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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교정으로 생긴(?) 턱관절 장애 / TMJ, 입을 벌리면 턱이 돌아가요 (1 탄)

하늘바다땅 | 2024.02.22 08:12: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마일모아에 그동안 눈팅만하다가 글을 한번 올리고 싶었는데요. ( 전문직도 많은것 같고  연륜이 있어보이고 해서요 ^^ )  회원가입이 안돼서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마침 지인분께서 허락해주셔서 이곳에 그분 아이디로 다시 올려봅니다. 

 

틴에이저 딸이 교정으로 인해 TMJ 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구심(?) 을 가지고 있습니다. 

 

TMJ 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완치라는 개념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 중에 제 딸의 경우는 교정이 원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의료 지식이 전무하니 어디까지나 제 추측인걸 압니다. 무지해서 이상하게 퍼즐을 맞추고 있을 수 있겠지요.

( 참, 제 딸은 치아를 갈거나 턱을 괴는 습관은 없습니다. )

 

혹시 주위분들 중, TMJ 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분이 계시다면 제 딸 아이의 사례를 참고하셔서 어떤 피드백 이라도 듣고 싶은 마음으로 씁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의구심이 비전문가의 가설에 불과하다면 어느 부분이 비논리적이고 근거가 희박한지 반박해서 설명해 주신다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 ( 담당의와 소통이 되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더라고요  ) 

 

: 교정 전문의를 '그녀" 라고 쓰고 딸의 이름은 '줄리'라고 쓸까요? ^^ ( 짧게 쓰기 위해 팩트 정리는 반말로 씁니다 )

 

1. 첫 교정 상담시  : 

 

상담시 그녀가 줄리는 치아 발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 혹시 입이 돌출 하지는 않을지 물었다. ( 줄리의 턱선과 옆 라인이 평소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 

 

답변 : 3D 파노라마 (?) 시물레이션으로 교정 후 갖게 될 딸의 예상 옆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이 정도면 만족한지 물어서 그것으로 합의를 했다. ( 치아를 발치 하지 않는다면 약간의 돌출은 감수 할 생각 ) 

 

2. 교정 치료가 원활히 진행 : 수 개월이 지난 후 

 

어느 시점부터 줄리의 윗니가 밖으로 많이 뻗는 것 같아서 그녀에게 전달 

답변 : 교정 중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걱정 할 필요 없다고 하심 

 

3. 2 개월 후 즈음  :

 

생각보다 윗니가 점점 더 돌출 되는 것 같아 조심스레 재차 말씀드려 봄 ( 20년 전에 치아 발치 없이 교정을 했던 나는, 줄리와 달리 심한 덧니 였는데도 줄리만큼 돌출된 기억이 없어서 더 궁금  )   

 

답변 : 윗니가 아랫니 보다 많이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것 , 잘 알고 있으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와이어가 업그레이 되면 위,아래 컨택을 할 거라고 하심 ( 문자로 보내심 ) / 추후 고무줄을 하면 괜찮아 진다고 하심 

 

4. 1 개월 후 즈음 :

 

윗니가 전 달 보다 점 점 더 나옴  / 줄리는 아랫턱 (Jaw)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느낌을 받으면서 위 아래가 자연스러운 상태 에서는 원래대로 윗니, 아랫니 치아가 맞물리지 않는다고 호소 / 이것도 교정 진행 중에 있는 현상인 줄 알고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진료일에 전달하지 않음  ( 특히 줄리가 아침에 깨어 부시시 하게 내려올 때, 아랫턱을 ‘더’ 내밀고 내려왔음  )

 

5. 1 개월 후 즈음 :  

 

아랫 턱을 움직여서  안으로 집어 넣으면 아직은 윗니, 아랫니가 원래 대로 맞물려진다고 함 / 고무줄 장착 

 

6. 1개월 후 즈음 : 

 

