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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시카고 여행, 사진없는 후기

큰그림 | 2023.07.18 02:32: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정보들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시카고 여행을 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2023년 7월 시카고에서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을 나눠봅니다. 

 

Thompson Chicago

하얏트 숙박권 2장과 포인트를 묶어서 3박을 했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위치가 약간 북쪽이긴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동네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로비나 객실에서 웹사이트 사진에서 보이던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도시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방이라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샤워실에 hand shower가 있는 점도 편리했어요.

 

CTA 대중교통

5불짜리 CTA 1-day pass를 2장 사서 이틀동안 이용했는데, 두가지 면에서 놀랐습니다.

뉴욕에 비해서 깨끗한 도시라고 듣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깨끗하더라구요.

언젠가부터 뉴욕 지하철은 빈 자리가 나도 앉기가 꺼려질 정도로 더러워져 버렸는데 (그래서 넘 안타까워요 ㅠㅠ)
그에 비하면 시카고 지하철과 버스는 훨씬 더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traffic도 거의 없고 늘 빈자리가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는게 무척 편리하더군요.
 

Architecture Boat Tour

뉴욕, 파리 등 그 어느 도시의 river cruise와 비교해도 단연코 1등으로 꼽을 만 하더군요.

지인에게서 저녁 해지는 시간에 배를 타라는 애기를 듣고, 8시30분에 출발하는 마지막 배를 탔는데 

(당일 일몰시각이 8시30분이었어요) 이게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꼭 저녁 배를 타시길 강추합니다.

제가 배를 탄 날이 오후에 비가 내렸던 날이어서였는지 7월인데도 춥더라구요. 가벼운 자켓을 준비하면 좋을 듯.

 

Art Institute of Chicago

듣던 대로 매력적인 뮤지엄이더군요. 

특히 너무 압도적으로 크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전체를 다 둘러봐도 4시간 정도면 다 볼 만한 규모)

특히 인상주의 섹션은 파리 Orsay의, 현대미술 섹션은 뉴욕 MoMA의 permanent collection의 축약판이라 할 만큼 훌륭하더군요.

 

Chicago Architecture Center
3층짜리 작은 규모의 (뮤지엄이라기보다는) 전시관이었습니다.
그루폰에서 할인티켓을 구입해서 갔는데, 제 값 다 주고 들어가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
기대했던 것보다 전시내용은 별로 없었지만, 
시카고의 역사를 건축과 연관시켜서 소개하는 비디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
유명한 U-boat를 보려고 갔는데, (그리고 CityPass 리스트에 포함된 곳이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비추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이언스 센터들이 대개 전시물이 잘 업데이트되지 않는 경우가 많긴 한데,
이 곳은 다른 곳들보다도 유난히 더 너무 낡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Lou Malnati's Pizzeria
시카고 스타일 피자 중에서 여기가 제일 낫다고 추천을 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과연 맛집이더라구요.
몇몇 분들이 추천해주신 Lou Pizza와 Malnati Salad를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원래 시카고 스타일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루 피자는 근래 먹어본 피자 중에서 베스트로 꼽을 만 하네요.
다시 가도 같은 피자와 샐러드를 시켜먹을 듯.
 
The Purple Pig 

여기를 추천해주신 분들이 많았고, 또 소수의견으로 "너무 짜고 시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소수의견에 한 표를 보탭니다. 

저 원래 짜고 신 맛을 즐기는 사람인데, 여기는 짠 맛과 신 맛이 너무 강해서 불쾌한 기분이 들 정도.

Crispy Pig’s Ear와 Spanish Octopus는 저희의 입맛에는 다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meat+cheese platter를 먹었는데, 이건 양이 너무 적었어요. 

다른 메뉴를 시켰으면 다른 인상을 받았을 지 모르겠으나, 저는 다시 가고 싶진 않습니다. 

 

Minghin Cuisine

여기는 그동안 제가 가 본 여러 다른 차이니즈/딤섬 레스토랑에 비해서 더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어요.

딤섬도 그닥, 다른 entree들도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아시안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다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유명세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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