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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2023년 10월 - 뉴욕 JFK 공항 제 1 청사에서 다른 청사로 무거운 수화물을 들고 이동할 때 난감함?

라이너스 | 2023.10.11 09:35: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

지난 9월말에 뉴욕 JFK에 환송을 위해 승용차를 가지고 공항에 갔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이용하는 제 1터미널의 주차장이 폐쇄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요. 

 

제일 우선은,  제 1터미널 출발층 (2층)으로 가서 일단 식구들과 수화물이 내리려고 했는데,

일요일 오전 10시 30분경의 제 1터미널 출발층의 상황은 개판 5분전이었습니다.  

45인승 코치버스 열 몇대, 럭셔리 15인승 버스 몇대, 승용차 수십 수백대, 트럭 몇대( 왜 트럭이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등이 뒤엉켜서... 우와....

 

물론 교통을 정리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이분들은 공항직원 ( 혹은 용역)이었고 경찰들이 아니었지요. 

그러니, 아무도 민간인 통제요원의 말을 듣지 않고...

 

터미날 맨 끝쪽 ( 가장 뒤쪽)까지 가니까, 자라 콧구멍 만큼의 정차 자리가 있더군요. 

잽싸게, 식구들과 수화물 가방 2개를 번개불에 콩 구워먹을 정도의 스피드로 다다닥...

그리고, 저 혼자  T8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터미널 1과 터미널 8을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금방일줄 알았는데.... 알았는데... 

공항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일단 공항 밖으로 튕겨져서 나간다음 한바퀴 크게 돌고,

다시 공항으로 접근해서 터미널 8 주차장에 갔다고 기억합니다. 

 

터미널 8 주차장에 주차하고, 터미널 1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찾았더니, 터미널 8 주차장과 터미널 8 사이에 셔틀버스 4-5대가 정차되어 있더군요. 

돗대기 시장에서 상인들이 큰소리로 물건을 팔듯이.... 

" 이 버스는 터미널 1 행입니다.  어서 어서 타세요.... 이 버스는 터미널 1 행입니다.  어서어서 타세요. "

 

솔직히 저는 승용차를 이용했을때  터미널 1 ---> 터미널 8 이 오래 걸렸으니까,   터미널 8 ----> 터미널 1은 금방일줄 알았는데... 알았는데....

똑깥이 빙빙 공항 서비스 로드를 끼고 돌더군요.   기억에는  돌고 돌다가 공항내 Port Authority Police Deparment 앞 신호등에서도 쉬었다가...

 

제가 탔던 순환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의 솜씨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거칠게 "라이딩"을 하시더군요. 

예전에 서울에서 마을버스를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터미널 1에서 내리는 곳은 일층 ( Arrival )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공항 셔틀버스가 정차했고...... 

건물을 끼고 왼쪽 오른쪽으로 돌았더니,  드디어 터미널 1 도착층 (1층)이었고, 2층으로 올라가서 가족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렁구렁 한국으로 가는 식구를 환송하고, 내딴에는 일년전 여기를 와 봤다는 아는적을 해서   

 

"  어이 남은 식구들,  공항 셔틀버스는 무척 불편하니까, 우리는 무인 모노레일 Air Train을 타고 편하게 터미널 8로 갑시다... 그려.... " 

 

3층으로 갔더니, Air Train 역 폐쇄....  이런  된장, 고추장, 간장, 공장장, 쌈장.....!@#$    %^&   *&^@*# (^$(@#$  &@

 

할수 없이 셔틀 버스를 타고 다시 터미널 8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올때 ( T8 --> T1 )보다 갈때 ( T1 --> T8)가

더 시간도 더 걸리고 주행거리도 길고 더 빙빙 돌더군요.

 

가수 구창모의 "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를 공항 셔틀 버스안에서 흥얼하면서 터미널 8 주차장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2]

아마도 에어트레인 역 폐쇄,  셔틀 버스 운행은 2023년 5월 1일 부터 시행 되었고, 

예정으로는 7개월이면 모든것이 해결된다고  하는데.... 

공식 발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페이지 18 )

 

https://www.anewjfk.com/wp-content/uploads/JFK-Redevelopment-Traffic-Preview.pdf

 

7개월 후면 12월 1일이고, 이때즈음이면  모든것이 정상일것이라고 NY/NJ 교통국은 예상했는데....

250원을 걸겠습니다.  ( 손 목아지는 걸지 않을래요....  ^_^ ) 

2023년 12월 1일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동안 ( 며칠 더? 몇주 더? 몇달은 아니겠죠?)

JFK 터미널 1에서 공항내 다른 터미널, Federal Circle 역, Howard Beach 역, Jamaica 역으로 가야하는

승객들의 불편함은 똑같을 것이라는 데에 한 표 ...

 

 

[3]

저 역시 오는 23년 12월 중순에  인천 - 뉴욕 JFK  비행이 예약되어 있고, 

대한항공의 JFK공항 최소 환승시간이 2시간인데,  저의 경우 원래 예약의 경우에는 두 비행기의 도착과 출발이 1시간 30분이어서....

분리발권을 할까 아니면 렌터카를 이용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렌터카 ( Federal Circle )에 이용할 요량으로 예약까지 해 놓았는데...