고무줄 장착한 후로 아랫턱(Jaw) 이 밖으로 덜 밀린다고 함, 윗니도 전 보다 들어가는 중 ( 그녀 말대로 고무줄을 하면서 치아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기에 신뢰하고 기다림 ) 

 

7. 1개월 후 진료일  : 

 

그녀가 교정 마무리 단.계. 라고 해서 깜짝 놀란 나는 그제서야  줄리의 턱 (JAW) 모양도 변한 것 같고 입이 너무 돌출된 것 같다고 전함 

답변 :  JAW는 치아 교정으로 인해  변할 수 없으며 줄리의 앞 턱 (CHIN) 에 복숭아씨가 생긴 모양으로 보아 입을 꽉 다무는 습관이 생긴 것이고 그래서 입이 나와 보.이.는 거라며 습관이 없어지면 다시 들어 가 보일 거라고 하심 

 

 이 답변을 듣고도 뭔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나에게 시큰둥한 표정으로 사진 찍어보겠다고 들어 가심 ( 조금 후, 손에 작은 디카를 든 채로 나온 것으로 보아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나온 것 같음 ) 

그 후 답변 : 줄리의 원래 옆 모습이 보통 사람보다 플랫 했네요, 라고 인정 하심 / 또, 줄리가 전 보다 얼굴 살이 많이 쪄서 턱선이 달라 보이는 것 처럼 느낄 수 있다고 하심. 입술도 두껍다고 하심 / chin 의 복숭아씨 모양도 다시 언급하시면서 그게 없어지는데 1년 (??) 정도 걸린다고 하셨음 

 

다른 환자 진료에 방해될 것 같아 그 날 집에 돌아와 이메일로 정중하게, 궁금한 점과 줄리의 그간의 아랫턱의 변화를 간략히 설명드림 ( 줄리는 아랫 턱의 움직임이 있는 시기에 아랫턱에 뻐근한 통증도 동반 되었음   ) 

짧은 시간에 버라이어티한 변화를 겪었던 만큼  유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을거라고 생각한 나는,  그녀에게 상의해서 방법을 찾아 하루라도 빨리 조치를 취하면 아랫턱도 제자리를 찾고 원래의 입매도 찾을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 예를 들어 스큐류를 잇몸에 박아서 치아를 당긴 다거나 턱 기어 같은걸 장착해서 아랫턱을 원래 대로 돌아가게 하는, 내가 모르는 어떤 방법이 혹시나 있지는 않을까 하는 간절한 희망을 품고 ) 

 

줄리는 이제, 전 처럼 아랫 턱을 안으로 밀어 넣어 봤을때 JAW 가 원래대로 들어가지 않으나 고개를 천장으로 올린 다음 밀어 넣으면 조금 넣을 수 는 있다고 함 / 전 보다 아랫턱의 뻐근함은 더 심하다고 함 

 

8.. 이메일 보낸 후 :  ( 급했던 내 마음과 달리 2주 만에 첫 통화 ) 

 

치아를 발치 하지 않고 입을 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치아를 갈아서 넣는 방법을 제시 ( 인터넷 서치하면 안 좋다고 나오지만 그렇지 않다하심, 살짝 가는건 별 문제 안 된다고 하심 ) / 치아를 발치 하면 입이 너무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다고 하심 /

 

아랫 턱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이유는 

답변 :  윗턱은 머리뼈가 있어 고정이 되는 반면 아랫 턱은 아무래도 윗니가 밖으로 이동을 하면 그것에 맞춰  턱이 움직이기 쉽다고 하심 

 

입을 벌리면 턱에서 소리가 나는지 갑자기 물어보심 ( 소리가 난다고 말씀 드림 ) 

답변 : 스트레스 때문일 수 도 있고 이런 저런 원인이 다양,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흔하고 대부분 별일 없다고 하심 / 소리 날 때 까지 입을 벌리지 말라고 함   / 그런데 다.음. 번. 진.료.일.에는 성장기에 아랫 턱이 자라서 그럴 수 있다고 함 

