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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
(Update: 결정!) 새내기 의사의 경제적 고민 (feat. 첫집 사야해요)

닥터R | 2024.02.26 16:17: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4/11/24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고려하고 많은 고민 끝에 $80만불 집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9개월전에 89만 에 올라왔는데 결국 78만불에 서로 타협해서 싸인했네요. 첫 집이라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새롭고 어렵네요. 이율은 디스카운트 없이 VA loan 으로 30년 6.25 %에 lock 을 했습니다. 클로징 코스트를 은향에서 보내줬는데 모든게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한번 검토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스크린샷을 첨부 했습니다) 참고로 나왔있는거에 변경이 있는데 down payment 가 4만이 아닌 2 만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MG_592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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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으로의 경제적인 조언과 첫 집을 구매하기에 앞서 실수하지 않도록 마음의 지혜를 얻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제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여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로 작년에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군대를 마치고 의대에 진학하여 학자금 융자가 없고 오히려 지금까지 알뜰한 아내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Fidelity에서 은퇴금으로 $100K, 현금으로 $80K를 저축할 수 있었습니다 (레지던시 졸업 시 평균 $300K 이상을 얻는다고 들었습니다). 전문의가 된 이후에도 최대한 레지던트처럼 생활하려고 하였지만, 동부 시골에서도 한 달에 $9K의 지출이 발생하여 너무나 놀랍습니다. 몇 번을 가계부를 작성하고 검토해도 만불가까이의 지출이 나오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세한 재정 내역은 아래에 기재하겠습니다.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두서없이 점으로 나열한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우선, 저의 재정 목표는 65세까지 (20년 후) $5백만입니다. 간단한 계산으로 현재 100K에서 출발하여 매달 $7K를 모으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현재 $1000은 Roth IRA에, $4K는 고이자 저축 (5%)으로 다운페이먼트로 모았습니다. 401K는 일을 시작한 후 1년 후에 할 수 있다고 하여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 가족/아이들 정보를 상세히 쓰면 주변 사람들이 글을 보고 즉시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이미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 우선 곧 고등학생이 될 아이가 있다고만 언급하겠습니다.

  • 부모님이 은퇴 후에는 우리 집에서 함께 생활할 계획입니다.

  • 소득은... 민감한 주제이지만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기재하겠습니다. 그러나 불편하신 분이 계시면 즉시 이 부분을 삭제하겠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세후 $17K를 벌고 있습니다. 파트너 트랙으로 2년 후에는 최소 $500-600K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파트너 중에는 7자리 수익을 올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 고정 비용:

    • 임대료/공과금: $2800
    • 차 대출 + 보험: $1100
    • 부모님의 은퇴를 위해 모으는 돈: $2000
    • Donation: $1500
    • 가족 식비: $1500
    • 아이들 교육비: $300
    • 전화 요금: $190
    • Saving: $5000
    • Total 대략 $14000
    • 나머지 $3000 은 따로 정해서 쓰진 않고 여행, shopping, 외식, 등등에 쓰고 남는 금액은 일반 saving 저금 합니다. 

 

질문:

  1. 지금까지 잘 살아왔나요? ㅎㅎ^^;;
  2. 집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려 중인 집은 800K와 400K가 있습니다. 작은 도시에 위치한 집이라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400K 집은 새로 지은 싱글 홈으로 우리 가족이 충분히 살 수 있지만, 더 큰 공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임대로 지출되는 비용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800K 집은 컨트리 클럽 안에 있으며, 집은 연식이 좀 된 상태지만 전체적으로 리모델링되어 깨끗하며 공간도 충분하여 우리 가족 둘이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달 모기지로 최소 $5K가 나가고 집 관련 비용도 더 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달 약 $1000 정도만 저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득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 400K 집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작은 집도 좋다고 하지만 큰 집을 구경 갔을 때 행복한 표정을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또 다른 걱정은 큰 집으로 이사하면 레지던트처럼 절약하는 계획이 무색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앞으로 $5백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저축해야 하는데, 현재는 SPY 40%, QQQ 50%, 내가 좋아하는 기업에 10%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4. 이처럼 큰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경험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민에 대한 좋은 조언을 받기 위해 최대한 자세히, 그러나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 문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지금까지 온 과정이 남들과는 좀 달라서 여기까지 오게된 이야기 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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