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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Ikea Sardrag 인덕션 쿡탑 설치기(?) 및 추천 (feat.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남편의 금손)

복숭아 | 2024.03.30 23:34: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눈물의 여왕 보다가 늦은 밤이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ㅋㅋ

 

일단 저희집 원래 있던 스토브탑부터 보고 가시죠..

IMG_8984.jpeg

(지금 보니 아래 오른쪽을 켜놓은 상태로 철거한거같네요 ㅋㅋㅋ 어느 브레이커인지 확인하느라 켜놓고 브레이커 내리고 뺐습니다 당연히 ㅎㅎ)

아마 20-30년 됐을거같습니다.. 

부엌의 모든 가전제품들 - 디시워셔, 냉장고, 더블오븐, 저 쿡탑- 이 다 20-30년 된거같아요.

남편 부모님이 처음 집 와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당신들 어릴때 당신 어머니 부엌에 있던 appliance들이 생각나신다고 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작동은 다 잘 되서 디시워셔 빼고 (제가 손으로 설거지하는걸 더 선호해서) 다 잘 쓰고 있었습니다.

 

단 쿡탑은 맘에 안들어서 아래 portable 인덕션을 사서 옆에 놓고 쓰고 있었는데, 당연히 카운터스페이스가 너무 줄어들더라고요ㅠㅠ

IMG_8985.jpeg

인덕션이 빠르고 맘에 들어서 저는 얘만 썼는데 남편은 처음부터 엄청 거슬리는 고음이 난다고 저 모기향(?)쿡탑만 씁니다.

이 인덕션도 쓴지 어언 1년, 슬슬 뭔가 제 귀에도 거슬리는 high pitch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구 다 최고온도로 쓸수가 없어요.. 한쪽이 10이면 다른쪽은 5정도로 써야해서 한쪽 끓는점 도달할때까지 기다리고 썼습니다. 

그래서 슬슬 짜증이 나는데..

 

오래된 집들의 문제점 중 하나가,

빌트인으로 넣는 가전들은 그시대 크기이기 때문에

최신 가전들이 안맞아요.

그래서 냉장고 오븐 쿡탑 다 너무 작아서 아예 부엌 리모델링까지 참아야하나 싶었는데,

 

요즘 페북 마켓 중독인 저..

누가 Ikea Sardrag 인덕션 쿡탑을 $999+tax인데 $600에 판대요.

링크: https://www.ikea.com/us/en/p/saerdrag-induction-cooktop-black-80462068/

사이즈를 재보니 저희집 쿡탑 자리에 의외로 가로가 작고 세로가 커서 (인가 반대인가) 남편이 저 쿡탑 들어내고 자르고 나무 더 붙이면 될거같다고 합니다.

$500에 제안해 쿨거래하고 엊그제 집에 갖고옵니다.

 

그리고 오늘 테슬라 픽업갔다가 낮 3시쯤부터 시작해

중간에 남편가족들 모임 갔다와서 총 4시간정도 걸려, 설치 완료합니다.

IMG_8983.jpeg

남편이 해서 설치 과정은 설명 못하지만 나무 자르고 붙이는거 포함해서 4시간 걸린거같네요.

그리고 후기는.. 인덕션 진짜 좋네요.

테스트 해보는데 4구 다 (위 오른쪽은 resting zone) 동시에 물 끓는데 1분도 안걸려요.

한때 한국에서 고양이들이 이런거 올라가 집에 불냈다는 얘기들이 있었고 저희집은 고양이가 4마리인데

이 인덕션은 작동되는 냄비/후라이팬이 올라가야 열이 올라와서 불날 걱정도 없고, (물론 항상 쿡탑에 냄비를 올려놓지 말아야)

그렇게 냄비랑 물이 뜨거운데 비해 인덕션 표면은 덜 뜨겁고 금방 식어요.

저 portable이랑 달리 4구 다 최고온도 동시에 도달도 가능하고요.

아이키아 가전도 정말 좋네요 신세계예요. 완전 추천해요.

 

한가지, 버튼이 터치인건 맘에 안드는데 (터치버튼 고장나면 전체 다 고장나니까)

사실 인덕션 쿡탑은 버튼이 다이얼인게 거의 없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저희 카운터탑 사이즈에 이정도 맞는것도 감지덕지고요.

 

그래서 이쪽 카운터탑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너무 신나서 청소 덜하고 사진찍어 오른쪽이 지저분합니다 ㅋㅋ)

IMG_8986.jpeg

원래 왼쪽에 portable 인덕션을 놓고 썼으니 얼마나 카운터 스페이스가 좁아지고 답답했겠어요..

너무 속시원하고 행복합니다 ㅋㅋ

오래오래 쓸수 있길.. ㅎㅎ

 

남편이 엊그제는 사실 오븐이 고장났었는데 그것도 고쳐내고

거실 복도에 recessed light 넣고

온갖 곳에 콘센트 넣고 grounding(?)하고

Attic 사다리 스프링이 튕겨 손을 좀 크게 다쳐 (이것도 나중에 기회되면 글써보려구요, 스프링 조심하세요..) 그 사다리도 replace 하고

변기도 혼자 갈고

인덕션 쿡탑도 넣고 

정말 갈수록 금손이 되어가네요.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이제 인덕션 있으니 집밥 더 열심히.. 해먹겠죠? ㅋㅋ

남편의 오늘의 결론: 우리 오늘 전기쪽으로 업그레이드 많이 했다 ㅋㅋㅋㅋㅋ (테슬라+인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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