 

그녀가 말한 리스크를 안고 발치 유무를 혼자 결정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결국 다른 교정치과를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 봄  

답변 : 선생님마다 교정플랜과 철학이 다르다며 조심스레 말을 굉장히 아꼈지만 한 가지는 말 해줌 / 치아가 자연스럽게 다물어져야 하는데 줄리의 치아는 발치 하지 않고 갈아내는 방법으로는 그 결과를 얻기가 힘들다고 함 

발치 한다면 치아가 너무 들어가지 않을까요? -  라는 나의  질문에 

답변 : 들어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심 / 선생님들 마다 방법이 다른데 만약 본인이 하게 된다면 여기와 여기를 발치하고 그 자리에 미니 스큐류를 박아서 고정을 해 놓고 이러 이러한 방법으로 할 것 같다고 하심 

줄리 담당 선생님께 발치 후, 교정 플랜과 받아 들여야 할 리스크가 있는지 들어보고 발치 할지 유무를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해 주심 

 

( 설명을 들으니 속이 뻥 ~뚫렸고 이 선생님 조언대로 다가오는 진료일에 그녀에게 교정 플랜과 리스크를 들어보고 최종 결정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며 그녀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발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문자를 미.리. 전달 )

 

9. 다음 달 진료일 :  상담실에서

 

발치 후 교정 플랜 질문, 

답변 : 복숭아씨 모양의 chin 근육이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과 추가 교정 소요 시간, 추가 요금만 말씀 하심 ( 예 : 천원~삼천원 ) 

 

나는 조심스럽게 치아 교정 플랜을 재차 물음 

답변 : 치아가 더 안 들어 갔으면 하는 지점에서 서로 조율하면서 스탑하면 된다는 말만 하심 

 

발치 후, 안아야 할 리스크가 있는지 여쭘 

답변 : 처음 교정 시작할 때 동의서 내용만 말씀 하심 /  그래서 애초에 그녀가 언급 했던 리스크는 없는걸로 혼자 해석하고 발치 하겠다고 말씀 드림  / 발치 할 치아를 이메일로 보내 줄거라고 함 

 

리셉션 데스크 : 발치 후 얼마나 아문 다음에 와야 하는지 스케줄 질문 

답변 : 선생님께 물어보고 오시더니 아문 것과 큰 상관 없이 다음 예정 방문일에 그냥 오면 된다고 함 / 추가 요금을 계산하려고 물었더니 맥.시.멈. 요금을 말함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천원~삼천원 (예) 이라고 그녀가 말했을 때 순순히 동의를 내가 해서 그랬을까? 네고 할 생각은 없었는데 설명도 없이 맥시멈을 요구한게 불공정 하다는 생각이 들어 문자를 보냄 - 몇 주가 지나도 그녀에게 피드백이 없었고 심지어 발치 이메일도 안 왔음  - 리셉션에 전화해 발치 할 치아 이메일 건 만 전달 - 발치 이메일 바로 받음 - 그제서야 그녀가 나의 네고 문자에 대한 전화도 걸어 옴 ( 그녀가 제시한 대로 웃으면서 맞춰드림, 돈을 깎고 싶어 말한건 아니었으므로  )

 

10.. 일반 치과에서 발치 후,  다니던 교정전문 치과 첫 방문 일

 

치아가 아물지 않았다고 아무 처치를 못 함 ㅠㅠ (  내 마음은 급한데  ) 

 

줄리가 이제는 하품 할 때도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함. 언제부터인지 기억 못 함, 적어도 한 달 (?) 은 더 된 것 같다고 해서 전달  

답변 : 난 모르겠다고 함, 본인은 아무것도 그동안 한 게 없다고 함 ( 컴플레인이 아닌, 담당의가 변화를 알아야 추후 진료에도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좋게 말한건데..  지나치게 방어적인 표정을 보여서 의아했음  )  / 소리 날 때 까지 하품 하지 말라는 말만 들음

 

줄리의 아래 턱은 안으로 밀어 넣어도 이제는 더 이상 넣어지지 않는 상태가 되었는데 언제 부터 이런 상태였는지 정확히 기억 못 함.

