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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불 중반 자동차 쇼핑 후기 겸 간략한 정보 (feat. Subaru Outback)

112358 | 2023.09.29 23:33: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떄는 코로나 때문에 락다운이 시작된 2020년 저의 잘못된 선택에서 부터 시작된 스토리가 거의 3년만에 마무리 지어졌기에, 정보 공유 겸 글을 남겨봅니다.

 

2020년, 한 1년 이상은 재택을 하게될 것을 감지한 저는, 아직 만 2년 밖에 안된 혼다 어코드를 팔아버리게 됩니다.

 

당시 구입가격에서 대략 $3,000 정도만 감가가 되었다는 기쁨도 오래 못가고, 1년만 더 기다렸음 구매가에 충분히 팔 수 있었다는 사실에 좌절한채, 똥손인 저만 탓하게 되었죠.

 

2021년 말, full day는 아니지만, 조만간 다시 회사를 출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자동차를 알아보게 됩니다만... 이미 오를대로 올라버린 자동차 가격에 MSRP로만 사도 감지덕지하다는 생각에 주문넣고 캔슬 당하고, 알아보고 포기하고, 기다려보자, 이 후 자포자기 상태로 보낸 시간이 어언 2년 반이 넘어가고 드디어 자동차 구매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마일모아에서 종종 회자되고 있는 스바루 아웃백 limited trim을 3만 중반에 딜을 하여 OTD 38K정도에 구매를 하였는데, 그간 알아본 정보를 조금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원래 캠핑 + 좀 여유있는 공간을 선호해서 최우선 순위로 Honda pilot trailsport 를 두고, market premium과 올라버린 이자가 부담스러워 palisade SEL + convenience trim으로 결정하였으나, 가장 결정적으로 1년여 가량 해결이 안된 tow hitch 문제와 지속되는 updated crash test에서 안좋은 성적을 거두어 아예 원점에서 생각을 해보자고 결론을 내리고, 어짜피 다음 차는 전기차로 가야하는데 떨어질 감가를 생각해서 예산을 조금 낮춰서 3만 중반~4만 초반에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3row SUV가 첫 타켓이었기에 이 segment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예산이 중요하신 분들은, 어느정도 fancy한 기능들을 가지고 싶다 하면, palisade SEL + convenience package를 선택하시구요.

 

못생겼지만, 가격을 조금 다운 시키더라도 왠만한 기능들을 가지고 싶다 하면 ascent limitied trim + technology package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palissade는 MSRP로 판매되더라도 4만 7~8천 가량이고, ascent는 3.5K~4K정도 discount가 적용되기 때문에, 4만대 초반 (42K) 정도 수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시작이 3rd row SUV여서, 마냥 사이즈를 줄일 수는 없었고, 2row mid size급 혹은 small SUV중에서 사이즈가 큰 모델을 찾다보니, 후보군은 Subaru outback, Honda CR-V, Kia Sorento로 압축이 되더군요.

 

이 외에 Honda passport는 조만간 full refresh가 있고, 가격이 아직도 굉장히 높다는 점에서 제외되었고, Venza는 hybrid premium이 원체 높아서 제외시켰습니다.

 

아마 내년 쯤 되면 신형 싼타페나 2025 tiguan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차량을 선택할때는 선택의 폭이 너무 광범위 하니, 대체로 이 기능은 꼭 있어야한다는걸 미리 지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 차에 들어가는 자잘한 기능들을 제외하고 adaptive cruse control, heated seat, power trunk door, blind spot detection (or monitor), 그리고 tow hitch로 정하였습니다.

 

1. Kia Sorento

 

우선 2024년 식에서 mid cycle refresh가 예정 되어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가격은 상당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현행 모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신형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데, 해서, 싸게 사고 싶으시면 2023년 식도 괜찮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1.5K~2K정도 할인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Kia sorento를 선택 안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두가지, 1) 가격이 높다 2) 딜러들이 배가 불렀다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차인데 왠 가격 얘기인가 싶겠습니다만, 가격대가 3만 중반인 X-line S AWD 기준으로 알아본 결과, tow hitch를 장착하고 선택하고 싶은 accessories를 달게 되면 대략 MSRP 기준 37K정도가 나옵니다. 지금 기준으로 할인해도 35K 정도죠.

 

다만 이 트림에는 없는 기능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단 adaptive cruise control이 없습니다. 아마도 기아는 아직도 미국 도로를 중서부 옥수수 밭 근처 도로 정도로 생각하나봅니다.

 

제가 알아본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이 급에서 adaptive cruise control로 장난치는 브랜드는 기아가 거의 유일하다 싶이 했습니다.

 

또한 이 트림에는 power trunk door와 시내에서 유용한 auto hold기능 역시 빠져있습니다.

 

이것들을 추가시키기 위해서는 EX 정도로 가야하는데, 문제는 가격이 42K정도로 뛰게 되고, 엔진 출력이 늘어나지만, 악명높은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마주하게 됩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디자인만 아니라면 차라리 ascent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지적할 점은, telluride를 알아볼 당시 기아 딜러들의 오만함에 너무 학을 뗐었던 지라 (특히 주문받아놓고 멋대로 1주일 만에 캔슬해버리는..), sorento역시 좀 망설여졌었는데, 기본적으로 kia dealer들은 장사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성의가 없습니다.

