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은퇴]
IRA의 복잡성에 대한 고찰

라이트닝 | 2024.01.29 08:55: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IRA에 관련한 주옥같은 글들이 많지만 IRA가 근본적으로 왜 복잡한지 고찰해볼 필요성을 느껴서 이 글을 쓰게 됩니다.

IRA가 잘 쓰면 도움이 되지만, 모든 것을 개인에게 맡기게 때문에 실수할 여지가 상당히 많고요.
실수하고 나서도 correction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많은데 해를 넘겨버리면 몇 년치 tax amend가 필요할 수도 있고, 패널티를 낼 수 있는 문제가 존재하더라고요.

이 글은 한 번에 정리가 다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계속 update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tax 전문가가 아니니, 이 글이나 댓글의 답변은 개인적인 조언일 뿐 전문가의 조언이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1. IRA의 contribution과 distribution은 상당히 자율적이다.


Fidelity 등에서 IRA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contribution limit만 트래킹해주고, 그 이외는 contribution에 제한이 없습니다.
누구나 Traditional IRA, Roth IRA에 contribution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brokerage의 contribution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brokerage마다 max로 contribution하시는 실수를 저지르실 수도 있습니다.
한 brokerage만 사용하신다면 limit이 넘으면 못들어가게 막아주기는 하겠지만 다른 brokerage까지 신경써주지는 않겠습니다.
친절하게 다른 brokerage의 contribution을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 없다라고 답변한다면 역시 막지는 않겠죠.

그리고, MAGI와 다른 이유로 Roth IRA는 contribution이 제한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 역시도 brokerage는 모르기 때문에 특별한 contribution 제한이 없습니다.
Traditional IRA도 MAGI에 따라서 deduction을 받을 수도(pretax), 못받을 수도(aftertax)도 있기 떄문에 pretax, aftertax가 섞어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Distribution 또한 아무 생각없이 다른 계좌로 cash tranfer 하듯이 옮겨 버릴 수도 있어서 distribution도 너무나 자율적이죠.

문제는 이런 contribution과 distribution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 본인이 지셔야 된다는데 있습니다.

401k 같은 경우는 이 과정이 그렇게 쉽지 않거든요.
보통 전화를 통해서 문의를 한 후 진행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실수할 여지가 좀 적은 것 같습니다.

 

 

2. Traditional IRA의 두가지 주머니

 

Traditional IRA는 contribution 제한이 없다고 위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비건e 말씀대로 contribution을 했지만 다시 빼야 되는 경우가 있네요.
근로 소득 이상으로 넣을 수는 없는 것 맞습니다.


401k는 Traditional이면 pretax이고, Roth이면 aftertax가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aftertax 401k가 또 있긴 하지만 mega backdoor는 이 글에서는 깊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IRA는 deduction을 받은 금액과 deduction을 못받은 금액이 Traditional IRA에 섞여 있죠.
Pretax와 Aftertax가 Traditional 안에 섞여 있는 셈인데요.

이로 인해서 복잡성이 가중이 됩니다.

History는 정확히 확인을 안해봤는데, 여러번의 개정을 통해서 지금처럼 바뀐 것 같고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Traditional에 들어가 있는 aftertax amount는 투자자에게 좋을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세금 내고 넣은 돈을 빼낼 때 gain에 대해서도 세금을 다시 내니까요.
은퇴 후의 tax rate이 taxable의 long term capital gain rate보다 높으면 손해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중간 중간에 사고 팔고 하는 것에 대한 세금이 defer되고, dividend/interest에 대한 세금이 defer되는 것 정도가 장점인데, loss에 대한 세금 절감이 없어서 loss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 투자(CD, MMF, etc)에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이 역할은 i-Savings bond로 잘 대체할 수 있는 분야라서 이런 투자가 필요하시다면 i-Savings bond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런 aftertax amount를 Traditional IRA에 두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빼내는 방법은 Withdrawal of the excess IRA contribution이나 Roth conversion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Roth conversion이 그 유명한 backdoor Roth IRA가 되겠습니다.

근로 소득 이상을 contribution하신 경우는 Withdrawal of the excess IRA contribution을 하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겠네요.


3. Tradtitional IRA Tax deductable, Tax non-deductable

위에서 pretax, aftertax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IRA에서는 문제는 deduction을 받느냐 못받느냐로 pretax, aftertax가 결정이 되고요.
이 결정은 MAGI가 결정이 되어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Contribution을 할 때 그 해의 MAGI가 결정이 되어야 알 수 있는 점인데, 연초에 넣는 경우는 알 수가 없습니다.
Deduction을 받게 되면 pretax로 들어가게 되고, deduction을 못받게 되면 aftertax로 들어가게 되는 셈이죠.

그래서, Traditional IRA에 넣는 경우 contribution을 tax 보고 준비가 끝났을 때까지 기다려보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Roth IRA도 MAGI에 따른 불입 가능 여부가 이때 결정이 되니 backdoor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끝까지 기다려보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소득이 deduction 여부를 바꾸어 버리게 되는 것이죠.


