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4인가족의 행복한 유럽여행기(이태리, 파리)

moondiva | 2013.05.01 10:55: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일년간 계획한 유럽여행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마모사이트 여러분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던 여행이었는데 덕분에 저렴하게 정말 재밌는 휴가를 다녀왔어요.

제 아뒤가 원래는 sb였는데 최근 바꿨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다른 분들처럼 재밌고 알차게는 못쓸지라도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지라 우리가족 유럽여행기를 씁니다.

 

항공은 aa마일(4만 왕복*4인=총 160K마일) 사용해서 작년 6월쯤 미리 예약했어요.

참조 https://www.milemoa.com/2012/01/08/off-peak-europe-aa-discount-award/

갈때는 샌프란-뉴욕(stopover)-로마, 올때는 파리-달라스(stopover)-샌프란입니다.(멀티시티로 각각 편도예약)

이렇게 하는데 토탈 든 비용은 $750입니다.


숙박은

1. 로마 3박4일 래디슨블루 포인트예약했구요(작년 칼슨프로모션때 4박($396)하고 받아놈, 호텔은 so so 그저 그랬음, Termini역서 도보로 5분)

2. 피렌체 2박3일 힐튼 메트로폴(현금 $200 지불, 산타마리아중앙역에서 무료셔틀운행, 택시로는 25유로, 깨끗하고 골드라 조식및 라운지이용가능)

3. 파리 4박5일 하이얏 무료3박(작년말 부부가 chase-hyatt 카드오픈했슴, 조식 훌륭하고 위치, 서비스좋고 강추), 래디슨블루 포인트로 나머지 1박(not bad)

 

*로마서 피렌체는 트랜이탈리아 기차를 이용했고($117/4인) 피렌체(피사)서 파리는 저가 항공, easyjet($205/4인)을 이용했습니다.


여기서 팁은 항공과 마찬가지로 미리 몇개월전에 에약하셔야 가격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마나 파리에서는 지하철, 버스가 워낙 편리해서 all day pass 하나 사면 무제한

탈 수 있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어른 둘, 아이하나 해서 하루 20유로씩 페이한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보고 반해서 피렌체서 친콴테레를 다녀왔는데(편도 2시간반) 기차를 타시기 전에 "반드시" 탑승역 곳곳에 있는 작은 초록색 머신에 티켓을 validate해야 합니다. 안그럼 50유로 페널티를 물더라구요. 다행히 전 봐줘서 5유로만 냈습니다.^^

 

*에피소드


첨부터 좌충우돌 많이 헤멨는데요, 우선 여권만료일이 다가왔지만 갔다와서 갱신해야지 했는데 우연히 6개월미만의 validity면 출국/입국시 문제가 된다는 걸 알게되서 부랴부랴 급행료를 지불하고 여행 일주일전에 갱신했어요.(여권 2개에 $330소요) 제가 패닉상태로 급히 물어봤을때 상세히 친절하게 가르쳐주신 seqlee, 돼지곰탱이님외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저 하마터면 못갈뻔 했다지요...ㅎㅎ


두번째 에피소드는 로마를 갔는데 남편 귀가 먹먹하니 안들린답니다. 비행기타면서 먹먹한게 풀리지 않은게지요. 약국서 약받아 이틀동안 먹어도 차도도 없고 쌀쌀하고 비가 오니 감기마저 걸려 안되겠다 싶더군요.


