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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퇴사하려 했는데 오퍼가 들어왔어요. 여러분이라면?

지지복숭아 | 2024.01.18 08:22: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져서 이럴땐 마모로..ㅎㅎ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가 멀기도하고(편도3시간이라 저가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월화수 출근날이시행되어서 회사 바로앞 걸어서5분거리 호텔숙박) 여러모로 미래가없는회사같아 잠깐 퇴사했다가 돌아온기간까지 총 4년정도 근무를하고있습니다.

 

현 회사는 제 동일 직급/회사규모/위치 다 고려했을때도 연봉이 낮은편이구요. 베네핏이나 보너스도 거의없고 일단 올라갈만한 포지션도 없고 아주 스크루지한 포인트들이 별로라고생각합니다. 미래가없어서 과거에도 한번 퇴사했는데 옮긴회사에서 사내 괴롭힘같은 사건에 휘말려서 광속퇴사(마모에 후기도올림..ㅋ) 했는데 돌아와서 1년정도 다녔는데 역시 퇴사한 이유때문에 또 나가고싶어 스트레스를 많이받고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시카고 동네에는 일단 제가 일하는 의류 업도 많이없고 제 포지션도 거의없습니다. 3-4군데의 규모있는 회사에서 모집하긴하나 공고도 들쭉날쭉하고요.

 

근데 작년말에 근처 의료기업회서에서 포지션이떠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지금 최종 인터뷰로 vp와 점심먹고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hr에선 오퍼 드래프트하는 동안 시간을 달라했구요. 전임자가 4개월만에 광속퇴사하고 아예 직업을 바꿨길래 연락해보니 친절하게 이 회사에 매니저가 꽤 마이크로 매니저였고, 여러모로 회사 팀원들은 나이스한테 상당히 수직적이고 마이크로 매니징/재택하는 날 화면 모니터링 이런게 숨막혀서 퇴사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연봉이나 베네핏운 그래도 좋은 편이고 지금 저의 total comp에서 약 20%정도 올라갑니다. 재택도 화 목 이틀이구요.

 

여러 장점이 있는회사라 큰일이없음 오퍼를 수락하고싶은데(집에서 멀지않다는게 제일 큰 장점) 고민되는 부분은 1. 전 회사 퇴사를 이직을 못하더라도 무조건 퇴사하고 다시 프리뛰겠다 이런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서 이미 여름에 계획을 세워둠 2. 스트레스가 심해 잠도 잘 못들고 출근전날엔ㅜ 여러모로 분노나 스트레스가 심해 좀 쉬고 싶다는 생각과 회사 밖에서 다시 일하며 좀 자유로워지고싶다 생각해서 마모에 글도 올림ㅋㅋ 3. 5월에 오랜시간 왼쪽눈이 안좋아 간단한 수술 예약을 잡아둠.. 변경이어려워서 아예취소하거나 해야하네요. 수술이다보니 하고나서 한달정도는 눈감고있어야해서요. 취소하고 미루면 언제 할수있을려나 1년은 지나야할거같은데 걱정됨. 4. 1/2/3번을 고민하고 있으니 과감히 오퍼를 거절하면되지않냐! 하시겠지만 좋은 기회를 내가 차버리는것 아닐까 걱정되고 추후 블랙리스트되어 해당 기업에서 자리가 다시나더라도 안뽑아줄거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이 가장크네요. 자리가 언제 다시날지도몰라서 더 고민되구요. 5. 오퍼 네고 단계에서 현재 제 수술/회복기간 한달반 정도를 미리 말하고 네고라도 해보는게좋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오퍼자체가 캔슬될거같은데.

 

이런 마음이 들어 여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니 복잡하네요. ㅎㅎ 남들이보면 모아니면 도인 상황일거같은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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