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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1] 회사내 동료와 처신 질문

정혜원 | 2023.09.18 07:25: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1

 

조언에 따라 매니저와 이야기하니 매니저가 보다 신뢰하는 제3자를 불러 누구 의견이 맞냐고 묻고 그 친구가 제 편을 드니 제게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그날 저녁 원래 일한 사람이 전화해서 제가 지적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제네랄 하게 자기가 맞다는 설명을 하고 제가 듣기만 하니 이거 저거 아냐고 묻길래 모른다고 하니 한숨까지 쉬면서 설명을 하더군요

 

보통 아규가 있으면 그것만 집중해서 좁게 이야기 하는데 이 사람은 처음과 같이 개론부터 넓게 반복하는 것을 들으며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금 뭐하나 하는 자괴감 +현타가 왔습니다

 

한두시간의 통화를 끝내면서 인간적으로 안되겠다 싶어 간단히 rule of thumb으로 해도 이렇게 나오는데 네가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냐고 한마디 하니 태도 제가 검토한 백데이터를 다 달라고 하더군요

 

엮이기 싫어서 내가 뭘 줄 수 있나 확인하겠다고 하니 상관없다고 달라고 하는데 좋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 매니저가 묻길래 그 친구가 justify하는 근거? 를  들은대로 설명하니 한숨 쉬며 알겠다고 했습니다

 

귀한 의견들 덕분에 온 몸에 변을 뒤집어 쓸 기회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입니다

 

=====

 

원글

 

저희쪽은 남이 한일을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서로 체크해 줍니다

다른 회사에서 은퇴할 나이가 넘어보이는 엔지니어가 영입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한일을 제가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몇가지가 틀려서 (또는 틀렸다고 생각되어서) 코멘트 했습니다

이 사람이 제게 이메일 보내며 보스 둘을 cc 했길래 저도 그대로 cc  해서 리플라이 했습니다

 

어제 토요일에 제 코멘트가 totally incorrect 라고 역시 cc 포함해서 답신이 왔습니다

제 관심 쪽이라 어느정도 제 코멘트에 확신은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이런 답신이 불쾌하지 않고 이 친구가 여유가 없구나 생각하고

나는 내가 할 코멘트 했으니 책임질 사람이 알아서 고치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일은 보스들도 알고있는 제 관심분야라서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제가 제 관심분야도 부족하다고 인정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겸손이 아니고 제가 다른 쪽에 워낙 부족해서 이쪽 하나로 짤리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예전같이 내가 할일 다 했다고 다른 요구가 없는 한 여기서 끝내는게 맞는지

보스 둘까지 불러서 미팅해서 끝을 보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꾸만 후자로 끝을 볼까 하는데 

평생 남을 궁지로 몬적이 없는데 (제가 틀렸으면 제가 난처하겠지만)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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