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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시애틀에서 뉴욕으로 이사.. 짐을 가져갈지 다 버리고 가서 새로 살지.. 여러분들이라면?

이미나 | 2023.07.25 12:03: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P2 직장 때문에 갑자기 시애틀에서 뉴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40대 딩크이고, 현재 시애틀에서 투베드 아파트에 살고 있고, 맨하탄 원베드로 갈 생각입니다. 

맨하탄 물가 및 렌트에 맞춰 P2 연봉은 올랐으나, relocation package 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잡포스팅에 relocation 안된다고 나와있었고, 역시 협상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비로 이사를 해야 하는데요,

지금도 짐이 많은 건 아닌데, 원베드로 가기 때문에 짐을 더 많이 줄일 생각이구요. 

가져가려고 한 것 중에 부피가 있는건 퀸매트리스, 120cm*120cm 책장 3개, TV & 스탠드, 스타일러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살림살이와 옷 박스일거구요. 

 

이사짐센터 고용안하고 저희가 패킹하고 로딩해서 보내려고 했는데

Ubox, Pods, Relocube 견적 받아보니까 다 $3000 나오네요. 

직접 패킹/로딩해서 보내는건 $2000 언더로 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네요ㅠㅠ

 

그래서 그냥 여기서 다 버리고 팔고 가서 새로 살까 생각중인데 어떨까요

왜냐하면 가져가는 물건이 감가상각을 제외한 총 밸류가 $3000 이 넘지 않을 것 같아요ㅋㅋ

물론 사는데 들어간 돈은 $3000 이상입니다. 그리고 다시 사는데 들어가는 돈도 $3000 이 넘겠죠.

그러나 이 물건들이 $3000을 들여서 보낼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대략적인 금액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보시고 제 의식의 흐름이 맞는지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의견좀 나눠주세요~

 

아이템 구입 금액

중고 판매
예상가격

 

새로 구입
예상가격

 

매트리스 3500 150 1000
책장 3개 1000 150 500
TV 1500 200 1000
스타일러  1000 500 1000

살림살이 (대략)

 

1000

 

300

 

1000

 

 소계 8000 1300 4500
     

 

 

매트리스는 좀 아깝지만 이미 5-6년 썼기때문에 괜찮습니다.

큰맘먹고 투자하긴했는데, 다시 산다면 그냥 뷰티레스트나 씰리 $1000 내외의 보급형으로 사도 됩니다. 

비싸다고 그렇게 엄청 좋은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이사가서는 책장도 1개만 있면 될것 같고요. 제일 아까운건 최근에 구입한 스타일러인데,, 이건 어떻게 잘 팔아보고요..

 

이렇게 하면 중고 잘 팔아서 $1300 정도 남기고, 이사가서 다시 구입하는데 $4500 정도 들어간다면

어차피 결론적으로는 $3000 지출이고요 

 

이걸 다 가지고 가는 비용도 $3000 입니다.

그럴바에는 새로 사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장단점은 있는데요..

 

다 버리고 가는 경우 - 

새로 사는건 좋지만, 가기 전에 중고 거래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벌써 피곤합니다 ㅋ

저는 중고 거래에 소질이 없어서요 (그러니까 게을러서요) 제가 누구한테 뭘 팔아본적도 없고, 사본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걸 파는 생각만 해도 벌써 스트레스에요.. 

 

보내는 경우 - 

대단하지도 않은 물건들 사비 들여서 보내는거 아깝지만

그래도 잘 쓰고있는 살림살이와 옷/신발 등 박스에 넣어서 같이 보낼 수 있는건 좋을 것 같아요

안그러면 제 옷과 신발 등등 다 이고지고 비행기 타야하고,

여차하면 택배로 보내야 할 것들도 꽤 있을거구요. 큰 택배 비용도 꽤 비싸더라고요.

 

U haul 작은 트럭에 넣고 로드트립하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예민한 오렌지캣 고영희씨가 있어서 이건 힘들 것 같아요..

하 너무 고민이에요.. 시애틀 내에서 이사는 많이 했는데 cross country 는 처음이라서요.

게다가 아예 짐이 많거나 가치있는 가구가 있으면 차라리 고민이 안될텐데,

버려도 아쉽지 않은 것들이라 (스타일러 제외ㅋ) 더 고민인 것 같아요 

원베드 사이즈로 롱디 이사해보신 분들 많은 조언과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가 간과하고 있는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추가)

생각해보니 맨하탄에서 몇 년 살건지도 중요한 IV가 될수 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P2 직업상 3-5년 마다 옮겨다닙니다.

이게 interstate 일수도 있고, internationally 옮길수도 있고, 같은 도시 내에서 옮길 수도 있는거구요. 

지난 7-8년 간은 시애틀내에서 옮겼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맨하탄에 몇 년 살아보고 그 다음 살아보고 싶은 도시가 있긴한데

혹시 맨하탄 사는거 엄청 마음에 들면 한 10년 살수도 있는거고요, P2가 맨하탄 내에서 옮길 수도 있거든요.

글을 쓰면서 생각을 프로세스 해보고자 추가내용을 적었는데 사실 결정하는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네요ㅋ  

 

 

(추가 2)

글 올린 후 소중한 댓글들 받고 쓰는 추가글 입니다.

감사의 마음의 표현과 더불어 글을 쓰면서 생각을 프로세스 해보고자 또 적어봅니다.

어제 밤에 자기전에 글 올리면서, 누가 관심이나 가져주실까 반신반의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수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가족이나 친구의 일처럼 관심 가져주시고, 생각과 경험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도 보게 되고, 머릿 속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일단 보낼 때 보내더라도 시애틀에서 최대한 팔고 정리한 다음에 보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만약 정리가 생각보다 잘 되면 그때는 아예 ubox 안하고, 이민가방 2개 + 페덱스 한박스로 가는 걸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이제 할 일은 중고거래 101 습득, craigslist, marketplace, offerup 등 둘러보고, 아파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올리기... 네요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서 차분하게 하나씩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note to self..^^)  

정말 감사드리고 중간 중간 업데이트 올리겠습니다! 마모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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