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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보라보라 2023년 6월말-7월초 여행기 (사진유, 긴글 주의)

ILoveTheMountains | 2023.07.18 09:00: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3년전 코비드 터지고 취소했던 여행을 다시 예약해 다녀왔습니다. 취소했던 계획에서 Hilton Moorea 2박 일정만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로 바뀌었어요. 그사이 Hilton Tahiti가 오픈해서 돌아오기 전날 하루 묵었고요. 음슴체로 간략하게 적은 것 양해부탁드립니다.

 

티어 현황

- P1/P2 모두: 힐튼 Diamond (엉불 작년말에 오퍼없이 연회비 없는 힐튼 카드에서 업글. 2번씩 에어라인 크레딧 타먹고, 숙박권 1장도 이번 여행에 사용. 리조트 크레딧도 보트/식사에 유용하게 씀.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8956859), IHG Ambassador (각각 40k 포인트 소요),  UA explorer card 보유 (One time club pass로 SFO에서 International G terminal United Club 이용, Group 2 boarding으로 자리에서 가까운 overhead bin 선점 가능)

- P1 only: IHG Platinum

- P2 only: IHG Diamond (작년말에 trial 신청후 Ambassdor로 올해말까지 연장,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9563339, https://www.milemoa.com/bbs/board/9605769)

 

 

숙박 예약 (일정 순서)

- 1박 Intercontinental Tahiti (68k) - 계속 지켜보니 4개월 전부터 포인트 방이 열림. 보통 다른 체인호텔이 1년여 전에 열리는 것과 다름.

- 5박 Conrad Bora Bora Nui (120k x four nights = 480k, one night free) - 1년 전쯤부터 열림. 수시로 체크하면 5연박 가능한 날짜가 종종 나옴.

- 2박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Ambassadar weekend night free, ~$1,300 + tax/fee for two nights in OWB) - 2박시 1박 무료 rate. revenue로 결제.

- 1박 Hilton Tahiti (Aspire free night award) - 스탠다드 방이 거의 항상 있음.

 

Conrad 5연박 가능한 날짜 앞뒤로 항공/주변 숙박에서 마일/포인트로 예약 가능한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여 최종 여정을 확정함.

 

항공 예약 (모두 UA 이콘)

- SFO > PPT (45k + $5.6) x 3 = 135k + $16.2

- PPT > SFO (29.6k + $51.95) x 3 = 88.8k + $155.85

- PPT-BOB 직항 왕복 3인 총 ~$1,400

 

보트 (편도 기준)

- BOB > Conrad Bora Bora Nui ~$68/성인, under 12 years 무료

- Conrad Bora Bora Nui > Vaitape ~$34/성인, under 12 years 무료 (체크 인/아웃 시는 무료가 아님)

-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BOB ~$44/성인, ~$22/아이 (티어 탓인지 40% 할인된 rate이라고 함)

 

택시

- 공항 - 호텔 편도 미터기 $20-$30 정도 달러 현금

- Vaitape >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20 flat rate 현금

 

1일차 Intercontinental Tahiti

- SFO United Club에서 술과 스낵 먹고 출발. 

- 비행시 아이 포함 3인이 이콘 4자리를 쓸수 있어서 편하게 옴. 

- 해진후 이른 저녁 도착. 

- 오션뷰로 한단계 업글 됨 (Ambassadar). 

- 컵라면으로 저녁 때움. 

 

2일차 Intercontinental Tahiti / Conrad Bora Bora Nui

- 조식 (IHG diamond로 2인 무료. 아이는 무료 아니라서 안 먹이겠다고 함) 후 호텔 구경. 

- lagoonarium 잘 되어 있음. 스노클 기어 대여가능. 거북이가 있는 쪽은 스노클 안되고 물고기 있는 쪽만 가능. 수영장 2개.

- 국내선 이동. 공항이 AC없어서 좀 더움. 보딩은 아이때문에 priority 보딩. 경치가 더 좋다는 왼쪽 착석 성공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9916354).

