 한국서만 일어나는 줄로 알았는데 미국에서도 생기는 일이군요. 공유 감사합니다.
네...미국도 만만치 않네요..ㅠ
무서워요.
큰 일 날뻔 하셨네요. 많이 놀라셨을텐데 시간내서 글 남겨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마모님 댓글 영광이에요^^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저한테 가끔 영어로 말해도 저는 아이들한테는 한국말로만 하는데 계속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잘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이런 보이스 피싱을 주위에서 은근이 많이들 당하시더라구요. 평소에 이런거 왜 바보같이 속아 하다가도 막상 본인한테 이런일이 생기면 당황해서 하라는데로 하는경우가 많나봐요... 많이 놀라셨을텐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헉 엄청나군요. 저같아도 속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립니다. 더군다나 AI가 발전하면 음성위조 심이어 가짜영상까지...보이스피싱이 더 정교해질까봐 걱정이네요...
의사분이 40억 날렸다는 뉴스도 있네요
특정인만 당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많이 놀라셨겠에요. 남일 같지 않아요, 정말. 얼마전 팟캐스트에서 들었는데 애가 울면서 전화하면 그게 정말 내 아이의 목소리로 들린대요. 거기서 추천하는방법중 하나가 가족만이 알수있는 단어로 암호를 만들래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 전화하는 가족에게 그 암호를 말하라고 하라구요. 암튼 아무 금전적인 손해 안보고 끝나서 너무 다행이에요.
예전에 게시판 다른 글에 공유했던 영상인데 한 번 보시면 공포스럽습니다;
진짜 조심해야 해요. 순간적으로 확 넘어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특히 자식 일이라면 더욱이 그렇죠. 그런걸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넘들은 잡으면 진짜 제대로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저 관련 스캠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뭔 말도 안되는 일인가 싶어 넘기셨지만요. 저희 삼촌-숙모도 비슷한 스캠연락을 받으셨는데요. 아무리 평소에 똑똑하고 냉정한 사람도 가족(특히 부모자식)관련 연락 받게 되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가 힘들다 하시더라구요. 숙모가 급하게 돈을 마련하느라 저희 어머니께 전화하신걸, 마침 최근에 저 관련 스캠을 받은 저희 어머니께서 자세히 캐물어서 돈을 안보내게 되었습니다
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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