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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졸업

달라스초이, 2024-05-13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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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나 2.jpg

딸아이가 졸업을 했습니다.

2돌 2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이민와서 25년 6개월만입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또 이제 아버지로서 내 역할은 다한 것 같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지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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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엄마 뱃속에서 25주째 자라나던 내게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뭔가가 나를 힘들게 합니다.

  병원에 가니 엄마가 맹장이랍니다. 부분마취를 하고 급히 맹장수술이 진행됐습니다.

  내 머리위에서 가윗소리가 덜그럭 댑니다.

 

1996년 8월 엄마를 22시간 힘들게 하고 결국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우는 내 얼굴을 막 닦더니 나를 분만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아빠에게 데리고 갑니다. 나를 안은 아빠의 얼굴에 희열이 넘칩니다.

  아빠가 저에게 뭐라고 하네요. "안녕 내가 네 아빠란다."

  "안녕! 아빠."

 

1998년 두돌이 지났을때 아빠가 저에게 아파트 마트에 가서 바나나를 사오라는 임무를 맡깁니다.

  천원짜리 한 장 쥐어주고 아빠는 캠코더를 들고 나를 따릅니다.

  매번 가던 마트 사장님이 웃음을 터뜨리며 저에게 봉투에 담긴 바나나를 주고

  저는 그걸 질질~ 끌며 집으로 옵니다.

  집으로 돌아와 봉투를 열어보니 끌고온 바나나가 모두 상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박장대소를 하고, 저도 덩달아 따라 웃습니다.

 

1998년 10월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갑니다.

  나는 아주 신이 났는데...

  김포공항 2층 커피숖, 아빠와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껴안고 서럽게 웁니다.

  이후 한동안 저는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미국온지 한달쯤 된 11월  엄마가 출근을 해야 한다고 나를 데이케어 센터에 맡겼습니다.

  나는 엄마보다 덩치가 세배나 더 큰 아줌마에게 맡겨져 엉엉울며 버둥댔습니다.

  엄마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자꾸 뒤돌아 봤습니다.

  나는 그날 태어났을때 보다 더 많이 울었습니다.

 

1999년 9월 아빠랑 버거킹에 자주 갔습니다.

  키즈밀을 시키면 요상하게 생긴 볼을 하나씩 줬는데 나는 이걸 참 좋아했습니다.

  볼을 열면 동물모양 캐릭터가 하나씩 나왔는데... 사람들은 이걸 포키몬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빠가 받아온 포키몬 포스터를 방문에 붙여놓고 1부터 150까지 이름을 다 외웠습니다.

 

2000년 7월 새천년이 시작됐습니다.  나는 2세기를 걸쳐 사는 사람이 됐고,

  엄마, 아빠를 빼고는 처음으로 내 혈육이 생겼습니다. 남동생이 참 못생겼습니다.

 

2002년 6월 Elementary 입학준비로 한창 바쁜 가운데 아빠, 엄마가 자꾸 빨간색 티셔츠를 입혀

  TV앞에 나를 앉힙니다. 나는 빨간색 티셔츠는 별로인데... 엄마 아빠는 TV속 공차는 

  사람들을 보면서 막~~~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쫌 무서웠습니다.

 

2004년 아빠가 첫 가게를 냈습니다. 

  가게 공사를 하는 날 나도 가서 페인트 칠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연주페인트.jpg

 

2006년 학교에서 선생님이 친구랑 과학실 정리 담당으로 나랑 친구를 정해 줬습니다.

  나는 친구랑 과학실의 비이커랑 실습품을 정리하는걸 참 좋아했습니다.

 

2007년 11월 목이 아파 아빠랑 월그린에 갔습니다.

  나는 홀스를 사고 싶었는데 자꾸 아빠가 99 센트짜리 싸구려

  목캔디를 사랍니다.

  뭔가 느낌이 싸해서 아빠 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2009년 - 2010년 여름방학 엄마가 자원봉사를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한인 목사님 한 분이 장애인 아이들 여름캠프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동생이 가서 여름방학 두 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해에도 또 갔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픈 아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뭔가 가슴속에 뿌듯함이 남았습니다.

