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거보면 무면허 무보험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친구분 놀라셨겠어요. 일단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내일 얼른 사고 신고하고 케이스 넘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하이웨이는 아니고 로컬에서 힛앳런 한번 당했는데 목격자가 번호판을 적어줘서 (!) 해결된 케이스입니다. 상대방 차량이 무리하게 제 앞으로 끼어들다가 제 앞 펜더를 긁고 갔는데요. 저는 차 세우고 상대방도 세울줄 알았는데 경적 울려도 그냥 도망을 가더라고요. 제 뒷차 운전자가 따라가서 번호판 적어서 다시 제게 돌아와서 전해줬습니다 참 고맙지요. 저는 첫 사고여서 당황했고 차는 운행이 가능해서 신고할 생각도 못했고 다음날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경찰관이 케이스 넘버 주고 보험회사 연락해서 처리하라고 하더라고요. 보험회사 연락해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케이스 넘버하고 상대방 인적사항 경찰이 넘겨준거 다 말해줬고요. 보험회사에서 자체 조사후 상대방 과실 100%로 처리해 줬습니다. 쉽게 해결된게 도망친 상대방도 보험으로 고치려고 했고, 같은 보험회사였어요 (가이코) ㅎㅎㅎ 그런데 가해자는 다른 차 쳤다고는 안하고 그냥 어디 박았다고 거짓말 하고요. 왜 거짓말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운전이 무모하고 난폭했던게 음주가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 제가 힛앤런으로 경찰 케이스 넘버 받은거랑 차 데미지 부위 보고 상대방이 거짓말 한다는게 쉽게 판별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자세하게 기록해 두시고 (블박 있으면 좋겠죠) 내일 신고부터 하세요.

상대방 잘못이라면 도망갈 이유가 없죠.
도망간 것이 본인 잘못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You hit me"면 상대방 보험 정보를 받아가야 정상이겠죠.

본인 보험회사에서 우선 커버해주고, 상대방 보험회사에 청구하게 될텐데요.
상대방이 보험이 없거나 커버리지가 낮으면 Uninsured motorist protection이나 collision deductible waiver가 있으면 본인 보험에서 커버가 됩니다.

몇년전에 저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highway patrol office 가서 report 작성했고 저의 보험사에도 이야기하고, 제 차는 겉에 미관상으로만 데미지난거라 고치려고 보니 그 당시 제 보험 디덕터블 금액보다 높지 않은 견적 나와서 그냥 제 돈으로 수리했구요. 카이로 한 3-4번 갔는데 그건 보험에서 100% 다 해줬습니다. 몇 달 뒤 상대방 차를 찾은건지 어쩐건지 상대방에게 제 리포트에 대한 노티스도 나갔고 상대방쪽 보험회사에서도 뭐 딱히 특별히 취할 액션이 없다는 식 내용의 종이 한 장 저희집으로 메일 오고 끝났습니다. 보험없는 인간인줄 알았는데 있었더라구요.. 저는 참고로 리포트하기전에 번호판  넘버 이용해 구글링 미친듯이해서 상대방 VIN# 까지 같이 적어냈어요 

댓글들이 많이 도움 되네요 친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발 보험있는 차이길 바랍니다. 저는 3-4년 전쯤에 보행중 차에 치인 적이 있는데, 차 번호판도 목격자가 찍어주고, 운전자가 면허증과 보험증도 사진찍게 해줘서 보냈는데, 알고보니 등록도 안된 차에 보험 없는 차여서 경찰들이 아예 손을 놓더라고요 (엄청 황당). 사라진 운전자가 엄청 무섭게 생긴 흑인이었는데, 당시에 black lives matter에 참여하던 중이라 제가 편입견 갖지 말자고 생각하는 중, 가겠다고 하니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 다 챙긴 것 같아 (솔직히 같이 있기 무서워서) 보내고, 전 응급실로 왔는데, 나중에 경찰조사 (무보험 도난 차량에 신원조회안됨) 얘기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보험이 없는경우라면 사건이 일어난 해당 주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보험회사나 변호사가 알려줄 겁니다) 에서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저의 경우 3년) 걸리기 때문에 거의 모든 비용 (저의 경우는 병원비용) 을 본인보험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3년 지나니 위로금 정도 나옵니다.  지금 큰 장애없이 살아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하이웨이에서 운전자 분에 뒤에서 제대로 박고 멈추는듯하더니 도망가서 순간적으로 핸드폰 꺼내서 사진찍어서 911 신고해서 경찰관 분이 오셔서 번호판만 넣으니 사는 집 주소랑 사진 다나와서, 이 사람맞다고 한 후에 변호사 고용해서 병원부터 수리까지 모든 프로세스 진행했습니다. 상대방이 보험이 없어 제 개인 보험을 쓰게 되었지만 제 FAULT 가 아니기에 보험금 인상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번 갱신에 저는 오히려 보험금이 더 내려갔으니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꺼 같습니다.

작성자님을 비롯한 우리 마적단 회원님들, 블박이 없으시다면 앞으로 십몇불짜리 싸구려라도 블랙박스를 꼭.꼭,꼭! 다시고 운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블랙박스가 싸구려든 비싼거든 사고나고 상대방이 도망갈 경우, 빨리 움직이는 차량은 블박이 아무리 좋아도 번호판이 안 보일 수 있으니 블박에 녹음되게 상대방 따라가며 번호판 크게 외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고 나면 굳이 위험하게 계속 쫓아갈 필요없이 나중에 영상파일과 경찰에 신고하고 변호사한테 제출하면 되죠. 저희 가족은 마트에서 주자장 사고, 큰 길에서 샌드위치 사고(울 와이프 차는 앞차 급브레이크에 멈췄지만 뒷차가 박은 충격으로 앞차도 박게 됐는데, 앞차가 우리가 먼저 박고 우리 뒷차가 또 박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당했는데, 두 사고 모두 변호사에게 블박 파일 보내주고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 샌드위치 사고는 저희 앞차가 벤츠 젤 큰 SUV신형차 였는데 블박없었음 정말 옴팡 다 뒤집어 쓸 뻔 했어요..ㄷㄷㄷ 미국 살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분들도 종종 봐왔습니다.. 큰 사고 나고 그제서야 블박다시는 분들요. 울 마적단 회원님들, 블박없으시면 지금이라도 당장, 꼭!!! 달고 운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혼자 보험사와 해결해보려고 했는데..결국 변호사를 선임해서 3달 Chiropractic 다니고 해서 $1000받았어요. 

제 보험점수는 안올라가고 제가 먼저 $500 Deductible 낸거 다 받았어요.

제차 뒤를 툭치고 도망간거라 쫓아가서 사진도 다 찍고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다 소용이 없었네요. 결국 제 보험으로 다 커버되고 병원비도 받고 끝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