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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생각보다 쉬운 트레이더죠 재료로 김치만들기 -야매요리입니다.

론더리런더리아기염소 | 2024.02.22 09:09: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요번 회원가입 기회를 맞아 마모에 입성한 염소입니다.

안타깝게도 저와 p2는 미국온지 몇년이 흘렀어도 토종 한국인 입맛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요. 

유튜브 고수님들의 도움과 저의 극심한 귀차니즘이 만나서 야매요리로 그럭저럭 잘먹고 지내고 있어요.

저도 지금껏 항상 김치는 사서 먹었는데요. (심지어 한국에 있을 때에도 다 사서 먹고 얻어먹고 했다는,,)

유튜브에서 다들 김장에 수육을 너무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p2랑 저랑 너무 못참겠어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갓담근 김치를 구할수 있는데가 없어서요... 매번 사먹다 보니 적당히 익은 김치만 먹게되더라구요ㅠ

참고로 저는 큰 한인 마트가 없는 지역에 살고 있어서 h마트 울타리몰 등의 온라인으로 액젓이나 간장이나 새우젓 그리고 고추가루등등 을 구매합니다.

 

만약 새우젓이나 액젓이 없으시다면.... 흠.. 제가 해보지는 않았지만 로컬에서 사실수 있는 피쉬소스로 대체 하셔도 괜찮을지도... 다음에 해보고 알려드릴게요.

우선 고추가루와 새우젓or액젓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미 70프로는 완성하셨습니다. (아래의 재료 사진은 구글링해서 퍼왔습니당)

 

이제 트레이더죠에 갑니다. 트죠에가면 다른데 갈 필요없이 모든 재료를 다 살 수있습니다.

꼭 필요한 재료는 배추 당근 파 양파 입니다. (파는 그린어니언 사셔야 합니다 리크는 안됩니다)

집에 만약에 마늘 생강이 없다면 트레이더죠 프로즌 섹션에 개미 눈꼽만큼씩 큐브에 넣어서 파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걸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마늘은 많이 사용하니까 그냥 실온에서 파는 깐마늘로 한주먹정도 되는 양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냉동된 생강은 하나만 사셔도 꽤 쓰실수 있어요.

ginger.png

 

추가로 있으면 좋은 재료는 아시안배 혹은 서양배 1알 그리고  허브섹션에 있는 차이브 (얘는 부추) 입니다.

 

chive.png

 

재료구입시 반드시 고려하실 점은 배추 당근은 꼭 잘라져서 씻어나온 것으로 구입하셔야 한다는 점 입니다

 

저의 귀차니즘 성향상.. 재료를 손질하고 씻는것을 도저히 할 수 없기때문에  미리 자른 후 완전히 씻어서 준비된 것들로만 구입합니다. 

배추는 이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총 5번의 김치담기에 도전했는데 매번 4봉지 정도를 사서 담궜습니다.

cabbage.png

당근은 채썰어진것 샐러드용으로 나온것.. 어제 사온것을 다 쓰고 사진을 안찍어둬서 없네요. 아래에 첨부되어있는 스타일로 사시면 칼질도 안하셔도 됩니다.

carrot.png

 

 

이런것을 사서 바로 쓰시면 됩니다.

 

자 이제 재료 구입이 끝나셨으면  80프로 완성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했던 그대로의 김치 만들기 순서입니다.

 

1. 사온 배추 봉지를 뜯어서 믹싱볼에 다 쏟아 부은뒤 집에있는 소금을 적당히 (사오신 배추 양에 따라 다르지만 한봉지당 아빠숟가락 2~3스푼이면 될듯 합니다) 뿌려서 뒤적뒤적하고 3시간 정도 내버려 둡니다. 그사이 부엌을 오가다 눈에 뛰면 한번씩 뒤적여서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2. 배추를 절여둔지 3시간 정도 지나서 배추의 부피가 대략 40프로 정도 줄어들었다면 배추를 건져서 생수로 소금기를 씻어냅니다. 저는 그냥 체에다가 배추를 건져내고 생수를 부어가면 뒤적뒤적 소금기만 대충 헹궈내고 물기빠지라고 냅둡니다.