- 국내선 도착후 호텔 보트 이용하여 호텔로 이동. 

- 라군뷰스윗. 첫 3일 업글 안됨. 마지막 이틀만 가든 풀 빌라로 업글 됨. 

- 라군뷰스윗 방크기가 꽤 크고 어메니티가 좋아서 만족. 블루투스 스피커 좋음. 거실쪽 TV에서만 HDMI연결 가능. 침실쪽 TV는 삼성폰의 경우 DeX wireless 연결 잘됨.

- Diamond여서 인지 미리 기념일 얘기를 해서 인지 레드와인 한병, 쵸콜렛, 바나나 케잌 바이트 등이 웰컴 기프트로 제공됨. 

- 키즈클럽 10-12am / 1-4pm. 매번 뭔가 만들어서 옴 (코코넛 나뭇잎으로 모자 같은 것들). 애가 친구도 사귐. 그집도 아이 하나라서 안그래도 자주 마주쳤지만 서로 더 자주 만나고 싶어해서 연락처도 주고 받고 서로 일정 맞춰서 자주 만남.

- 배 선착장 근처 스시바에서 저녁식사 - 롤은 그럭저럭, 치킨까스는 비추 - 작게 썰어서 나오는데 튀김옷이랑 다 분리되어 있음. 

- 키즈메뉴는 모든 식당에서 동일 그리고 공짜 (전체 메인 디저트 각각 시켜도 모두 공짜). 

- 앞으로 4일간 저녁식사 예약 (중식당, 프렌치, 그릴). 점심에 운영하는 식당/스시바는 예약제가 아님. 중식당/그릴은 되는 시간이 주로 8시 이후라고 했지만, 일단 안좋은 시간 잡아놓고 자주자주 문의하면 더 좋은 시간이 나올 확률이 높음.

- 식사는 어른 둘 메뉴 하나씩, 음료 하나씩 시키면 ~$100 정도 나옴. 음료 안시키면 ~$70-$80불 정도. 

- 아침을 든든히 먹고, 과일/패스트리 챙겨서 점심 때우고, 저녁은 식당에서 먹는 식으로 지냄.

 

3일차 Conrad Bora Bora Nui

- 호텔 컨시어지 통해 샤크/레이 보는 스노클 투어 예약 (모두 합쳐 $300 조금 넘는 금액). 

- Diamond로 continental 조식 2인 무료. 12불 더내면 american 가능했지만 continental로 충분했음. 훈제연어, 참치회 샐러드, 크라상 (잘 모르지만 퀄리티가 좀 있는듯.. 보통 부페에 나오는 수준보다는 확실히 위), 열대과일 (망고, 파파야) 등. 오렌지 주스가 직접짠듯 신맛이 덜하고 맛있음. 반면 자몽주스는 직접 짜서인지 너무 밍밍한 느낌. 

- 아이는 continental/american 상관없이 무료. 아이가 볶음밥 크레페 등등 잘 먹음. 미소국은 조미료가 제로인지 뭔가 맛이 비고 아이가 안먹음.

- 아침 먹는 중에 해변으로 가오리 떼가 지나가는 것 목격. 스노클하면서 가까이 본것은 아니라 아쉬워 함.

- 무료 보트로 Vaitape로 장보러 나옴 (Vaitape/공항 행 보트는 예약제로 운행하니 미리 컨시어지에 알려야 함). 

- Chin Lee Supermarket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5505685)에서 술과 안주거리 구입후 귀가. 하드리쿼가 미국보다 4-5배 가격으로 엄청 비쌈 (Beefeater Gin 750ml을 $80 정도에 구매, 미국에서 사갈껄 하고 후회했지만 그래도 호텔보다는 싸니 구입). 스파클링 와인도 엄청 비쌈 (>$100). 맥주나 와인은 만만한 가격대. 

- 장본 후 100번대 오버오터 근처에서 스노클. 물고기는 좀 있으나 수중 환경/시야가 그리 좋지 않음. 깊지 않아서 수영하기 불편. 

