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아관없 - 안물어보고, 안궁금하고, 아무도관심없는
어떠한 신문사, 언론사, 유투브에서 나온 기사도 아니고,
simple flying에서도 읽은 기사는 아닙니다.
대한항공 웹사이트에 공지사항으로 나왔다면 알려주세요.
Flightaware.com에서 대한항공 094편을 확인해 보니,
9월 7일 KE094 편이 직항으로 IAD 공항에서 ICN 공항을 간것이 아니라
중간에 삿포로 공항 ( 치토세 CTS )로 회항했다고 나오네요.
회항이라고 하기에는 의심스러운것이 저녁 9시 30분에 도착한후 50분도 지체하지 않고
10시 19분에 이륙했다고 하는데....
디씨 둘루스 공항 : 게이트 출발 1:28 PM ET 이륙 7:40 PM ET
삿포로 치토세 공항: 착륙 8:58 PM JST (+1 하루뒤) 게이트 도착 9:28 PM JST (+1)
삿포로 치토세 공항: 이륙 10:19 PM JST
인천 공항: 착륙 12:26 AM KST (+1)
https://www.flightaware.com/live/flight/KAL94/history/20230907/1735Z/KIAD/RJCC IAD to CTS
https://www.flightaware.com/live/flight/KAL94/history/20230908/1319Z/RJCJ/RKSI CTS to ICN
flightaware.com의 정보가 맞다면, 일단 KE094편은 현지시각 7시 40분에 이륙했다고 하니까
IAD공항에서 6시간정도 지연 출발 ( delayed departure )가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왜 북해도 삿포로 공항에 착륙을 해야 했는지......
그리고 아무문제가 없는 정상 94편은 오후 5시 30분 정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데,
그날 94편은 다음날 새벽 12시 30분 ( 26분 ?)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니
7시간 정도 연착한 셈인가요?
과연 9월 7일 워싱톤 디씨 출발 KE 94 ( Boeing 777-300ER)편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괜히 궁금해지는군요.
IAD to CTS
CTS to ICN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From Facebook 미국 사는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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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있었던 상황
버지니아 달라스 공항
출발9월7일 12시45분
인천공항 14도착8일
인천공항 출발17시
대구공항 도착18시30 8일
예정 이였던 스케줄이
버지니아 달라스 공항
7일
12:15분 탑승
3시간연착
이유는 기상악화
출발
다시화향 이유는 연료 부족
연료 채우고 다시출발
10분후 다시회향 이유
기체 안전점검ㅠㅠ
그후 3시간 후 출발
거의 7시만에 출발
승객들 난리도 아님 중간에
내리신분둘도 계심
그분들은 그비행기 타시 탑승못함
뱅기 타고 3시면 밥주는데
4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것도 안주니
승객들 배고프다고 난리
주먹보다 작은 햄 샌드위치 하나씩
주니 잠심 먹느라 조용 ㅎㅎㅎ
더웃기는 상황
연료 부족과 승무원 교체
오버 타임 이라고
샷뽀로 공항에 도착
거기서 또 거의 두시간 연착 환장혀
그리고 인천 공항에 9일 새벽 0:35분
도착 짐찾고 세관통과 하고 나니
1시 45분
호텔 주고 9일 김포로 이동해
거기서 대구 가는 뱅기 타야 된다고 하는데
이민가방 2개 케리어 2개 NoNo
택시 불러 달라고 해서
대구 가시는 다른 두분과 택시로 이동
대신 뱅기표는 환불 안해준다고 ㅠㅠ
아무튼 대구 도착하니
새벽6시 20분
버지니아에서 대구 까지 오는데
30시간 넘게걸리고
뱅기 안에서만 24시간
온몸이 다 아프고 다리는
뚱뚱부어 걷기도 힘들고
승무원들 말이 이런일 자기네도 첨이라고
솔직히 많이 불안했고 어마 무시하게
힘들었지만
엄청 힘들어 하는 승무원들보면서
맘이 짠했어요
몇몇 승객분들 제외하고
승객분들도 큰문제 없이
참아주시고요
아무튼 저 무사히 대구 도착했어요
문제의 비행기 사진 ㅎㅎ
제발 돌아갈땐 정상으로 가주길 ????
원문을 안읽었다면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넘어갔을텐데.
일단 읽고 나니까 너무나 궁금해졌는데,
Junsa898 님 덕분에 궁금중 풀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 비행기 탔던 사람들 정말 힘들었겠네요.
버지니아 달라스라고 하셔서 다른 건인줄 알았는데 IAD (Dulles) 였군요. 읽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분 고생이 많으셨네요. 그런데 김포-대구 더이상 아무항공사도 운행안하는데 제주 경유시킬 계획이었을까요.
아무도 몰랐던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준사898님의 정보글을 다시 정리해도 될까요?
9월 7일 Dulles 공항 KE94 예정출발시각 오후 1시 25분 날씨: 북버지니아 일대 무척 안 좋았음
오후 12:15분 탑승이후 3시간 딜레이 이유는 기상악화
오후 3시경 이륙 시도 하지만 다시 공항으로 돌아옴 이유는 연료 부족 (???)