 

삼겹살을 사셨다면 2번이 끝나고 부터 수육을 삶으셔야 김치 완성후 많이 기다리지 않고 수육을 드실수 있습니다

 

3.배추에서 물기가 빠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3-a시작은 밀가루 풀  만들기 부터 입니다

밀가루 아빠숟가락 1개 물은 그거의 4~5배 정도를 작은 냄비에 붓고 섞어줍니다.

매우 작은 양이라서 금방 끓기 때문에 끓을 때까지 귀찮아도 좀 저어주면서 지켜봅니다. 만약 너무 걸쭉한 떡같은 느낌이 들려고 한다면 물을 약간 더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끓으면 불끄고 내버려 둡니다.

3-b 양파 1알, 깐마늘 꼭지딴것 대략 한주먹, 얼은 생강큐브 2~3알, 아시안 배 or 서양배 1알 껍질까주고, 새우젓 아빠숟가락으로 3개 다같이 넣어서 블랜더에 갈아줍니다.

아마 싱거울 건데, 저는 여기에 액젓을 추가하면서 간을 제입맛에 맞춰줍니다. 만약 새우젓이 없으시다면 액젓만으로 간 하셔도 됩니다.

3-c 이제 밀가루 풀도 적당히 식고(3-a), 갖은양념(3-b)도 준비가 되었으니 다 한곳에 붓고 고추가루를 아빠숟가락 듬뿍 8~10 숟가락 넣어서 고루 섞어 줍니다.

중간중간 맛 보시면서 고추가루를 가감하셔서 맵기를 조절하세요. 그리고 양념은 약간 짭쪼롬 하게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의 김치는 배추를 소금에 대충 짧게 절인거기 때문에 싱겁습니다. 만약 좀더 달달한게 좋으시다면 매실청이나 설탕이나 약간 추가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아예 집에 남는 사과를 같이 갈아서 쓰셔도 무방합니다.

 

4. 파는... 씻어서 채썬것을 팔지 않으므로 씻어서 채를 썰어줍니다. 만약 차이브를 사오셨다면 이때 파와 같이 씻어서 손가락 두마디 정도? 원하시는 크기로 썰어줍니다.

그리고 당근 봉지를 오픈해서 파+차이브+당근 으로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만약 배추를 2봉지만 사셨다면 당근 반봉지 정도면 됩니다만, 저는 한국무를 구하기 힘들어서(귀찮으므로..) 그냥 당근을 많이 넣는 편입니다. 파는 배추1봉당 3뿌리 정도면 됩니다. 만약 차이브를 좋아해서 사셨다면 사신만큼 다 넣으시면 됩니다. 다들 입맛에 맞게 하시면 되요!


5. 4에서 만든 속재료에 3에서 만든 양념을 우선 반만 넣어봅니다.

양념이 남는것은 오히려 좋은것이니 다 한꺼번에 붓지 마시고 우리가 흔히 보는 느낌의 속재료 느낌이 나면 날때까지 부어줍니다.

 

6. 배추에 물이 대충 빠졌으면 (안빠졌으면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물기를 대충 없앱니다). 장갑을 끼시고 5와 배추를 뒤적뒤적 섞어주고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습니다.

20240222_083032.jpg

저는 양념 만들기 과정이 귀차나서 일부러 2배 혹은 1.5배 정도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남은건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보관해둡니다. 

그리고 좀 덜귀찮을때 무를 사와서 씻어서 썰은다음( 너무 귀차나요) 소금에 절고 파+당근+차이브(있으면) 속재료 해서 깍두기를 담습니다.

 

사실.. 처음 만들어보고 배추 절이는 과정을 빼고나면 1시간이내로 완성되는 김치인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서 계속 도전해볼수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하게 그때그때 구할수 있는 재료로 대충 담그고 갓담근 김치부터 익은김치까지 먹을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사실 김치를 담는것 부터가 귀차니즘염소에게는 인생도전이었던지라.. 나이 40이 될때까지 항상 어른인걸 실감을 못하다가 김치를 만들고 나서야 어른이 된것 같은 느낌을 받기까지 했답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당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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