- 프렌치 식당에서 저녁식사 - 안심 스테이크 꽤 덩어리가 크고 괜찮음. napolitana sauce = marinara sauce 란걸 알게됨.

 

4일차 Conrad Bora Bora Nui

- 조식 이틀째라 그런지 아이는 잘 안먹음. 어른들은 아직 잘 먹음.

- 메인 해변과 선착장 및 200번대 오버워터빌라 사이에서 스노클 100번대쪽 보다 깊지만 수중환경이 나음. 인공산호 (주로 선착장 주변에 위치) 주변으로 물고기 많음. 해저에 일종의 스노클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음. 선착장에서 200번대 빌라 쪽으로 이어짐.

- 카야킹으로 오버워터 빌라 구경. 200번대 빌라 뒤편에서 시작해서 300번대 선셋빌라 및 프레지던셜 빌라 거쳐서 선착장 쪽으로 돌아옴. 물살이 세서 거스르는 방향으로는 카약이 잘 안나감. 선셋 빌라 근처 바다가 훨씬 잔잔하다는 걸 발견.

- 지내는 동안 가장 바람이 잔잔한 날이어서 패들보드도 시도. 서서 중심 잡는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물살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려면 앉아서 노를 저어야 했음. 역시 선셋 포인트쪽으로 나갔다가 돌아옴.

- 선셋 포인트 (선셋오버워터빌라 근처)에서 일몰 감상. 해가 남반구 겨울이라 엄청 빨리 짐. 늦을뻔 했으나 지나가던 카트 불러 세워서 태워달라고 함.

- 중식당에서 저녁식사 - 아이가 계란 볶음밥 잘 먹음. 쿵파오 프라운, 홍콩식 삼겹살 조림 등 괜찮음. 그간 저녁식사에서 20불 정도씩 할인이 되고 있던게 이번에는 안되서 물어보니 키즈메뉴 비용을 빼주던 거라는 걸 알게됨. Diamond라서 할인되었던 걸로 오해함. 심지어 전체/메인/디저트 다시켜도 키즈메뉴는 다 빼준다고 함. 이날은 키즈메뉴를 하나도 안시켜서 할인이 없었던 것.

 

5일차 Conrad Bora Bora Nui

- 방을 옮기는 날이라 짐을 싸서 문앞에 둠. 나중에 새방으로 옮겨짐 (투어에서 돌아와 방도착 후 샤워하고 싶었으나 가방이 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기다려야 했음).

- 조식 (이제 슬슬 물리기 시작...) 후 9시에 선착장에서 샤크/레이 스노클 투어 픽업 대기함.

- 정말 작은 보트가 옴. 심하게 흔들리길래 준비해간 멀미약 얼른 먹음.

- 투어에서 수건 제공, 음료 제공, 스노클 기어 제공.

- 샤크/레이 스팟으로 이동하니 여러 투어보트들이 이미 정박해 있고 샤크/레이가 엄청 많음. 바닷물은 허리에서 가슴 높이.

- 선장이 먹이로 유인해 레이 만져보게 해주고 사진도 우리 폰으로 찍어줌. 샤크는 터치 금지... 라지만 만지려고 해도 도망갈듯.

- 두곳의 코랄 가든 방문. 첫번째는 로레알이 소유하고 있다는 private motu 옆 스팟. 두번째는 Intercontinental Le Moana 근처에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Sofitel이 있는 섬 근처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9767925).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물고기 양이 정말 많음. 들어가자 마자 와 하고 탄성이 나옴. 두번째 스팟에 'I LOVE BORA BORA' 싸인이 바닥에 있음. 마치 하와이 빅아일랜드 투스텝의 ALOHA 싸인을 연상 시킴. 계속 같은 투어 보트들 마주침.

- 중간 중간 보트 세우고 만타레이 출몰지역에서 대기했으나 운이 없는지 만타레이는 보지 못함. 출몰지역중 하나가 St. Regis 근처 깊은 바다 인듯.