 

2014년 대학에 갔습니다. 태어나서 첨으로 집을 떠나 생활합니다.

  도미토리 4층에 짐을 부려두고 돌아가는 엄마와 포옹을 했습니다.

  나는 괜찮았는데 엄마는 자꾸 웁니다. 아빠는 눈물을 보이진 않았지만

  마음은 울고 있는듯 했습니다.

 

2017년 Paramedic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1년 쉬어야 하는 결정을 하느라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고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빠가 나를 응원해 줬습니다.

  앰뷸런스 운전이 참 신났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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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아이들 둘을 공부 마칠때까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아버지가 나를 대학공부까지 마치도록 헌신해 주셨으니,

응당 나도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민 생활은 녹록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바르게 커주었고,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커준것에 큰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울뚝밸 있는 아빠 때문에 아빠와 여러차례 다투기도 한 딸.

언젠가 "아빠, 내가 맏이라서 얼마나 많은걸 생각하는 줄 알아?" 라고 했을때는

우리 딸 다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이제 동부로 직장을 잡아 또 먼길을 떠납니다.

딸의 앞길에 모난돌이 있기도, 막힌 길이 나타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지혜라는 묘약으로 막힌 길도 돌아가고 까진 무릎에 새살도 돋아나면서

더 큰 세상을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딸...  사랑한다!

 

KakaoTalk_20240513_153125615_02.jpg

** 졸업식이 끝나고 다음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한 곳.

   도심에 있는 역사가 오래된 5성급 호텔입니다.

   딸아이가 혼자 또는 친구들과 이 호텔 1층 로비에 있는 책상에 앉아 자주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책상뒤에 플러그가 있어요)

   한 번 오면 10시간 씩도 이 자리에서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요.

   호텔 로비직원이나 아무도 학생들을 내쫓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호텔 숙박객도 아닌데... 이 호텔의 문화와 정신에 깊은 존경심을 표합니다.

91 댓글

달라스초이

2024-05-13 16:41:43

너무 개인적인 가정사라 게시판에 올리는게 맞는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감정이 녹아든 글을 좋아해 주셨다면, 이 글 역시 이민생활의 제 감정이 고스란이 드러난 글이라 감히 게시판에 올립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밤이핑크

2024-05-13 16:44:57

너무 감동적이고 진솔한 글에 오늘도 마음이 찡~~ 해 집니다. 따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이만큼 멋지게 키워내신 달라스초이님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따님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Mahidol

2024-05-13 16:58:05

언제 이 만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축하 드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갈 길이 멀어요 (지금 초등학생..)

달라스초이

2024-05-13 22:32:45

초등학생.. 가장 예쁠때네요. 눈에 많이 넣어두시고 자제분과 좋은 추억도 많이 쌓으시길요.

루리리

2024-05-13 16:59:35

너무 축하드립니다. 항상 미소짓게 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달라스초이님

혈자

2024-05-13 17:01:16

와! 엠마 호텔이네요! 의료인재로 키워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따님분의 앞날에 기쁘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달라스초이

2024-05-13 22:31:51

하하하. 역시 마모네요. 호텔로비 사진만으로 단박에 어느 호텔인지를 맞추시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된장찌개

2024-05-13 17:02:14

읽는 내내 따뜻함과 동화같은 서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와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따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달라스초이

2024-05-13 22:33:13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말씀도 고맙습니다.

트릴리언마일FO

2024-05-13 17:04:42

매번 느끼는거지만 달라스 초이님은 글을 참 잘 쓰세요. 따님이 너무 예쁘네요. 따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달라스초이님도 아내분도 수고하셨습니다. 

재마이

2024-05-13 17:04:50

대단하십니다. 정말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간만에 또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따님의 미래도 멋질 것으로 믿습니다!

Alcaraz

2024-05-13 17:09:36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도 달라스 초이님 가족처럼 행복하게 미국 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아르

2024-05-13 17:22:24

참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친구

2024-05-13 18:05:31

몇몇 년도 글은 뭉클하면서 공감이 가는 글이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달라스초이

2024-05-13 22:34:25

저도 글을 쓰면서 탁탁 장면들이 스톱되더군요. 찰라같은 순간들이지만, 몇 몇 장면들은 너무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백건

2024-05-13 18:15:04

마음한켠이 따뜻해집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게이러가죽

2024-05-13 18:19:08

달라스초이님 글들은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나 읽다보면 울컥해집니다. 