결국 11월에 이메일 보낸 후 3월에야 장치를 달 수 있었음  ( 그것도 내. 마.음.이. 조.급.해서 치과에서 다음 진료일 중간에 한 번 더 가는 일정을 잡아서 앞당길 수 있었음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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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후, 계속 교정을 해 나가며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른 진료 때문에 줄리는 카이로프렉터를 가게 되었다가 TMJ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턱이 안으로 일자로 들어가지 않고 옆으로 이동을 하면서 들어 간다고 하시면서 TMJ 에 대한 프린터도 뽑아주셔서 TMJ 용어도 이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추후 교정 치과 진료일에 상담실에 들어서자 마자 방어적인 태도와 표정을 하고 앉아 있는 그녀에게 저는,  알고 계셔야 추후 진료에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전하는거 라며 미소지으면서  TMJ 진단 내용을 전달했더니 조금 표정이 누그러지면서 기록하더군요. )

 

발치 후 교정 치료를 한 지 10개월 정도 흘렀을 즈음 어느 날 딸이 문어 다리를 씹었습니다. ( 예의 그 딱딱한 문어가 아니라 반 건조 상태였고 특별한 가공을 했는지 부드러웠어요 ) 오른쪽으로 씹을 때 마다 왼쪽에서 계속 소리가 난다고 했고 선생님께 전했더니 줄리에게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말 외에는 역시 다른 피드백은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또, 8 개월 정도 지난 어느 시점에 줄리가 입을 벌리면 자꾸 턱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해서 제가 입을 벌려 보라니깐 정말 한 쪽으로 돌아 갑니다. ( 다물 때는 강물처럼 휘면서 다물어지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

 

담당샘에게 말해도 소용없다는걸 알았지만 딸에게 그래도 네 상태를 알고는 계셔야 할 것 같으니 진료 받을 때  말씀 드려 보라고 했습니다. 물어보니 어쩔 수 없다, 는 말만 했다고 하네요. ( 적어도 입을 벌려 보라고 하면서 얼마나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성.의.는 보일 줄 알았는데 아무런 문.진.도, 확인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합니다. ㅠㅠ  여전히, 제 기대치가 너무 컸다는걸 알았죠  ) 

결국 제가 아이폰으로 슬로우 촬영을 해서 보니 아이가 느낀대로 입을 다물 때는 아래 턱이 휘면서 들어가더군요. 

 

결국 TMJ 를 다뤄 본 카이로프렉터에게 찾아갔고 보험 적용이 안 되니 매 주 부담스런 값을 지불하며 마사지를 받고 침도 맞습니다. 

마사지 받을 때 턱의 통증도 꽤 심하고 편두통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TMJ 영향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 상황이 이렇게 되니 지난 일들을 다시 되짚어 봅니다 ) 

 

너무 길어지니 다음 편에 제가 왜 TMJ 의 원인을 교정으로 생각하는지 써 보겠습니다. 그건  짧게 쓰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 

( 치아 관련 공부하시는 분 들 중, 관심 있으면 2편을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어서 올린 2탄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document_srl=1071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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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링크는 위 내용과 별개로 TMJ 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http://www.nrbooks.kr/upload/goods/pdf/P1666336303.pdf

 

https://www.drbicuspid.com/dental-specialties/orofacial-pain/tmj-tmd/article/15659842/elastic-use-with-clear-aligners-may-cause-tmds?braze_int_id=641337175abaa60001e1d0b9&braze_ext_id=63d7f14319ef38833c513d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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