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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2023년 가을, 한국에서 묵었던 IHG, 힐튼, 매리엇 호텔들 (스왑 주의)

랑조 | 2023.11.26 21:03: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랑조입니다.

이번 가을에 약 6주간 한국과 일본에 있으면서 그동안 모아놨던 호텔 숙박권과 포인트들을 사용하고 돌아왔습니다.
대부분의 호텔이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오셨던 곳이기도 하지만, 또 이렇게 저 스스로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어서 사진들과 더불어 간단히 호텔 리뷰를 해 봤습니다.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61,000포인트 (3 nights + 1 bonus night)]

미국 홀리데이인에 비하면 황공무지할 정도로 괜찮은 조식을 제공하는 아주 포성비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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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역이 호텔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철 타기 편합니다. 주차는 무료이고, 방문자 차량도 프론트 데스크에 얘기하면 주차비 면제해 줬습니다.

무료 조식은 다이아몬드 티어로 하루 빼고 3일 먹었는데, 무료니까 먹었지 1인당 34,000원 내고 먹기에는 좀 아까운 수준이었네요.

근처에 산책하기 좋고 바로 앞에 편의점과 식당도 몇 개 있어서 괜찮긴 했지만, 저는 추석 연휴 기간주에 가 있어서 식당이 거의 다 닫았다는… ㅠㅠ 홀리데이인 1층이랑 붙어 있는 소*정이라는 식당만 피하시면 될 듯합니다. 13,000원짜리 맑은 차돌 육개장을 시켰는데, 정말 고기 2점밖에 안 들어 있더라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 48,000포인트 (3 nights + 1 bonus night)]

포성비 극강인 평창 알펜시아 인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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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멀어서 그렇지, 자차가 있다면 포숙하러 일부러 평창으로 갈 만합니다. 강릉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고, 근처 용평 리조트에서 케이블카도 탈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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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 앰버서더 달고 갔더니 체크인을 데스크에 앉아서 해 주더라고요. 이번에 한 주 걸러 총 8박을 했는데, 두 번째 방문 때는 Executive 스위트로 비용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생각보다 싸길래 비용 지불하고 체크인했는데 담 날 체크인해 줬던 직원에게 전화가 왔어요. 원래는 업그레이드 비용이 1박당 18만 원이 넘는데 본인이 실수해서 저에게 싸게 해줬다고. 이번에는 그냥 Executive Suite에서 계셔도 되는데 담에 또 오시게 되도 제가 낸 가격으로 다시 업그레이드가 안 될 거라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기 위해 전화했다고 하네요. 제가 담에 또 다이아몬드 + 앰버서더 달고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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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조식은 1층 식당에서 먹을 수 있고요. 이곳은 거의 유일하게 호텔 조식 중 육류 메뉴가 두세 가지 정도가 매일 바뀌는 곳이었어요. 가끔 단체 중국 손님들도 있었고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묵기도 하더라고요. 다행히도 고등학생들 식사는 1층에서 하지 않고 꼭대기 층에 따로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사우나가 있는데 투숙객은 1인당 만원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친구랑 한번 들어갔었는데, 진짜 딱 2명이 쓰면 알맞은 듯한 온탕 하나와 (냉탕 없음) 작은 건식과 습식 사우나가 있었습니다. 비추천합니다. ㅋㅋ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 (숙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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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숙박권으로만 예약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숙박권 + 포인트가 있어야만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도 다이아몬드 + 앰버서더 써먹으려고 포인트가 제일 싼 날을 골라서(5,000포인트) 방문했습니다. 스위트는 아니었지만, 거실 공간이 있는 방으로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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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 조식은 작년보다 가격이 좀 올랐더라고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 만 원정도 인상한 거로 기억됩니다. (거의 7만 원) 여기는 소고기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하죠. ㅎㅎ 딴 거 거의 안 먹고 소고기만 먹고 나왔네요.

오후 4시까지 체크아웃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점심까지 먹고 천천히 체크아웃했습니다.

