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여름 여행을 스위스-이태리 북부 일정으로 준비하는 중에 있습니다.
가는 편 비행기는 Air France로 동부-ZRH편을 87,875마일에 성인2, 아이들 3명분 편도를 끊어놨는데요. AF를 둘러보면 이렇게 가끔 평균보다 훨씬 낮은 마일에 비행편을 제공할 때가 있더라고요. 마일이 이끄는 여행이 되어야 해서 일단 잡았습니다.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아무래도 융프라우에 가는 것을 계획 중에 넣었는데 해발이 높아 고산병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 해서 이 부분이 걱정입니다. 노약자 및 아이들의 경우는 주의해야한다는 글도 보았는데, 아이들 데리고 올라가도 괜찮을지 경험을 나눠주실 수 있으신지요? 아이들은 내년에 7세, 13세, 14세입니다.
만일 융프라우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조금 무리스럽다 싶으면 루체른에서 필라투스에 오르는 것으로 대체할까 합니다. 예전에 배낭 여행 중에 간 적이 있는데 필라투스도 충분히 좋았거든요. 물론 루체른이 너무 예뻐서 필라투스에 가는 것과 관계없이 머무를 예정이긴 합니다.
귀가 약간 막막해졌고 호흡이 약간 가빠졌는데 저랑 저희 엄마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그냥 그길이 좀 가기 험한데 굳이 아직 어린애들을 데리고 그고생과 비용을 내고 가서 그만큼 가치가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더 커서 스스로 오게되는 나이가 되면 좀더 거길 가는 의미를 느낄수 있을꺼같긴합니다. 가서보면 특별히 볼게있거나 하진않았던걸로 기억해요.
감사합니다. 고산병 외에도 아이들이 대자연을 보고 얼마나 느낄지도 살짝 의문이긴 합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융프라우 저는 올라가서 대자연을 맛보기도 하고 나가서 눈도 즐기고 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융프라우때는 괜찮았고, 그보다 낮은 고르너그라트전망대에서 1박을 할때는 조금 고산병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타이레놀을 먹고나서는 괜찮아졌던 기억이 있네요
괜찮다면 가보고 싶은데 애들이 고생하면 많이 피곤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서 신경쓰이네요.
고산병이 사람마다 장소에 따라 증상이 달라서 뭐라 말하기 어려운데 아이들이 고산병 증세가 있어서 조금 참을수 있는 상황이면 데리고 가시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체르마트(고르너그랏) 꼭대기 호텔에서는 정말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프고 울렁거림이 심해서 하룻밤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융프라우는 당일 오전에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하이킹을 하는 일정이라서 그랬는지 별다른 고산병 증상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 후로도 고산지대를 여러번(빅아일랜드천문대, 아스펜 인디펜던스패스) 갔는데 그때 그때 다른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걸 보니 한번 고산지대를 경험해 봤다고 적응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스위스갔는데 융프라우를 안가면 섭섭하니 꼭 가보고 싶다면 고산병 약을 먹고 도전해 보시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안 가면 섭섭해서 가는 쪽으로 많이 기울긴 합니다.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프고 그러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제가 10살? 11살?쯤 갔었는데 저랑 2살 어린 동생도 괜찮았어요. 다만 당시 저희 가족은 해발이 높이가 좀 있는 도시에서 살고 있었어서 해발 높은곳에 어느 정도 적응이 잘 되어 있었을 수 도 있어요. 어릴때라서 스위스에서 어디 어디 갔는지 모르겠는데 융프라우 이름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확실히 기억나고 기차 탔던 기억도 나고, 얼음 궁전도 기억나요.
감사합니다. 오히려 애들이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나이가 들수록 두통이 더 자주 생겨서 오히려 저와 P2가 고생할 수도요..?
올해 7,11살 아이와 같이 몽블랑과 작년에 융프라우도 갔는데 어른들은 고산병 방지 젤리약 먹고 괜찮았고 아이들은 안먹어도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올해 인터라켄엔 또 갔지만 아이들이 융프라우 또 가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 밖이어서 않갔습니다. 융프라우가 스위스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라고 말하더군요..^^
안 가면 섭섭한데 가는 쪽으로 조금 더 기울게 해주시네요 :) 아이들이 제일 좋았던 곳이라 하니 급 기대가 됩니다.
저는 제 아이가 3살, 4살때 두번 데리고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고산병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딱 이렇다 말 하기는 어렵지만 두번 다 아무 문제 없이 잘 있다 내려 왔습니다. 최근에는 애들 9살 둘째 4살일때 록키 마운틴 (해발 3,700m) 다녀 왔었는데 무리하게 빨리 걷지만 않으면 둘다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융프라우에서도 록키 마운틴에서도 고산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서 ~ 고민을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다 어린 아이들이 문제가 없었다니 다행이네요. 록키 마운틴도 만만찮은 높인데 문제 없었다니 중간에 내려오더라도 일단 가보는 쪽으로 기웁니다. 애들보다 제가 더 무섭기도 하네요ㅎㅎ
일행중 한명이라도 고산병으로 힘들어 하면 모처럼 준비한 여행을 망치기 쉽습니다. 휴대용 산소캔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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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융프라우 다녀왔는데요 저의 가족 중 아무도 고산증세 느끼지 못했어요. 참고로 2019년에 융프라우 전망대(약 11,332 ft)보다 조금 낮은 페루 Cusco(11,152ft)에서 2박 할때는 손끝이 저리고 숨찬 증세가 계속 있었고요. 융프라우 전망대에 보통 1-2시간 머무실텐데 걱정 안하고 다녀오셔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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