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이 이사를 고민중인데, 후보지 중 한 곳인 올림피아 (Olympia, WA)에 관해서 궁금한 지점들이 있어서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인데, 상대적으로 학교들의 수준도 괜찮고 무난하고 안전한 (그리도 동시에 심심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주 큰 도시는 아니라서 한인 인구와 인프라는 조금 적은 듯한 느낌이었구요. (그래도 작은 한인 마트도 있고 한 것 같긴 하던데.)
검색을 해보니 2016년과 17년 즈음에 몇몇 분이 댓글로 올려주셨던 글들이 있는것 같던데, 혹시 최근에 변화된 상황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저희는 3.5세 남자 아이와 살고 있어서 당장 학군이 critical 한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사하게되면 3년 이상 거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초등학교 정도는 고민의 범위에 넣고 있습니다.
혹시 올림피아에 거주하시거나, 하셨거나 아시는 점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생활 환경도 궁금하고, 한인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 지도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친구가 될만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한인 인구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급작스럽게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공유해주시는 사소한 경험이나 간단한 코멘트들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olympia에 거주했던건 아니지만 알고 있는점을 말씀드리자면 한인 인구는 적습니다. 마트도 있긴 한데 너무 작아서 보통 highway로 30분 떨어진 곳에서 주말에 장을 보구요. 한인수가 적은데다가 젊은 한인은 더더욱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생각하신대로 조용하고 대체로 안전한 동네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젊은 부부가 살기엔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프라적인면에서요.
말씀하신 부분이 저희도 좀 우려가 되어서 계속 고민하고 있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2017년부터 올림피아에 살고 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좋은 공원도 많고 올림픽 내셔널파크 엑세스도 좋아서 이곳에 만족하면서 살고있어요. 학군도 좋고요 안전하고요 리버럴 합니다. 한국장은 하이웨이로 30분 거리 Lakewood 에 에이치마트 포함 큰 마트가 3개 있고요, 이곳에 한국식당도 많습니다. 저는 Lakewood로 매일 출퇴근을 하기에 그렇게 멀게 느껴지진 않네요~ 한인 커뮤니티에 관해서는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근처에 JBLM 이라는 큰 부대가 있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한국젊은부부도 많고 그중 Lacey, Olympia 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신걸로 알아요. 개인적인 내용은 오픈하기 어려우실테니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심 제게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오랜시간 거주하신 분이 만족하신다고 하니, 호감이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쪽지 남겼습니다.)
Lakewood 에서 Olympia까지 고속도로가 자주 막히고, local 로 bypass할수 있는 경로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가 안막힐때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고, 차가 막히면 멀어도 너무 멀더군요. 장보러 가실때는 traffic 없는시간 잘 선택하셔서 다니시면 좋을듯 합니다.
올림피아 관련 정보를 구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트래픽 관련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구글 맵으로 보니 군부대가 크게 위치하고 있어서 말씀주신대로 bypass도 없는 것 같구요. 이주하게되면 잘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JBLM에서 4년 살았었는데요, 한국사람들도 많이 살고 날씨도 여름은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비가...
차가 정말로 많이 막혔어요. 다른곳도 그렇겠지만 집값이 요 5년사이에 엄청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최근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끝나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기차철로 때문에 확장 불가능 한 구간 I-5 115 마일 지점 & I-5 / US-101 교차로 지점은 뭐... ㅠㅠ
나아졌지만, 더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이군요.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근방에 젊은 한인인구는 군인가족들이구요. 올림피아보다는 lacey, dupont에 거주할거에요. 이 동네들 괜찮은데 단점은 군인들 한꺼번에 출퇴근해서 길이 많이 막혀요. 장점은 지리적으로 시애틀, 포틀랜드 둘다 놀러가기 좋고 국립공원도 두개나 있어요, 아이랑 놀러다니기 좋을거에요
자연환경이 좋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이주한다면 열심히 국립공원에 가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올림피아에 33년째 살고 있습니다. 북쪽부터 시작하여 Lacey, Olympia, 그리고 남쪽으로 Tumwater 이렇게 세도시, 그리고 교외의 카운티 지역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데 세 도시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호도가 갈립니다.
올림피아는 워싱턴주 주도라서 늘 맏형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학군이 조금더 좋다고 내세우고 역사가 깊고 , 안정적입니다. 올림피아에 오래 산 사람들은 레이시가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다고 꺼려하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둘째형 레이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북쪽이라 시애틀, 타코마, JBLM (JBLM 군부대는 워싱턴 주에서 세번째 큰 도시로 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이 상대적으로 가까워 인구유입과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새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레이시는 군부대가 근처에 있어 학생들 턴오버가 많아 학교가 덜 안정적이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크게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경제적인 규모에서 올림피아를 이미 넘어섰을겁니다.
셋째 Tumwater 는 남쪽에 있어 발전이 더디고 사람들도 느긋합니다. 학교도 아이들 공부보다 풋볼이나 농구, 배구 이런데 부모들이 더 관심을 보입니다. 주택가격도 상대적으로 조금 쌉니다.
직장을 어디에 잡으셨는지 모르겠지만 I-5 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신다면 JBLM , 타코마 근처에서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수 있지만 얼마전 도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 되어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는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호회라든지 기타 한인 단체는 없습니다.
샤핑은 주로 20-30분 거리에 있는 타코마에 있는 몇몇 한인마켓으로 가는데 크게 불만은 없고 한식당도 여러군데 있습니다.
레이시에도 한식당, 한인 마켓이 있습니다.
주택가격은 50-70만불 정도면 최근에 지어진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고 , 렌트를 하셔서 일년정도 살아보시려면 렌트비는 2500-3000불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 가시려면 50분 정도 거리에 있는 Seatac 공항을 이용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 전에는 차를 타고 공항근처에 장기 주차를 하곤 했었으나 지금은 올림피아-레이크우드 까지 free shuttle 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공항까지 3불을 내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편하고 경제적이고 더 빠릅니다.
워싱턴주는 산과 호수, 강, 바다가 어우러져 아웃도어의 천국인데 올림피아 지역은 이런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수 있는 중심지역에 있어 편리합니다.
그리고 날씨는 호, 불호가 엇갈리는데 6월-9월 여름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만 겨울은 아시다시피 우중충하고 비가 오는 날이 많습니다. 눈은 일년에 서너번 잠깐 오는 정도로 운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겁니다.
정치적 성향은 리버럴하고 전통적으로 주로 민주당 지지 지역입니다. 아시안 인구는 10% 정도로 백인들에 비해 두번째로 많은데 인종차별은 오래 살았지만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대학은 4년제 대학이 두개 그리고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가 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아무리 한국인이 많아졌다고 해도 적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다른 도시에 비하면 시골은 시골이고 심심합니다. 자연 좋아하시고 시골 삶을 견디실수 있으시다면 추천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찾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틀랜드 얘기도 나와서 하는 말인데, 시애틀에서 출발하는것보단 비교적 가깝지만 요즘 포틀 분위기가 갈 분위기가 아니라 장점이 전혀 안됩니다. 코비드 이후에 완전 도시가 죽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도시적인 느낌은 없는 것 같네요. (포틀랜드에 대한 정보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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