따님의 졸업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땡쓰얼랏

2024-05-13 18:28:44

따님의 졸업 축하드립니다. 달라스 초이님 마음이 저희 부모님의 마음이였고, 제가 아이들에게 가지고 있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따님의 앞길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고, 달라스 초이님과 아내분도 고생 많이 하셨고 축하드립니다!

달라스초이

2024-05-13 22:34:4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미

2024-05-13 18:32:53

졸업 축하 해요! 항상 행복만 가득 하시기를!

JM

2024-05-13 18:35:21

따님의 졸업 축하드리며, 달라스초이님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Lucas

2024-05-13 18:38:05

축하드립니다. 모두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으하하님

2024-05-13 18:45:18

글에 사랑이 느껴지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전 아직도 10년넘게 남았는데 ㅋㅋ 까마득합니다

달라스초이

2024-05-13 22:35:39

아니예요. 10년 넘게 남으셨으니 자녀분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그만큼의 소중한 시간이 남은거지요. ^^

무한비행

2024-05-13 18:56:56

의대 졸업식 분위기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storyteller

2024-05-13 19:10:57

따님의 졸업 축하드려요!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따님의 삶의 새로운 chapter 에서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playoff

2024-05-13 19:32:16

꼭 맞게 따뜻한 간호사를 꿈꾸는 아드님과 울뚝밸 있는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는 맏이 Paramedic 큰 딸, 둘이 세상의 많은 생명을 구할것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축하드려요!

달라스초이

2024-05-13 22:36:2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배운것을 세상을 위해 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거기가보자

2024-05-13 19:53:14

너무 좋네요!! 얼마나 뿌듯하신지 저도 같이 느껴집니다. 가운에서 짐작해 보자면 녹색이니 의학계열이고 팔에 두줄이니 석사인거 같은데요. 여하튼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거기가보자

2024-05-13 19:55:20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세줄인데 제일 밑의 것이 사진에서 짤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박사님?! 또 축하드림다!

비숑대디

2024-05-13 20:21:30

달라스 초이님 너무 축하드립니다. 이런글을 볼수 있는 커뮤니티가 마일모아 말고 더 있을까요... 퇴근후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빛같은 글이네요. 좋은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Jini

2024-05-13 20:21:39

담백스럽지만 사랑이 묻어나오는 글이네요. 따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복숭아

2024-05-13 20:22:01

축하드려요!!

저도 엄마가 되어보니 따님 시점에서 쓰신 부분들이 참 뭉클하네요ㅠ

 

신생아를 보느라 몇주째 잠 못자고 첫째 눈치보고 힘든데

그러면서도 내 인생에 이렇게 다이나믹한 날들은 애들 자라면 없겠지, 이때가 제일 그립겠지 싶어요.

눈 깜짝할 새에 저희 아이들도 자라 대학가고 졸업하고 그러겠죠.. ㅎㅎ 참

 

따님 그리고 달라스초이님 가족분들 항상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요 :) 

달라스초이

2024-05-13 22:37:53

글을 쓰다보니 자꾸 딸 아이에게로 감정이입이 되어 시선을 딸아이 시선으로 가져가 봤습니다. 복숭아님도 가족분들과 꽃길만 걸으시길요.

돌팔매

2024-05-13 20:30:43

이민 오셔셔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서 제 갈길 가도록 사랑으로 잘 키우시고, 그 아이들이 둥지를 떠나 혼자 자립 하도록  잘 키우신 것 부럽네요.