- 풀빌라 방이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 데크가 엄청 넓어서 인지 실내 공간은 라군뷰 스윗보다 작음. 하지만 실내 구조는 정확하게 일치. 아이가 프라이빗 풀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해서 만족함. 100번대 빌라가 보이는 비치 뷰임.

- 수영장 옆 그릴에서 저녁식사 - 햄버거 무난하게 맛있음. 키즈메뉴를 코스로 다 시키기 시작함. 아이가 치킨너겟 잘먹음. 인심쓰듯 디저트 젤라또도 시켜줌.

 

6일차 Conrad Bora Bora Nui

- 이제 어른들도 조식이 지겨워짐. 아이는 이제 전혀 조식은 먹지 않게됨. 설득해서 과일 조금 먹임.

- 오전에는 주로 프라이빗 풀에서 시간을 보냄. 3일차에 마트에서 사온 술을 대부분 이때 끝냄.

- 오후에는 떠나기전 실질적 마지막 날이라서 300번대 빌라쪽 스노클을 해보기로 함. 수영으로 가면 너무 멀거 같아서 카약으로 선셋 포인트 근처 해변까지 가서 입수함. 알고보니 그 해변까지 걸어가는게 가능함. 수중 환경은 기대보다는 별로. 나중에 보니 프레지덴셜 빌라 근처에 물고기가 많다고 함 (관련 댓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77313). 거기까지는 수영해 가긴 너무 멀어 가볼 생각은 못함.

- 마지막날이니 호텔 산책 - 300번대 빌라 및 프레지던셜 빌라쪽 한바퀴 돌고옴. 이날 선셋은 놓쳤으나 해진 후의 하늘도 참 아름다웠음. 프레지던셜 빌라 입구 근처에 그네가 있는데 사진 잘나옴.

- 저녁은 한번더 중식당으로 - 쿵파오 프라운 (한번 더!), 볶음 쌀국수 with 소고기 모두 맛있었음. 아이가 지겨워 했지만 키즈메뉴도 시켜서 박스한후 다음날 호텔 이동 간에 잘 먹음.

 

7일차 Conrad Bora Bora Nui /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전날 스파 근처에서 일출을 보기 좋다는 마모글을 P2에게 지나가듯 언급했는데 (왜 그랬을까 후회 ㅠㅠ), 늦잠 자고 싶었지만 아침에 일출보러 끌려나감. 하지만 일출은 볼만했음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9577829).

- 원래 1시쯤 보트를 타고 Vaitape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음식도 지겹고, 아침에 뭘 하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11시로 배시간을 당김.

- 마지막 조식 지겹지만 열심히 챙겨먹음.

- 보트로 이동 후 선착장 바로 옆 항시 대기중인 택시중 한대 잡아 타고 IHG Le Moana로 이동. 직접 해보니 Conrad > IHG Le Moana 이동은 private 보트 이점이 거의 없는듯 함. 컨시어지에서도 권하지 않았음.

- 비치뷰 오버워터에서 오션뷰 오버워터로 업글됨 (Ambassador). 나중에 보니 오션뷰 빌라들은 해를 등지고 테라스에 그늘이 하루종일 있어서 지내기 좋았음.

- 조식은 원래 P1 Platinum으로 한 예약이라 안되는 거였는데 어찌저찌해서 무료로 받게됨. P2 Ambassador weekend night free는 이미 써버려서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P2 Diamond로 어필하니 결국은 해줌. 예약은 P1 Platinum으로 되어 있지만 같은방 투숙객인 P2가 Diamond이니 특별히 해주겠다는 식이었음.

- 도착후 방이 준비될때까지 해변에서 수영하고 놀면서 기다림. 바람이 좀 불고 바다에 파도가 좀 있는 편이지만 바다색이 정말 예쁨. 2시쯤 방이 준비됨.

