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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 호텔: Alila Villas Uluwatu (알릴라 울루와투) 후기

kaidou | 2023.07.16 17:51: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발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발리는 싼맛에 가는 곳 아닙니까? 설마 누가 하루에 $1000-$3000 / 30,000 pt 하는 곳을 발리에서 자겠습니까?

제가 그 호구입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에 엄청난 극찬이 있는 곳이길래 큰 맘 먹고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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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전경입니다. 체크인 한날은 날씨가 좋은 편에 속해서 이런 아름다운 뷰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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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데스크가 따로 없고 안다즈처럼 소파같은 곳에 앉아서 체크인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체크인 아메니티를 주는데 농담 아니고 저것들 다 꿀맛이었습니다. 물도 그냥 물이 아닌 레몬즙같은게 섞인 물이었는데 더운 날씨에 너무 좋았습니다. 왼쪽아래 까만병은 분무기입니다. 시원한 물을 얼굴에 뿌릴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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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드룸 빌라를 받았습니다. 글로발리스트건 글리 할애비건 간에 자기들은 절대로 방 업글은 못해준다고 합니다. 

내부사진을 깜빡하고 안 올렸는데요,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1베드룸 빌라가 대략 1500 sqft?정도라 보심 됩니다. 3베드룸은 33000 sqft 이라고 합니다? ㅋㅋ.

저 개인풀이 너무 좋았던 방이었습니다. 물도 역대급으로 깨끗했고, 클로린같은 약 하나도 안 넣은 물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개미가 은근히 좀 있었던지라 저기에 오래 앉으면 개미가 몸을 기어다녔던 경험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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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자마자 점심 먹으러 나왔습니다. 사실상 호텔내에 식당은 두곳뿐이었고, 여기선 밖에 나가기도 매우 어중간했던지라 모든 식사를 이 두 식당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곳은 발리네즈 음식들이 주로 나오는 식당이었구요, 지금 사진에 저거는 모든 음식을 시키면 나오는 애프타이저같은 거였습니다. 저중 소스 한두개가 어마어마하게 매워서 엉덩이에 불날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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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라 울루아투에서 언제나 메인으로 쓰는 그 장면입니다. 인피니티풀이 절벽에 걸쳐 있구요, 옆에는 자그마한 라운지가 또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절벽이라기보다는 언덕입니다. 수영장 끝으로 가면 언덕이 보여서...사진을 잘 찍어야 합니다 ㅋㅋ.

 

이 날씨가 사실 첫날밖에 없었던 지라.. 이날 인피티니풀도 이용해보고 다 했습니다. 물 온도는 적당했고 손님수도 제한이 있었던지라 절대로 붐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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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방에 나중에 가보니 웰컴스낵을 이렇게 해줬습니다. 저기에 있는 모든 음식이 너무나 맛있었네요. 특히 저 쥬스 두개랑 케이크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망고스틴은... 넘 그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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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입니다. 보시다시피 둘째날 셋째날은 비가 계속 와서..ㅜㅜ;;; 뷰도 그저 그렇고 바람이 너무 불어서 수영장 이용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안다즈 발리랑 비슷합니다. 글리의 경우는 무제한으로 (?!) 시킬수 있습니다. 덕분에 거기 있는 샷이랑 건강 드링크, 그리고 몇몇 메뉴 잔뜩 시켜 먹었습니다.

아참.. 남은 음식은 방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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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결기였던지라 식당 구석에 있는 절벽위 자리를 예약했는데요.. 제가 너무 자본주의에 물들었던건지 모르겠는데 저 자리를 무료로 예약이 가능하다는거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안 올리긴 했는데 발리전통식사가 나왔구요, 술은 마시고 남은거 가져다 줍니다 ㅋㅋ. 스파클링인데 김이 하나도 없는...

이날 비바람이 너무 심한 날이어서 별 기대 안했는데 저녁시간에는 좀 잠잠해진지라 그나마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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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여러 생물들을 봅니다. 둘째날 비가 너무 심하게 왔지만 억울해서 풀에 들어갔는데요 (....) 춥기도 하고 결국은 쉬기만 했습니다.

달팽이를 워낙 오랜만에 봐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셋째날에는 울루아투 원숭이들이 저희빌라를 방문했는데요, 이녀석들이 자본주의에 물든 녀석들인지라 3,2베드룸 빌라 위주로만 간다고 합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지막날 방문을 했네요. 저희는 풀 이용중이었는데 어느순간 나무에 매달려서 쳐다보고 있는... 

방에 음식이 조금 있었길래 잽싸게 들어가서 문 닫고 지켜보는데..확실히 원숭이는 지능이 높은 동물이더군요. 듣기로는 직접 문도 열고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물을 잠궈야한다고...ㄷㄷ;

바나나 남는거 두개 던져주고 하니 그거만 먹고 잽싸게 튀더군요. 

 

 

 

알릴라 울루아투 소감

 

  • 막상 와보니 왜 여기가 이렇게 좋은 평을 받았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인생샷을 건질 곳입니다.
  • 호텔 자체는 생각보다 그다지 많이 할게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절벽 외딴곳에 있어서 밖에 나가도 할게 없구요.
  • 헬스장이 생각보다 너무 허접했습니다. 한번 가고 실망해서 여긴 안가게 되더라구요.
  • 방까지 왔다갔다하는게 조금 번거로워서 버기를 타고 가면 편하긴 한데.. 전화로 방에서 부를 경우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군요.
  • 발리가 물가가 착한편이라서 그런지 이곳에서 식사한것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 1베드룸 빌라도 환상적이긴 했지만 아주 만약에 2,3베드룸 빌라를 갈 생각이 있으시다면 절벽위 빌라로 꼭 가보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일모아 아니었음 절대 알지 못할 이곳, 이번 발리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이자 즐거움을 이곳에서 보내고 가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만 안왔으면 완벽했을거 같네요... 이상기후 너무 싫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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