 

[인터콘티넨탈 요코하마 그랜드 107,000포인트 (3 nights + 1 bonus night)]

이곳은 그 유명한 돛단배 모양의 호텔 바로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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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이아몬드 + 앰버서더 달고 간다고 스위트 절대 안주더라고요. 원래 2단계 업그레이드를 해 줘야 하는데 1단계만 올려줘서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갔더니 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더라고요. 다시 프론트 데스크로 가서 방을 바꿔 달라고 해서 29층에 있는 방으로 다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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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사이즈는 일반적인 일본 호텔에 비하면 좀 넓은 편이었고요. 욕조도 큰 사이즈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대관람차 쪽 방을 받아서 뷰가 정말 좋았고, 날씨가 좋은 날은 저 멀리 건담 팩토리까지 보이는 곳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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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조식은 일식과 양식으로 나뉘어져 있고, 4일 내내 김치 없이 밥을 먹으려니 힘들었습니다. ㅋㅋ 대한항공 기내식에서 받은 고추장도 있었는데 왜 안 갖고 내려갔는지… 집에 와서 가방 정리하다 보니깐 고추장이 나와서 그제야 아차 했습니다. ㅋㅋ

아쉬웠던 건 육류 요리는 닭고기 요리 밖에 없었고, 생선도 고등어구이와 연어구이뿐이었습니다. 4일 내내 메뉴가 하나도 바뀌지 않고 똑같더라고요. 일요일 아침에는 가족 단위의 일본 손님들로 미어터졌습니다.

여기도 다이아몬드 + 앰버서더 조합 아니면 굳이 재방문할 일이 없을 거 같았어요.

 

[더블 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138,000포인트 (4 nights + 1 bonus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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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다이아몬드 티어를 갖고 한국 힐튼 계열에 묵었습니다. 미국은 다이아몬드 있어도 베네핏이 거의 없는데, 한국에선 다이아몬드 갖고 있는 게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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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도 나름 높은 방으로 배정해 줬고 스위트는 아니지만 코너에 있는 방으로 줘서 아침저녁으로 길이 꽉꽉 막히는 광경도 잘 보였고, 날씨가 좋은 날은 롯데 타워도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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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메뉴가 많긴 했지만, 여기도 역시 5일 내내 메뉴가 하나도 안 바뀌더라고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쌀국수는 소고기 한 점까지 올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더라고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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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라운지 이용이 가능했고요.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과 음료수와 와인, 샴페인, 그리고 하드 리쿼까지 잘 갖추었네요. 하루는 친구까지 불러서 같이 먹고 마셨습니다. ㅋㅋ

포성비 정말 괜찮고, 다음에 또 다이아몬드 티어 들고 재방문할 의사가 충분히 있는 곳이었어요.

 

[ 콘래드 서울 숙박권 (70,000포인트)]

애니버서리 숙박권으로 숙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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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은 다이아몬드 전용으로 32층에서 진행할 수 있고요. 스위트 업글은 안 되지만 그래도 코너에 있는 넓은 방으로 배정해 줬습니다. 한쪽으로는 여의도 공원과 국회 의사당이 보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고개를 내밀면 한강도 보이는 리버뷰 방이었어요. ㅋㅋ

친구와 그 담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숙박을 2인으로 예약을 해서 침대 2개짜리 방을 받았고, 저녁엔 라운지 그리고 아침에는 조식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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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음식 역시 더블 트리보다 훨씬 좋았고, 치킨 윙까지 있어서 치맥도 가능했어요. 하지만 조식은 파르나스에 비하면 약간 아쉬웠어요. 더블 트리보다 약간 더 메뉴가 많은 정도였고, 쌀국수도 더블 트리가 더 맛있었습니다. ㅋㅋ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 2박/298,000원]

이번에 처음으로 메리엇 카드를 열어서 한국 여행 때 사용하려고 갖고 왔습니다. 부산은 몇십 년 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2박 동안 여행하려고 갔습니다. 이때는 메리엇 포인트도 없고 숙박권도 아직 없어서 레비뉴로 2박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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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시고 왔다고 높은 층의 방을 주긴 했는데, 침대 2개짜리 방은 사이즈가 다 같다고 하더라고요. 방을 배정받아서 올라갔는데, 이번에 다닌 호텔 중에서 방이 제일 작았고, 심지어 화장실은 미닫이문으로 침대 쪽과 분리하는 구조라서 좀 황당했습니다.

갖고 다니는 약이 있어서 방에 냉동고가 없으면 컨시어지나 프론트 데스크에 얘기를 하면 아이스 팩을 냉동 보관해 주는데, 이 호텔은 냉동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저 보고 식당에 직접 가서 부탁하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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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는 기대도 안 했는데 첫날 아침에 조식 쿠폰을 줘서 먹게 되었어요. 정말 맛이 없어도 너무 맛이 없는 조식이었습니다. 차라리 근처 아침 식사할 수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는게 훨씬 더 좋았어요.