4. Pro Rata Rule

다른 글에서도 많이 나온 이야기인데요.
이 Pro Rata Rule은 확실히 IRS에서 방어개념으로 도입한 것 같습니다.


Backdoor Roth IRA를 하려면 그동안 받은 deduction에서 비율만큼 세금을 내라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문제가 되는 것은 401k는 확실히 pretax가 다른 주머니를 가지고 있었는데 IRA로 rollover를 하시면 Traditional IRA와 같은 주머니가 되고, pretax, aftetax가 섞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는 Roth conversion시 Pro Rata Rule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죠.

사람의 일은 알 수 없으니 Backdoor Roth IRA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싶으시면 Traditional IRA는 비워두시는 편이 좋고요.
Rollover를 하셨더라도 다시 401k로 Rollover를 하면 다시 비우실 수 있으니 backdoor Roth IRA를 시작하시기 전에는 비워두시면 좋겠습니다.
 

 

5. 누구를 위한 Rollover인가?

댓글을 보다가 이 부분도 추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401k에서 IRA로 rollover가 된다는 것은 다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이 rollover가 먼 훗날 뒷목을 잡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rollover를 애타게 원하는 brokerage 입장에서는 알리고 싶지 않은 진실일 듯 하고요.
Rollover 보너스 때문에 또는 401k plan에서 발생하는 fee 때문에, Traditional 401k에서 Rollover IRA로 rollover하는 경우는 그로 인한 앞으로의 문제점도 인식을 하셔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pro rata rule 때문에 Traditional 401k에서 넘어온 balance는 pretax가 되는데요.
이 balance가 IRA의 contribution보다는 클 확률이 높아서 backdoor을 하시려면 taxable amount가 상당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 회사 401k에 그냥 두는 옵션은 어떠한지,  IRA로 rollover가 현 회사 401k로 가는 과정 중에 잠시 들리는 것인지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것이 원래 IRS의 의도는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방패로 막다보니 이런 불합리한 상태가 생겨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Rollover한 해가 가기전 다른 401k로 다시 rollover를 하시면 해결하실 수 있는데, 모르고 해를 넘기면 Tax는 피하실 수 없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모르고 계셨더라도 tax amend를 통해 해결하시는 것이 앞으로 더 큰 문제를 막아주지 않겠나 싶습니다.
 

 

6. 투자의 자율성

투자의 제한이 없다는 점도 역시나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401k가 투자 항목이 몇 개 안되는 것이 불만이신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크게 실패하지 않는 것을 list에 넣어놓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Fidelity BrokerageLink처럼 401k에 attach된 계좌를 만들어서 자율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회사도 있지만, 투자의 자율성으로 인해서 손해를 본 사람들이 소송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BrokerageLink이지만 투자 제한은 다니는 회사에서 걸 수 있는 듯 하고요.
위험한 투자는 미리 막아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IRA로 돌아오자면 IRA는 투자의 대부분이 가능하고요.
Brokerage에서 막아놓은 투자는 불가능한데, Fidelity나 Schwab은 크게 제한은 없는 것 같습니다.
Vanguard, J.P. Morgan 등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ETF는 제약이 좀 있는 듯 하고요.

Roth IRA의 경우, gain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gain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유동성이 큰 분야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수 있는데,
좀 다르게 생각하자면 loss에 대해서 세금 줄여주지도 않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를 해야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taxable account에서 충분히 익숙해진 투자 분야들 위주로 투자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7.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개인마다 달라서 정해진 답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드리자면 매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고요.
매년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려면 backdoor Roth IRA만 선택지에 남게되기는 합니다.
이 방법이 MAGI에 영향을 안받는 방법이니까요.

아니면 세금보고 시점까지 기다리셨다가 Traditional/Roth IRA에 직접 불입 여부를 선택하시는 것 정도 남겠습니다.

Backdoor Roth IRA를 선택하신 분들은 401k를 IRA로 rollover하는 것을 상당히 고민많이 해보셔야 되실 것 같고요.
이미 하셨다면 어떻게 다시 401k로 rollover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Roth IRA가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아서 401k 회사 매칭 이후 다음의 투자 대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IRA를 시작하시려면 계속 공부하시는 마음으로 접근하셔야 되실 것 같고요.
실수를 하셨다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항상 알아보실 자세가 되어 있으셔야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통해서 앞으로 있을 더 큰 실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간편하게 가실 분들은 401k max를 하고 나서도 여유가 있어서 더 투자해볼 곳이 없을까 알아보게 되는데, 이 때가 되면 backdoor Roth IRA를 하실 정도의 소득을 가지시게 되실 수 있겠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401k는 pretax, IRA는 Roth로 가실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회사에서 mega backdoor(aftertax 401k to Roth 401k conversion)을 제공한다면 Roth를 이 방법으로 채우실 수도 있으니 편안하게 투자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Mega backdoor까지 max로 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드물긴 하거든요.

IRA가 좋은 점이 많지만 꾸준한 공부를 요구하는 점이 힘들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고요.
뭔가 배우시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재미있을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5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239] 분류

쓰기
1 / 12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