 

memories

2024-05-13 20:34:36

딸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글이네요. ^^ 제 첫째딸은 이제 대학을 갑니다. P2는 당연히 울것같고 저도 마음으로 울게 될까요? ^^

달라스초이

2024-05-13 22:39:58

memories님도 마음으로 울게 될것이라고 UR 100 점 겁니다. ㅎㅎ 차마 얼굴보며 울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기숙사에 처음으로 떨구고 오던날... 이건 미국에서 자녀를 키운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맑은마음

2024-05-13 20:38:18

달라스초이님, 따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빠삐무네뇨

2024-05-13 20:46:55

글을 읽다보니 마음 한켠이 뭉클하네요. 따님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골드마인

2024-05-13 20:48:17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달라스 초이님 따님과 비슷한 나이대인데요 괜히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자기 전에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려야겠습니다. 

달라스초이

2024-05-13 22:41:02

골드마인님의 마음이 너무 예쁘시군요. 전화받은 부모님도 무척 좋아하실겁니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씀해 주세요.

Polaris

2024-05-13 21:11:11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따님이 꽃길만 걸어가길 응원합니다.^^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3 21:14:56

마음이 참으로 따뜻해지고 울컥하네요. 수고 많으셨고 축하 축하드립니다.

belle

2024-05-13 21:21:00

수고 많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쵸코대마왕

2024-05-13 21:40:49

캡 보니 메디컬스쿨이나 로스쿨로 보였는데 파라메딕 했엇던걸 보니 의사가 되었군요! 감동적인 육아일기만큼 따님 훌륭하게 컸네요! 

Opeth

2024-05-13 21:49:59

따뜻합니다. 수고하셨고 따님의 앞날도 응원합니다.

밤돌

2024-05-13 21:57:55

축하드립니다. 글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딸 키우는 아빠로써 짠하네요. 아버지 역할은 더 남았죠.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보고 ㅎㅎ

달라스초이

2024-05-13 22:42:45

악.... 손주 ㅎㅎ 이제 이후의 일은 자신들이 해나가리라고 봅니다. 그저 곁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역할만 남았기를 바랍니다.

wanderlust

2024-05-13 22:05:47

뿌듯하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따님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리얼님

2024-05-13 22:12:42

너무 포근한 글에 감사한다는 말을 안쓸수가 없네요. 수고하셨고 또 잘해내셨습니다.

BlueVada

2024-05-13 22:20:05

저희딸 (2000년생)도 미국에 1살반때 이민와서 저에게 큰 의지가 되어 맏딸이자 베프로 함께 지내고 있는중인데..달라스초이님 글을보니 많이 비슷한 성향이 떠올라 뭉클했네요. 자식은 정말 우리들의 짝사랑 같아요~ 언제 어느때가 되도 자식생각하면 또 보고싶고 뭐든지 퍼주기 싶기만 하네여~ 그저 잘 자라주는것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따님의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소녀시대

2024-05-13 22:36:13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따님의 앞길을 응원해요~ 

toritudo

2024-05-13 23:09:48

언제나 잔잔한 울림이 있는 글을 올리셔서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람중에 하납니다.

그런 아버님을 둔 따님도 잘 컷네요.  

또 다른 세상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따님의 앞날엔 아빠의 헌신과 사랑이 따뜻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축하드리고 달라스초이님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호박삽니다

2024-05-13 23:13:01

따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아버지로써 역할 아직 끝이 아닙니다. 나중에 결혼할 때 손 잡고 들어가주셔야 하고 아이 낳으면 한번씩 돌봐주기도 하셔야죠:)

비누향기

2024-05-13 23:20:14

아... 왜 내가 눈물이... 달라스초이님은 그냥 책을 출판 하셨으면..... 쓰신 글들 읽을 때마다 뭉클하네요. 

dope

2024-05-13 23:59:28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따님에게 좋은 일들이 있길 기원합니다.

파노

2024-05-14 01:09:38

따님에 대한 사랑과 뿌듯함이 보여서 딸을 가진 아빠로서 공감도 되고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래 오래 따님의 앞길에 아버지가 주셨던 사랑과 행복이 밑거름이 되어서 더 사랑하고 행복한 삶만 있길 기원 드립니다.