그리고 유일하게 이 호텔은 주차비도 받았네요. 하루에 15,000원이었고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주차 타워에 주차하는 시스템이라 아마 주차는 호텔에서 관리 하는 게 아닌듯했어요.

매리어트 부산 해운대는 두 번 다시 안 갈 것 같아요. ㅎㅎ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2박/383,108원]

주말에 서울에 있어야 했는데 서울에 있는 호텔들이 대부분 다 50K가 넘거나 35K 정도 되는 호텔밖에 없어서 숙박권 쓰기도 애매해서 그냥 레비뉴로 예약한 곳이네요. 주말 내내 객실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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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실버 티어라 업그레이드는 못 받았지만 나름 높은 방을 배정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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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도 나름 괜찮았어요. 그리고 한국 호텔 조식에 나오는 커피가 참 맛이 없는데, 여기는 커피 머신에 어떤 커피 빈을 쓴다고 붙여 놨더라고요. 그래서 마셔 봤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커피 맛집 인정. ㅎㅎ

호텔 근처에 깔깔 골목이 있어서 정말 먹거리가 많았고요. 호텔 1층에는 스벅과 던킨 도넛도 있어서 사람 만나기도 좋았네요. 가격이 괜찮다면 또 방문할 의향 있는 곳이었어요.

 

[웨스틴 조선 서울 50K 숙박권]

처음으로 메리엇 숙박권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자차가 없으면 짐 끌고 찾아가기 힘들더라고요. 방 업글도 없고 무료 조식도 없었지만, 그래도 “친절” 하나로 강렬하게 인상이 남은 곳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여행해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여기저기 다닌 거 같은데, 정말 이곳처럼 투숙객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곳은 처음 봅니다. 사실 여기 먼저 들렀다가 여의도 콘래드에 갔는데 웨스틴 조선에서 1박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새 spoil이 되서 콘래드에서는 “여긴 왜 이래?”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네요. 그렇다고 여의도 콘래드가 불친절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ㅋㅋ

그야말로 손님이 호텔에 들어서기 전부터 그리고 체크아웃해서 호텔을 벗어날때까지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이것저것 다 챙겨 주는 직원들의 모습에 정말 감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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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오래됐다는 DP들을 봐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방은 의외로 오래된 티가 나지 않았고 별로 흠잡을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돈을 내고라도 조식을 먹고 싶었는데, 남대문 시장에서 파는 닭곰탕 먹고 싶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네요. ㅎㅎ

 

지하철 회현역에서 한 1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그래도 자차가 있다면 주차는 무료입니다. 다음번에는 꼭 이곳에서 조식을 먹어보고 싶네요 >.<

 

[켄싱턴 호텔 설악 2박/338,300원]

마지막으로 2박 3일간 내설악 여행을 하려고 예약한 켄싱턴 호텔 설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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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에서 조식 포함 레비뉴로 예약했습니다. 진짜 이곳은 내설악 안에 있다는 것 하나 말고는 아무런 장점이 없는 호텔입니다. 그냥 아침 일찍 조식 먹고 주차 걱정 없이 비선대 코스나 울산 바위 코스를 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거 말고는…

첫날에는 방에서 곰팡이 냄새가 좀 나서 그냥 잠을 잤는데 담 날 목이 아프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방을 바꾸었습니다. 다행히 프론트 데스크에 얘기를 하니깐 좀 더 높은 층으로 바꿔주긴 하더군요. 그래도 저 알록달록한 벽과 더불어 꿉꿉한 냄새가 나는 카펫은 어느 방을 가도 마찬가지 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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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메뉴가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산나물들의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당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뷰 하나로 끝입니다. 이 호텔에 가시게 되면 방은 설악산 쪽으로 배정해 달라고 하세요. 그게 그나마 이 호텔의 유일한 장점이니깐요.

 

이렇게 해서 올가을에 묵었던 여러 호텔의 리뷰를 해 봤습니다. 매리엇을 제외하곤 IHG와 힐튼은 그동안 모았던 포인트와 숙박권을 알차게 잘 쓰고 왔다고 자부합니다. 아마 내년에 한국에 가게 된다면 IHG는 좀 멀리하고 힐튼과 매리엇에 더 묵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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