 

이메일에 답장을 안하는 경우도, 한 5가지 요청하면 1~2 word로 성의없이 답변하는건 비일비재하고, 정보를 주지는 않고, 계속 제 주소 / 전화번호를 요구하며 딜러샵을 방문하라는 말만 반복할 뿐, customer service의 기본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더이상은 kia 브랜드는 쳐다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차가 아무리 좋아졌어도, 이건 심각하게 개선이 되어야할 사항인것 같습니다.

 

2. Honda CR-V

 

우선 CR-V는 compact size 이긴 해도, 이젠 너무 커져버려서 사실 compact 치고는 크고, mid size 치고는 작은 애매한 segment가 되어버렸습니다.

 

외관 기준으로 Length/Width/Height가 CR-V가 184.8/73.5/66.5인데, 이는 sorento인 외관 (189.0/74.8/70.3)보다 작은 수준이고, 동급으로 분류되는 RAV 4 (180.9/73.0/67.0)보다는 큽니다. 

 

사이즈가 커진 덕분에 cargo area역시 커졌구요 (39.3 behind 2row seat, 76.5 behind 1st seat).

 

다만 이젠 상위 트림은 hybrid 용으로 바뀌었고, 제가 기준으로 삼은건 EX-L 트림입니다.

 

CR-V는 사실 riding quality도 상당히 좋았고, 내장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adaptive cruise control을 비롯해서 safty feature들도 상당히 좋았구요 (이건 코로나때 팔아버린 차가 accord였기 때문에 잘 압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remost start 기능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roof rail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roof top cargo를 설치해야하는 경우에는 roof rail을 돈을 주고 달아야하구요.

 

만일 roof rail / tow hitch등을 주문을 넣을 수만 있다면, 가격은 대략 39K정도가 되지만, 혼다 딜러쪽에서 custom order를 받는걸 본 적이 없기 떄문에, 이것들은 본인이 직접 설치를 하던지, 아니면 추가 비용을 내고 dealership에서 설치를 해야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MSRP 이하로는 전혀 디스카운트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추가비용을 내야할 경우에는 역시나 ascent하고 가격이 겹쳐버리는 문제가 생기죠.

 

3. Subaru Outback

 

딱 한마디만 정의하자면, 제가 알아본 모든 모델을 통틀어 가장 못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걸 선택한 이유는, 1) 가격이 너무 매력적, 2) 모든 요구되는 feature를 가지고 있다는 점, 3) practicality는 최고라는 점이죠.

 

처음에는 premium 트림으로 알아봤으나, 실제 onyx나 limited 트림으로 가도, 기본적으로 discount 가 크게 들어가기 때문에 (custom order인데도 3.2K 만큼 디스카운트를 받았습니다), 3만 중반에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adaptive cruise control과 front, rear seat에 heated가 들어가구요, remote start도 keyfob에서는 안되지만, 앱으로 가능합니다. 

 

rear view camera는 너무 구리지만, 기본적으로 식별은 가능하고, rear parking sensor까지 있기 떄문에 문제 없구요.

 

무엇보다, 3row SUV를 포기하고 아래 등급으로 가면서 와이프하고 roof top box 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outback은 crossbar가 내장되어있어 따로 구입을 안해도 되고, tow hitch는 custom order를 통해서 추가 labor cost없이 넣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것 보다 특히 subaru에 끌렸던 이유는, 딜러들 대응이 너무 professional 했던 점도 한몫 했습니다.

 

물론 딜러마다 다르지만, 근처 딜러 샵들 중 두군데에서는 정말 요구한 모든 information을 바로 다음날 보내주고, custom order부터 delivery까지 모든 과정이 깔끔했기에,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를 마지막까지 후보에 놨던 CR-V와 비교를 해보자면, CR-V는 높은데서 오는 편안함이 있고, Outback은 sedan같은 안정감이 있습니다.

 

둘다 riding quality는 훌륭했습니다. (이 점에서는 CR-V 쪽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그 이유는 CR-V는 SUV고, outback은 엄밀히 따지자면 wagon이기 떄문이죠)

 

트렁크 사이즈는 spec상으로는 CR-V가 월등히 크게 나와있는데, 여러 youtube의 measurement를 종합해본 결과, CR-V가 월등히 높긴 하지만, outback은 넓고 깊어서 spec과는 다르게 실 사용에는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이 차의 큰 단점은 내년에 full refresh가 예정되어있다는 점이죠.

 

아울러, infortainment system은 호보다는 불이 많고 (다만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cluster 화면은 여전히 analog인 점은 아마 interior design(과 더불어 exterior design)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사항은 내년에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subaru의 전적으로 봤을 때, 그닥 기대는 안합니다.ㅋ)

 

특별히 ascent와 outback 중에서 outback으로 간 이유는, 돈도 돈이지만, riding quality가 너무 달랐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하부 structure도 같은 걸로 알고 있는데 (둘다 동일한 symmetrical AWD에 front strut, rear double wishbone suspension) ascent를 탈때 와이프가 뒷좌석에서 멀미를 하고 턱 지나갈때 너무 hard 했던 반면, outback은 아무래도 sedan based wagon이어서 그런지 뒷좌석 승차감도, 턱을 넘어가는 느낌도 꽤 좋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가격을 아끼고, 좁은 공간은 roof top box로 커버하기로 했죠.

 

여기까지가 저희 후기이고..

 

사실 2년 반동안 너무 조사를 많이해서 풀어놓고 싶은 썰이 많긴 하지만 (특히 3row SUV 위주로..) 너무 길어질거 같아, 여기서 마칩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차량을 구입하실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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