쭈욱

2024-05-14 07:12:11

스티커 넘어로 두분의 행복한 미소가 보이는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캄차카

2024-05-14 07:16:08

1세대 이민자 분들이 피땀흘려 노력하신게 모든 복들이 자식분들에게 가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한 많은 고생 많이 하셨고 이젠 나를 위해서 라도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용벅

2024-05-14 07:37:21

따님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그리고 가족의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헬로아툼

2024-05-14 07:47:45

따님의 졸업을 너무축하드려요! 따님의 시점에서 쓰신 글들이 참 마음을 진하게울리네요. 아직 둘째 자녀분이 있으신것같지만 자녀들이 점차 독립하면서 달라스초이님과 아내분도 두분의 삶을 즐겨나가시면 좋겠어요. 저도제가 둘짼데 제가 졸업하고나서야 부모님이 여행도다니시고 개인생활들을 더즐기시는모습을 보면서 죄송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저도 저희아빠를 참많이 사랑하지만 따님도 아버지를 많이사랑하실꺼같아요. 좋은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porsche

2024-05-14 07:53:26

파라메딕 to MD까지 너무 축하드립니다. 과 선택마저 응급의학을 선택했을까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기를 ^^

사과

2024-05-14 07:57:31

아 ㅡ 또 뭉클한글 올리셨네요 

갬동

케어

2024-05-14 08:00:26

축하드립니다!

솔담

2024-05-14 08:11:51

딸아이의 입장으로 된 글이지만 아버지의 지난 이민사를 볼수 있어 공감이 많이 됩니다 훌륭하게 따님 키우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따님의 앞날에 무한영광과 축복이 넘치리라 확신합니다

시원섭섭하시지마세요. 아직 끝난게 아니고 아직도 하실일이 많으실텐데요 ㅎㅎ

요리죠리뿅뿅

2024-05-14 08:46:40

저는 아직 태어난 자식도 없는데 왜 이 글을 보고 뭉클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지... 참 따뜻한 글이네요. 얼굴에는 스티커가 있지만 달라스초이님의 인자한 미소, 따님의 활짝 핀 해맑은 미소가 그려집니다. 따님의 앞날에 꽃길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Midwest

2024-05-14 08:57:59

왜 눈물이 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따님과 달라스초이님의 일이 저와 가족의 일처럼 여겨졌기때문일까요? 아무 이유없이. 

바닷가비행기

2024-05-14 08:58:21

따님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따님이 졸업하기까지 헌신한 아버지의 노력이 같은 아버지로써 마음이 뭉클합니다.

달라스초이님 가정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샌프란

2024-05-14 12:10:27

너무 좋네요 참 귀한 따님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또 사랑주는 그런 따님 될 거 같네요

축하 드립니다 ^^

쌀꾼

2024-05-14 15:10:52

아 너무 따뜻함이 몰려오는 글이네요! 딸아이의 시점에서 그 나이때 달라스초이 님께서 간직하고 계시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기억들까지 하나하나 기록해 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아버지로서 딸을 향하는 마음이 공감이 되고 저희도 그렇게 아이들을 기르고 싶은 생각이 많네요.

축하드리고 모든 가정에 축복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헬멧

2024-05-14 15:25:13

따님의 졸업 축하드립니다.

후이잉

2024-05-14 15:25:14

따님의 졸업, 달라스초이님의 1차(?) 육아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앗.. 어느 새 페인트 칠하던 따님 얼굴에 이모티콘 처리가 되어 있네요!!

귀여운 따님의 신상 노출을 막으셨군요!! 딸이 없어서 따님 있는 분들 부럽습니다 ㅜ.ㅠ

달라스의 초이님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SKSJ

2024-05-14 15:39:45

달라스초이님의 글은 항상 깊은 감동을 줍니다..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님의 졸업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치아티스트

2024-05-14 15:56:31

따님의 졸업도 축하드리고 자녀분들 대학까지 무사히 마칠수있게끔 서포트 열심히 하신 달라스초이님도 축하드립니다! 

상쾌한바람

2024-05-14 16:09:42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따님의 앞날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doomoo

2024-05-14 18:09:13

달라스초이님은 인생이 서사네요. 아들딸 모두 잘 키우신 것 부럽습니다. 