- 수영 후 방에 가기 전 근처 5분 거리인 Magasin Matira에서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3807302) 맥주와 과자를 구입. 과자는 열어보니 기름 쩐내가 나서 못먹고 물고기 밥으로 사용 ㅠㅠ (물건 회전이 원활하지 않은것 같음)

- 드디어 방에 도착. 방이 연식이 좀 있고 Conrad에 비해서 열악했지만, 오버워터 첫경험이라 그런지 감동 받음. 바닥이 보이고 아래로 열리는 거실 테이블, 테라스에서 보이는 전경과, 바로 바다 입수 가능한 사다리 등 모두 감동.

- 기념일이라고 얘기해서 인지 샴페인 (half size) 한병, 과일 꼬치, 마카롱 등 웰컴 기프트 받음. Ihg Le Moana 로고가 있는 티셔츠와 비치 스카프도 받음.

- 바로 입수해서 스노클 시작. 각 빌라 아래 및 여기저기에 인공 산호 조성되어 있어 그런지 물고기 엄청 많고, 무엇보다 산호 및 바닥 모래가 Conrad 보다 더 깨끗하다는 느낌이 있음. 거의 모든 빌라가 어른 허리에서 가슴정도 깊이의 바닥이 평평한 바다에 있음. 복어류가 자주 목격되고 가오리도 종종 보임.

- 거실 테이블 열고 빵부스러기 떨어뜨리면 물고기가 떼로 몰려옴. 

- 저녁은 근처 피자집에서 해결. Magasin Matira 건너편. 택시기사 아저씨 추천. 야채피자와 문어샐러드 먹을만 함. 피자는 화덕피자였고 문어샐러드는 삶은 문어가 엄청 들어간 샐러드. 가격은 맥주 두잔에 음식 두개를 시켰음에도 $50 정도. 

 

8일차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카약으로 근처 섬에 스노클링 포인트로 감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9767925). 이미 Conrad에서 투어보트로 한번 다녀왔지만, 카메라 베터리가 다되서 촬영을 못했고 충분히 둘러보지 못해서 한번더 가기로 결정. P2는 아이를 잡고 있어야 해서, 노를 혼자 저었는데 카약이 잘 안나감. 가는 길이 맞바람이라서 더 힘든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오는 길이 더 힘들었음. 섬주변으로 바람 반대 방향으로 커런트가 있었나봄. 물살을 해치고 오려니 배가 자꾸 좌우로 돌면서 지그재그로 진행이 잘 안되서 패닉상태가 됨. 물이 별로 안깊어 보여서 걸어서 끌고 가려고 뛰어내렸으나 발이 안닿음 ㅠㅠ 그래서 수영해서 끌고 가다보니 겨우 발이 닿는 곳에 드디어 도달. 왠만하면 카약에서 뛰어내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음. 2인용은 두명이 저어야 물살을 거스를 수 있다는 것도 배움.

- Sofitel 섬 근처 좁지만 남쪽 바위 해변에 카약 파킹 가능. 스노클 스팟은 다시 가도 좋았고 섬근처에는 수심이 허리에서 가슴 정도라 아이도 같이 스노클 가능함. 좀 있다보니 투어보트가 와서 그 근처로 가니 저번 투어에서 봤던 'I LOVE BORA BORA' 싸인도 찾음. 코랄 가든이 꽤 넓고 보존도 잘되어 있고 물고기도 정말 많음.

- 조식이 10:30분까지 인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먹음. Conrad에서 continental만 먹다가 따뜻한 오믈렛을 먹으니 좋음. 단, 전반적 음식 퀄리티는 떨어짐.

- 아침을 먹고 오버워터 방에서 수영/스노클 - 술/간식 사이클 반복. 어제 마트에서 산 술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짐.

- 이른 오후에 다시 나서서 마트에 갔는데 가까운곳 (Magasin Matira) 먼곳 (Tiare Market) 모두 일요일이라 이미 영업종료였음.

- 체크인시 받아둔 음료 쿠폰 (맥주 두잔 혹은 럼펀치 두잔)으로 럼펀치 받아서 방에 귀가.

