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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은퇴준비 미국 or 한국>]에 대한 제 생각

오클로스 | 2013.05.10 04:36: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067192

Larry님의 글을 접하면서 3년전에 개인적인 일을 겪으면서 부터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름대로 서치했던 은퇴준비에 관한 글이 올라와서 정독하며 댓글을 보아왔었습니다.

각 개인의 사정이 다르고 (직장인이냐 사업인이냐) 경제적인 조건들도 다르고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니 어떤 정답을 구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경제적인 조건만을

보았을 때에는 좀 단순/객관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플랜이며 경제적으로 현명하신 마적단님들의 검증을 받는 것또한 나쁘지 않은 것같아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1. 첫째로 자신의 부채를 최소화한다.

착한론만(집융자) 빼놓고는 모든 부채를 없애야 한다.  마일모아님의 대문글에도 적혀 있듯이, 카드빚을 항상 Fee없이 낼 수 있도록 하면서 마일도 달려야 소득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빚을 내서 마일을 모으는 우를 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은퇴구좌의 이익이 평균 8%만 되어도 좋은 수익율인데 카드 이자율은 최소한 10%이상이 되는 것을 갚아 나가며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거든요.  자동차융자 또한 나쁜부채로 들어 간답니다.   집은 사면서 밸류자체가 장기적으로 떨어지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처럼 집을 투기로

보면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미국땅에서 거품으로 부동산투기를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하여 값어치의 오름과 내림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달

내고 있는 페이먼이 줄지도 늘지도 않을 뿐, 단지 재산세들만 미묘하게 조정되는 수준이거든요.  하지만 자동차는 사면서 밸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데, 거기에 이자까지 낸 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2. 비상금을 준비한다.

보통 재정전문가들의 충고는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의 비상금(Liquid Asset)을 가지라고 말하더군요.  당장 직장을 잃었을 때 매달 필요한 돈은 각자의 사정마다 다를 것이고, 어떤

업종의 직장이냐 따라서 새로운 직장을 얼마만에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하여 알고 있다면 몇 개월치의 비상금을 준비해야 하는 지 개인적으로 결정될 사항인 것 같습니다.  5년전 만해도

금융쪽이 직장이 엄청 뜨겁더니 요즘은 IT쪽의 엔지니어들이 부르는게 값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계열의 직장인이라면 핫한 트렌드가 지날 때를 대비해서 더 많이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비상금은 가족의 경조사에도 사용하지 않는 마지막 비상구라 생각하는 돈이라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돈을 그런 식으로 허비(?)한다는 충고.


3. 은퇴구좌를 최대한 넣어라.

50세 이전엔 아마도 개인당 17,500불이 일년에 넣을 수 있는 최대치 랍니다.  당연히 tax defferred(세금유예/ 즉 돈을 찾을 때 인컴택스를 낸다는 의미)이구요.  50세이후엔 catch up이라고

해서 5,500불을 더 넣을 수 있답니다.  보통 직장인의 경우 401k에 넣게 되는데,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돈은 17,500에 해당 안되니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돈을 합하면 더 많아 지겠지요.

더구나 매칭해주는 돈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총 연봉의 3%만 매칭해줘도. 그 매칭되는 돈의 수익율은 100%가 되는 것이니 당연히 그 만큼을 해야 하는 거구요.  또한 profit sharing 플랜이

있으면 그 또한 개인이 넣을 수 있는 최대한 액수에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4. 그리고 생활하고 즐겨라.

위의 것들을 한 후에 남은 경제적인 생활을 해보라고 충고합니다.  저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난 후에 여행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5. 조기 은퇴를 꿈꾼다면/또는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Roth IRA를 넣어라.

제가 한 때 55세에 은퇴를 하고 역이민을 감행해서 하고싶은 일들을 하며 살려는 플랜을 세웠었습니다.   은퇴구좌들이 보통 59.5세부터 벌금 없이 찾을 수 있다고 해서 그러면 55세부터

59.5세까지 뭘 먹고 사나라는 막막함에 허탈 하더군요.  더구나 Social Security에서 조기 은퇴는 62세인데 59.5세부터 62세까지는 어떻게?  <-- 요것은 roth ira로 가능도 할 것 같은데

55세이후엔 방법을 못 찾아서 아마도 60세까지는 일해야 하는 것으로 잠정적 결론을 냈습니다.



Larry님의 질문중에서 은퇴구좌의 돈을 역이민 하면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느냐? 라는 질문의 대답은 Yes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국내에 Citi은행 구좌를 여시고, 은퇴구좌의 연금을

받으시면 한국내에서 한국Citi은행에 구좌를 여시고 Global Transfer라는 것으로 수수료없이 송금이 된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오래하다 보니,몇 번 직장을 옮길 때마다 전 직장에 남은 401k구좌처리가 좀 골치 아팠었고, 그냥 놔뒀더니 수익율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3년전에 traditional ira구좌로

한꺼번에 모아서 펀드 수수료가 가장 싼 곳에 모아 일년에 한 두번 관리했더니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직장에 속한 401k에는 선택할 수있는 펀드도 한정 되어 있고, 수수료가 보통 1%가

넘습니다.   결국 은퇴구좌는 내 미래에 대한 시간에 대한 투자라는 것 (복리에 의한)과 자신의 절제력에 대한 시험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위의 플랜들 중에서 아직도 2번도 충족 시키지 못하고 3번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내 앞에 플랜을 세워놓고 점검하면서 살도록 노력할 뿐입니다.  더구나 요즘 카드의 스펜딩을

채우려는 욕심에 2번항과 전쟁에서 번번히 지고 있는 제 모습에 좀 실망하고 있는 중입니다. :)


다른 분들의 조언이나 플랜들을 듣고 싶습니다.  뭐 재정상담가와 리뷰해본 적도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수렴으로 결론 낸 거이라서 말이죠.


샌디에고에서 오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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