 

무거운 수화물 2덩이 ( 혹은 3덩이)를 들고  --> 그것을 끌고 일층 셔틀버스 출발장까지 가서 터미널 8행 버스에 수화물을 (상차?) 옮기고 버스를 타고 ---> 터미널 8 버스 터미널에서 수화물을 하차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 다시 에어 트레인 역까지 수화물을 끌고 올라가서 ---> Federal Circle 역에서 내려서 수화물을 옆에 끼고 ---> 다시 내려와서 '허츠' 렌터카 사무실 까지 수화물과 함께 간다. 

 

위의 시나라오가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그래서  잽싸게 집에 오자마자  대한항공 뉴욕 아침비행기로 바꾸고, 그리고  국내선  JFK --> 울동네 까지 오는 델타 비행기를 예약 했습니다. 

환승 시간도 넉넉하게 5시간입니다. 

하지만, 예약을 변경하면서 같이 따라오는 아픔도 있습니다. 

허공으로 날아간 B747-8  2A  좌석 !

 

제가 편도 예약 할때만 해도   베이직 이코노미 $150,  이코노미 $170, 컴포트+ $190,  First $220 이어서,   

수화물 무게를 가지고 시비를 걸까봐서 일등석으로 일단 예매를 했는데....

 

바로 2-3일 지난 다음에, 아마도 단체 손님들이 제가 예약한 항공편에 부킹을 했는지....   

베이직은 없어지고,   일등석이 $400 이상으로 깡총 가격이 뛰었더군요...

" 우와,  $200  돈 벌었네.. " 하고 혼자서 정신승리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몇달전만해도   대한항공에서 MCT ( 미니멈 커낵션 타임, 2시간 JFK ) 에 걸려서

수화물에 대해서 일괄꼬리표를 끊어주지 않으면, 까지것  걸어서  터미널 1에서 터미널 8 ( 델타 항공)까지  걸어서 가야지!  했는데.... 

엄청난 오류였음을  지난 9월말에  JFK 공항에 직접 갔을때 크게 깨달았습니다. 

 

 

 

[4]

제가 궁금한것은  인천공항 ( 혹은 전세계 어느공항이던지 )에서  JFK 공항은 중간 기착공항이고, 최종 목적 공항이 있는 경우에....

수화물에 대해서 쓰루 테그 ( through tag, 일괄 꼬리표, 목적지까지 한번에)가 되지 않아서,  일단 짐을 찾아서 다음 터미널 ( T8, T4, T5, T7 )로 향한다면...

무조건 무거운 수화물을 들고 ( T8 or T4)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겠지요. 

T5, T7인 경우 한번 더 움직여야 하고,  렌터카를 이용할경우에도 한번 더 움직여야 하고...

 

분리발권이 아닌 일괄발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던 날 혹은 간접경험이었습니다. 

 

JFK 공항 1 터미널에서 일괄티켓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은 명목상 세관검사를 끝내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Arrival 일층 바로 오른쪽 ( 승객기준)에 

Baggage Drop Zone이 있는것도 확인했습니다. 

 

아니면,  JFK 터미널 1에서 환승을 할때, 분리발권의 경우, 수화물을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제가 모르는 Loop-Hole 묘책이 있나요?

 

 

구글 지도상으로는 터미널 1과 터미널 8은 진짜로 가깝습니다

JFK T1 to T8 shortest route .jpg

 

공항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생각만큼 가깝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JFK T1 to T8 actural route.jpg

 

구글지도에서는 걸어서 터미널 8에서 터미널 1까지   3분 이라고 했는데..... 

제가 이 구글 선생 지도를 몇달 전에는 철썩같이 믿어지요...  3분이면 까짓것 수화물 양쪽으로 끼고 그냥 가지 뭐....

수화물이 있으니까 한 5분 정도면 충분하겠지... 뭐....   

믿지 마세요....  보행자 전용도로도 없을뿐더러 3시간이 걸릴수도 있을까요?    덤으로 자전거를 타면   4분 걸린다고 하네요....   우하하하 ! 

Google map T8 to T1 by walking 3 minutes .png

 

 

앞으로 이 고생을 3년을 할까?  아니면 7개월이면 끝날까?   

그것이 문제로다. 

^_^

 

7 month promise.png

 

@No설탕밀가루 님 덕분에 JFK 공항 확장 공사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 보았는데...

2017년 뉴욕주지사의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는 모든 공사 완료 계획이라고 합니다. 

총 18.9 billion dollar 가 투입되는 프로젝트이고 ( 2017년 기준이니까, 공사비 오버되었다에 한표 !)

 

적어도 앞으로 신축될 터미널 1과 터미널 4는 연결이 되어 있겠지요?   

터미널 1에서 내린 다음, 터미널 4로 가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TSA screening check을 하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모든 확장이 끝나면, 지도로만 보아도  터미널 1, 터미널 4가 JFK 공항을 전체를 찜쪄서 드시겠습니다. 

터미날 4는 현재 델타항공이 독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말인 즉슨,  뉴욕 JFK 공항이 SKYTEAM 동맹체 나와바리가 ( 죄송합니다. 일본어를 써서 ) 될 것 같은 예상이.....

 

https://www.anewjfk.com/wp-content/uploads/pdf/JFK-redevelopment-program-overview.pdf

 

JFK present and future.jpg

 

이것 참,  영양가 제로인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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