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2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곧 떠날 날이 다가옵니다.
이제 딱 한달여 남았는데 뭘 해야 좋을까요?
당장 생각나는 건 하나우마베이 한번 더 다녀오는 것 정도네요. 막상 가면 너무 좋은 걸 알면서도 주차장에서 짐 잔뜩 짊어지고 해변까지 내려가는 길이 힘들고, 방문할 때마다 교육 비디오도 강제로 시청해야돼서 늘 망설여집니다 ㅎㅎ
오아후 섬이 참 작아서 유명한 덴 거의 다 가본 것같고
그래도 앞으로 다시 와서 살게 될 일은 없을 것같은데ㅠㅠ
나중에 후회를 줄이려면 남은 한달간 어떻게 보낼까요?
원래는 빅아일랜드에 다녀오고 싶었는데
(저는 10년 전에 다녀왔고 p2는 가본적이 없습니다)
임신을 해버려서..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출산 후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둘이서 다른 섬은 그동안 카우아이만 다녀와봤고요,
마우이는 라하이나 화재 이후로 방문이 좀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남은 한달 최대한 오아후 섬에서 알차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만약 오아후가 아니라면 차라리 호주에 다녀올까도 생각중이에요
본토에서 호주가려면 너무 먼데 하와이에서는 비교적 비행이 수월하거든요 (그래도 10시간 넘음)
아니면 저희가 와이키키에서 요트 짧게 타본 거 말곤 투어를 안해봤는데 (거주자 입장에서 관광객 대상 요금이 괜히 너무 바가지 같더라고요..)
유명한 투어는 경험해보는 게 좋을까요?
아, 카우아이에서 헬리콥터도 타보긴 했네요.. 멀미약을 미리 안먹어서 너무 고생한 기억만 남아있습니다ㅜㅜ
하와이 고수님들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마우이 꼭 다녀오셔요. 너무 너무 좋은데... 화재이후 다들 좀 미안한지, 걱정되는지... 안오나봐요. 한가하고 좋았어요. 방문해서 지역 사회 도움 줘야 할텐데....
원래 여행하기 꺼려지는 사건이 있은 후, 그 사건이 여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안미치는 경우는 오히려 한가하고 좀 싸게 갈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지역사회에 도움도 될수 있구요.
하와이에 2년 거주하신 분에게 하와이를 추천하는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 아닙니까! 하와이라면 역시 남다른 스케일, 빅아일랜드죠. 마우나케아 천문대가 아니라도 볼케이노파크나 스노클링포인트 등 갈 데가 좀 있긴 한데 특별하게 느끼실지 모르겠네요ㅎㅎ
이미 2년이나 계셨다면 그래도 많이 보셨을 것 같지만, 저라면 다른 섬들 다 둘러볼거 같아요. 카우아이의 포이푸 비치 + 커피, 마우이의 뒷통수 길, 빅섬의 화산, 마우이의 하나우마베이, 그 외에도 다른 섬도 가볼 수 있을 때 가볼거 같네요.
이글 보면서 역시 사는거랑 여행다니는건 다르단걸 깨닫습니다. 서울 10년 살아봤지만 남산타워 곤돌라는 미국오고나서 첨 타봤구요. 4대 궁들도 다 못가봤어요. 마찬가지로 뉴저지 살지만 뉴욕도 가본곳이 별루 없구요. 남은 기간 즐거운 시간 되시고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꼭대기 천문대까지 안올라가도 비지터센터까지만 가도 되셔요. 거기까지 가는 거도 풍경 새롭고 좋아요!
빅아일랜드, 마우이 가보지 않았다고 하시니, 저라면 다른 섬들 가 볼 것 같습니다.
빅아일랜드나 마우이만 하더라도 일주일이 부족한 것 같아요.
오아후야 한국 오가는 길에 또 갈 수 있지만, 옆 섬 가는 것은 그렇게 쉽지만은 아닌 것 같아요.
카우아이는 어떠세요?? 저는 어제 와이메아 캐년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서핑은 마스터 하셨나요? 다른 곳으로 이사가기전에 와이키키에서 서핑 마스터 추천. 아직 시작 안하셨다면.. 와이키키 파도 정복은 한달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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