바티칸구경하고 근처 약국가서 의사를 물어봅니다. 가능한 의사는 신경외과의사^^ 너무 경미한 문제라 봐줄까 싶었는데 한 30분 기다리니 봐주시더라구요. 30유로 지불하고 약 20유로로 처방받아 이틀 먹으니 나아졌습니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정말로 너무나 아름다왔던 친콴테레 다섯마을중 한마을을 남겨놓고 기차를 기다리는데 도무지 오지를 않는거예요. 총 3시간 애들과 역에서 기다렸는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지, 택시도 없지 난감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바로 전역에서 누가 자살을 해서 그렇다더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왜 자살을 하고 싶었을까 정말 궁금했어요. 그래도 좋은 캐나다부부를 만나 기다리는 동안 바나나도 얻어먹고 애들과 카드놀이도 함께 하고 이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하이킹코스를 다 막아놔서 걷지도 못하고 마을이 너무 작아 택시도 없고... 암튼 지나고보니 웃을 수 있는 헤프닝이었네요. 참, 몬테로소의 Belvedere의 유명한 항아리해물모듬은 못먹었지만 거기서

먹은 해물스파게티, 튀김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찡찡보라님이 강추하신 피렌체 골든뷰 레스토랑도 갔었는데 추천하신 해물스파게티, 해물리조또(추릎 yum yum), 각종 에피타이저 너무 맛있었어요.


피렌체는 너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데 일정이 짧아서 더몰아울렛도 3시간만에 보고 왔어요.(산타마리아중앙역근처서 시타버스 타고 편도 40분, 약 40유로/4인) 시간상 많이는 못둘러 봤는데 그래도 프라다 신발 두개, 버버리 머플러는 건졌네요.^^ 그리고 파리에서는 어머니드릴 루이비통 가방을 샀는데 샹제리제나 쁘렝땅은 사람도 워낙 많고 물건도 없었어요. 그래서 Le Bon Marche라는 여기로 치면 니먼마커스정도되는 고급백화점인데요, 거기는 물건도 있고 한적하고 서비스도 아주 좋았어요. 무료로 어머니 이니셜도 가방에 새겨주구요. 참, 유랑사이트서 파리사는 현지인이 주신 팁을 이용해 시내버스타며 파리투어를 했어요. Mobilis라고 메트로, 버스, 트램 무제한 패스

(하루 일인당 6유로, 1-2존)를 이용해 시내버스 42번, 21번, 27번을 타면 왠만한 모든 관광지를 다 데려다 줍니다. 구지 hop on hop off 관광버스를 안타도 됐어요.


파리도 참 깨끗하고 좋은데 집시들이 좀 골치더라구요. 얼마나 집요하게 따라다니는지, 게다가 농농하면서 저리가라고 하면 침도 뱉구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유럽통합으로 인해 자유왕래가 가능한 루마니아, 알마니안인들이래요. 문제인지 알면서도 인권침해로 함부로 처리할 수 없는 고충이 있다네요. 아닌게 아니라 파리다녀오고 며칠 후 루브르 박물관이 임시 휴장을 한거예요. 집시, 소매치기 문제로... 첨에는 화가 났는데 참 안됐기도 하고... 기술이라도 배워서 제대로 돈을 벌지 싶은 아쉬움도 들구요... 암튼, 가방에 자물쇠 채우는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렇게 저는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물론 어린 애들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같이 여행갔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온 거 같아요. 이녀석들 좀만 더크면 같이 안다닐려고 한다네요.


총 경비는 한 $8500정도 든 거 같아요. 개골개골님, 찡찡보라님외 마모분들이 쓰신 유럽여행기들이 많은 도움이 됐구요, 한두달전부터는 유랑사이트서 살았다죠. 


마모주인장님, 아우토반님, 두다멜님, 특히 스크래치님,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해력 부족한 제가 물어보는 하찮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시고... 전 정말 고수분들 따라갈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정도 성과만도 제 스스로 매우 대견하답니다. ^^


날씨가 춥고 궃어서 사진이 별로 없지만 글만 남기면 섭섭할거 같아 주로 음식위주의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다들 마일부자되세요!!!

 

pizzainparis.jpgparis.jpgoldbridges.jpgmanarola.jpgmacaron.jpggoldenview2.jpggoldenview.jpgduomo.jpgdinnerinrome.jpgcolosseo.jpgbfathyattvandome.jpgbelvedere.jpg

첨부 [13]

댓글 [6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3,253] 분류

쓰기
1 / 16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