대장미니언

2024-05-14 19:39:26

따님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달라스초이님 글을 읽으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딸아이 생각도 납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아버지 역할을 잘 하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cuse

2024-05-14 20:09:00

글이 너무 따뜻해요. 읽으면서 웃다가 울다가 감동이 가득... 차고 넘치는 온라인 글에 몇 초 이상 시간도 안 쓰는데 달라스초이님 글은 한 자 한 자 느리게 읽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덕분에 잠시 쉬어갔어요. 계속 행복하세요.

캣s

2024-05-14 20:53:49

언제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달라스초이님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냥이들만 키우고 사람자녀는 계획에 없는 사람인데 이번 글도 참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아빠와의 추억이 많지 않은 딸인 저는 딸의 어릴 적 모습들을 소중하게 기억해주는 달라스초이님 같은 아빠가 부럽기도 하네요.. ^^ 따님 졸업과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하와이안거북이

2024-05-14 21:06:18

달라스님 그간 수고 넘 많으셨습니다 :)

달파란

2024-05-14 21:19:18

정성스레 올려주신 글을 읽다보니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대학교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과 처음 여신 가게 따님이 페인트 칠하는 사진이 너무 자연스레 연결되네요. 연대기처럼 딸의 관점에서 그리고 그 모든걸 포용하신 글을 보며 인생이 이게 인생이구나 싶으네요. 따님 잘 키워내신 달라스 초이님 축하드리고 따님의 새롭게 내딛는 발걸음에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빕니다~

Hannah7

2024-05-15 00:33:53

저도 딱 24개월에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 왔습니다. 저는 아직 육아의 ing를 달리고 있지만, 육아하시면서 얼마나 행복했을지.. 힘드셨을지.. 감히 상상을 해봅니다. 따님 졸업 너무 축하드려요. 

언젠가세계여행

2024-05-15 07:32:35

올해 초등학교 가는 딸아빠입니다. 너무 따뜻한 글에 괜스레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지금 이렇게 아이 키우는게 너무 행복한데 이것 또한 끝이 있고 졸업이 있고..

뭔가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ㅎㅎ 글 너무 잘 읽었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windycity

2024-05-15 08:10:46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지는 글이네요... 항상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영화 같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Monica

2024-05-15 08:59:13

뭔가 뭉클하네요.  ㅎㅎ  축하하고 모두 고생하셨네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

가장 부러운건 4명의 성인이 카드 열수 있다가 가장 부럽...ㅎㅎㅎㅎ

좋은일만가득

2024-05-15 12:37:25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 글입니다. 축하드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낭만야옹이

2024-05-15 13:53:11

항상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따님 졸업 축하드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오늘하루

2024-05-16 11:11:39

오랜만에 마모 들어 왔는데, 항상 좋은 글 올려주시는 달라스 초이님 글을 접하게 되었네요..  글을 읽다 보니, 달라스 초이님의 지내오신 이민 여정도 머리에 떠오르고, 제 이민 생활도 떠으르면서 감정이입도 되고 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저를 기숙사 데려다 주시고, 집에 가실떄 펑펑 우셨던 어머님 생각도 나고, 그 때의 어머님처럼 저도 큰 아이를 대학교 기숙사에 놔두고 왔던 생각도 나고 해서 더 그런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 드리고, 따님의 졸업과, 귀한 딸 잘 키우신 달라스 초이님과 아내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sharonjacob

2024-05-17 15:03:29

따님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정성과 헌신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뭉클하네요.

한국에 계신 아빠가 보고 싶기도 하구요~

Californian

2024-05-17 16:57:19

딸의 졸업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글을 보며, 저도 괜시리 찡하고 눈물날 뻔 했습니다..

 

저도 댈러스초이님처럼 좋은 아빠가 되고, 또 저희 딸들도 더 잘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추억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ono

2024-05-17 17:21:19

글 읽으면서 뭔가 울컥하는걸 참았네요.

글 너무 잘 쓰셨고 그보다 더 큰 따님에 대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감동입니다.

따님 졸업 축하드리고 (가운이 좋아보이네요 혹시 석사나 박사가운인가요?) 힘든 이민생활도 잘 견뎌내신거 더불어 축하한다고 말씀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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