- 다음날 2시 레잇 체크아웃 가능하다는 확인 받음 (Ambassodor).

- 패들보드 빌려서 탓으나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출렁거림. 몇번 물로 넘어지고 포기.

- 술 더 시켜먹으려고 보니까 생각보다 쌈. 화이트와인 잔 7불, Jameson whiskey 1샷 (좀 후하게 따라줌)도 7불쯤. Johnnie walker black이 10불이 안됨.

- 저녁은 호텔내 풀 옆에서 먹음. 햄버거, 스파게티 볼로네즈 - 먹을만 하고 음식 값도 전날 피자집 정도 나옴. 단 키즈메뉴가 애가 먹을만 한게 없었음.

 

9일차 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Hilton Tahiti

- 조식을 여유있게 먹고, 또 수영/스노클 - 술/간식 사이클 반복.

- 오버워터 빌라 연결 통로 다리 끝에 덱에서 내려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있어서 주변 스노클. 동쪽과 북쪽 두갈래로 다리가 나눠지고 끝에 덱이 있는데 북쪽은 바닥이 급한 경사로 깊어지는 경계에 있음. 조그마한 어린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음.

- 체크아웃 후 예약해둔 보트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 체크아웃시 영수증에서 Ambassador $20 식음료 크레딧 확인.

-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시큐리티 체크가 없다는 것에 놀람. 호텔에서 들고간 물도 들고 탈 수 있음. 아이 덕분에 이번 역시 먼저 타서 이번엔 오른쪽 착석 성공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9916354)

- 도착 후 택시로 호텔 이동.

- 체크인 무렵 선셋 봄. 로비에서 이어지는 테라스/야외 풀에서 선셋 뷰가 엄청 좋음.

- 방은 킹베드 레지던셜 스윗으로 업그레이드 됨. 풀키친이라 냉장고, 오븐, 전자렌지, 싱크, 칼/도마, 식기 등 다 있음. 단 뷰는 오션뷰이긴 하나 앞에 컨테이너선이 들어오는 항구가 있어서 그냥 그럼.

- 구름다리로 연결된 몰에 큰 마트가 있어서 장을 봐서 밥먹기로 함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8988938). 진공포장 냉장 삼겹살 (심지어 오돌뼈가 있는)과 참치 사시미 중 고민하다 고기구울 체력이 안되어 참치 사시미로 결정. 치킨윙, 스낵치즈 (얇게 썰어서 돌돌 말아져 있는 건데 미국마트에서 못본 형태), 포도, 냉동 치킨너겟 (아이 저녁/다음날 점심용) 등도 괜찮았음.

- TV가 HDMI 꼽을 수 없게 되어 있고, LG TV라서 삼성폰 wireless 연결도 안되서 좀 불편.

 

10일차 Hilton Tahiti

- Diamond 무료 조식 먹음. Conrad Bora Bora와 달리 american 포함 모든 부페 무료. 즉석 팬케잌이 약간 두껍고 폭신한 것이 특이한점. 참치(?) 사시미가 있었던 것도 특이. 전반적 퀄리티는 두곳의 Intercontinental 보다는 낫고, Conrad Bora Bora 보다는 살짝 모자람.

- 2시 레이트 체크 아웃 전까지 방에서 체력 충전.

- 오후 9시 10분 비행기라서 짐 맡기고 체크 아웃 이후 수영장에서 시간 보냄. 아이와 노느라 보충했던 체력 다시 방전.

- 샤워룸에서 씻고 풀바에서 햄버거 스파게티 시켜먹고 공항으로 출발.

- 공항 면세점에서 보라보라, 타히티 자석 구매.

- 이콘 자리 상황이 올때는 안 좋음 (full filght). 돌아올 때는 무리해서라도 최소 premium economy는 했어야 하나 후회. 기내식 두번 나오고 맥주 와인등 제공되나 레드아이라서 거의 먹지 못함.

- 잠을 거의 못자서 몽롱한 상황에서 이번 여행을 돌아보니 기억나는 장면들이 너무 비현실 적이라서 꿈을 꾼건가 싶음.