오후 3시 30분경 항공유 재급유 다시 출발시도 하지만 10분후 두번째 회항 이유는 계기 이상 경보
오후 4시경 게이트로 회항 기체 안전점검.... 3시간이 걸림
오후 7시 40분 IAD departure 결국.....
이 시나리오라면 대강 그림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도 약간의 loophole이 있는데....
게이트에서 기상악화로 3시간 출발 연기가 일어난후에, 오후 3시경에 처음으로 이륙을 시도할때,
게이트에서 출발전에 남은 항공유를 체크 하지 않고, 활주로로 이동했다는 것이.... ( 탑승했던 분의 증언에 따르면 )
유도로에서 인천까지 항공유가 부족하다는것을 인지했다는 것이,
왠지 대한항공 답지않고.... 믿을수가 없네요.
재급유 후에, 2차 이륙을 하려고 할때, 계기판에 새로운 에러 메시지가 생긴것은
가끔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서도....
감사합니다.
이건 뭐...@라이너스 님 댓글에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이렇게나 정성스럽게(?) 관심이 많으시니 ㅎㅎ
어쨌든(?) 죄송합니다(?)
연료 관리는 운항승무원에게 가장 큰 과제이자 숙제입니다.
출발전에 남은 연료를 확인하지 않고 이동했거나 이륙 했을리는 없고요...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푸쉬백 후 이동 했는데 지상 이동에 예상외에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고,
최초 비행계획서 작성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해 기상데이터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등등..뭐 그렇습니다 ㅎㅎ
Trip fuel + Ramp fuel 인데 3시간이 지체하고 이륙 못했으면 ramp fuel은 바닦났고 trip fuel까지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되니깐 목적지까지 도착하야할 연료가 부족하게 되겠네요. 자동차처럼 만땅 넣고 움직이는게 아니라 비행기는 기체무게+승객+짐+각종장비 및 기내식들 무게등 총 계산해서 필요한 연료를 계산해서 급유를 하게 되어있으니깐요
그래도 이번에는 삿포르공항만 들렸다가 들어갔네요. 7월초에는 디씨에서 딜레이 앵커리지 찍고 삿포르 찍고 인천 도착한거보고 살짝 불안해 했었는데 대충 비슷한 이유였던거 같아요. 요즘 러시아 상공 못지나가서 조금만 딜레이되면 크루 및 파일럿 오버타임으로 중간에 교체하더라구요.
북미 - 동쪽 캐나다 - 북극해 - 시베리아 - 중국 - 서해 - 인천 노선인 북극영공을 이용하지 않고,
북미 - 서쪽 캐나다 - 알라스카 - 캄챠가 오른쪽 - 일본 - 동해 - 인천의 항로를 따른다고 했을때
KE94편의 스케쥴상의 출발은 1:25 PM ET ( 2:25 AM KST ), 도착은 5:50 PM KST 라면
정상적이라면 약 15h 25m 소요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의 북미노선에는 4명의 기장/부기장 (2팀)이 탑승하는데,
FAA rule은 인당 cockpit crew가 맥시멈으로 10시간까지만 조종실에서 근무하는것만 인정하기 때문에.....
여기서 근무시간은 하늘에 떠 있는 시간이 아니라,
출발공항서 비행기 문을 닫은 순간부터 도착 공항 게이트에서 비행기 문이 열릴때까지 카운팅이 될것입니다.
( 혹은 승객 탑승 몇십분전 승무원들이 기내에 진입하는 시간부터이던가? )
총 비행시간이 20시간 ( 물론 B777이 20시간 동안 하늘에 떠 있을수는 없지만 ) 미만이라면,
인당 10시간, 팀당 20시간의 FAA 조건을 만족할수 있었겠지만...
9월 7일 KE094편은 워싱턴 디씨에서 이미 7시간을 지체했기 때문에,
IAD - ICN 의 총 비행시간 ( IAD 공항에서 문을 닫고, ICN 공항에서 문을 열기까지 )이
아슬아슬하게 20시간을 초과할 것이 확실하므로......
일단 워싱턴 DC에서 7시간 이상 지연된 KE94편은 일단 출발시키고, KE94편이 북태평양을 넘어서 오는동안
인천에서 삿포로로 추가 2명의 보잉 777 면장이 있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팀을 보내서
북해도 삿포로에서 랑데뷰를 하지 않았을까...
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대한항공 자체적으로 오후 12시 30분에 삿포로행 KE769편이 있기 때문에,
치토세 공항으로 교체 운항/객실 승무원들을 보내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것입니다.
단지, 15-20명의 자사 승무원이 갑자기 탑승하기 위해서는,
금요일 KE769편이 fully-booked 이었다면, 같은수의 승객이 포기를 해야 겠지만서도....
라이너스 님 추리(?)가 놀랍도록 정확합니다 ^^
다행히 KE769/08SEP 편에는 좌석이 많이 남아, 승객 불편은 없었습니다 ㅎㅎ
지난주 덜레스 공항 근처 날씨가 최악이었나 봅니다. 이런 이유로 서부에서 워싱턴가는 일정이 이틀 가까이 소요되었습니다.
인천행 리턴편은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AA 놓치고, 같은 비행기로 다음날 인천행 탑승하라고 하고 밀바우처와 호텔바우처는 나몰라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덜레스와 댈러스 관련 이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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