- 확실히 하와이보다는 많이 멀지만 가치가 있었다는 결론.

 

기타 / 팁

- 달러 현금이 통용 (택시/팁 등). 거스름도 작은 단위에서는 돌려줌.

- 마트/식당에서 카드 사용가능. 아멕스는 안되는 곳이 좀 있었음. 비자는 항상 됨.

- 모든 호텔방에 110V 단자가 기본으로 있음. 컨버터 불필요.

- 모든 호텔에 물끓이는 전기 주전자 있어서 컵라면 먹기 좋음.

- 모든 호텔에서 일반방에도 hand held shower head가 있어서 아이 씻기기 좋음.

- 대부분 호텔에서 일회용 칫솔 치약 제공. 챙겨뒀다 돌아오는 비행에서 잘 씀.

- 호텔 지역에는 모기가 생각보다 별로 없음. 아마존에서 사간 모기 퇴치 팔찌, 스프레이를 사용 안하고 그대로 가져옴. 그래도 좀 물리긴 했지만, 잘 때 방에는 전혀 없어서 문제가 없었음.

- 동풍이 주로 불어서 그런지 섬의 서쪽 바다가 잔잔함. 인터컨 르모아나 (메인섬 남쪽 끄트머리 동쪽) 파도가 센편. 반대편 마티라 퍼블릭 비치 (메인섬 남쪽 끄트머리 서쪽)는 거짓말 처럼 잔잔. 콘라드에서도 선셋 오버워터 빌라쪽이 그나마 서쪽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잔잔함.

- 메인섬의 마트들이 일요일에는 일찍 닫으니 주의 (12pm~1pm에 닫음).

- 남반구라서 해가 북쪽 하늘로 치우쳐서 뜨고 짐. 즉 북향방은 해를 하루종일 받음. 마치 북반구의 남향집 처럼. OWB로 선택시 테라스에 그늘이 있는게 좋으면 남향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음.

- 모든 방문지에서 Google Fi 신호 좋음.

 

사진들

SFO > PPT 도착후 공항에서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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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Tahiti Lagoonarium의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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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Tahiti Lagoonarium의 인공산호와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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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Tahiti 아침 먹는곳 앞에 있는 메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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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 > BOB 비행중 창문으로 보이는 보라보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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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 Bora Bora 전경 (수영장과 200번대 빌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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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 Bora Bora 웰컴 초콜렛과 와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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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넛 열매 까기 체험 중... (직접까는 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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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 Bora Bora 선셋 (선셋 포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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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마셨던 타히티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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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클럽에서 발견한 underwater trail map 8_1.jpg

 

샤크/레이 투어 중 모여든 가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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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레이 투어 중 모여든 상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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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레이 투어 중 모여든 상어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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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풀빌라 - 넓은 발코니와 개인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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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체크인 후 대기중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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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오버워터 연결 통로 다리 끝에서 (왼쪽으로 스노클 스팟인 섬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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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오버워터 연결 통로 다리에서 본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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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웰컴 샴페인, 과일꼬지,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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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빌라 밑에 모여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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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체크인 후 방에서 바라본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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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마티라 비치에서 일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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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 위스키 하이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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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 PPT 비행중 창문으로 보이는 보라보라 호텔들 - St. Regis, Le Meridien, Intercontinental Thal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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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 PPT 비행중 창문으로 보이는 Hilton Mo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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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 PPT 비행중 창문으로 보이는 Sofitel Mo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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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Tahiti 체크인 때 로비에서 목격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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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Tahiti 일몰후 수영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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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Tahiti - 마트에서 사온 참치회, 와인, 맥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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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날 공항 면세점에서 산 자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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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레이 투어 수중 촬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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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오버워터 빌라 주변 수중 촬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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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Bora Bora Le Moana 근처 Sofitel 섬 주변 스노틀 스팟 수중 촬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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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참고한 후기 써주신 분들에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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