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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음악축제 | 2024.04.25 21:29: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4년 기아 세도나 (FWD) 입니다.

지난 2월에 중고로 가져왔어요. 132k miles.

타이어가 오래되고 편마모, 불규칙 마모가 있어서 주행중 노이즈+핸들 떨림이 매우 신경쓰이던 터였구요.

 

이틀 전 마음먹고 타이어 4짝 모두 신품으로 바꿨습니다.

타이어는 월마트의 저렴한 Waterfall Eco Dynamic(터키 Kolsan 제조)이고.

새 타이어라 구름노이즈도 없고, 핸들 떨림도 없어지고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오늘 첫 interstate 나들이었거든요. 약 200마일 정도의 거리를 달리는 동안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45mph 언더에서는 아주 구름위를 굴러가는 마냥 사뿐한데,

50-55mph 구간에서 진동이 점점 심해지고,

55~80mph에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진동이 있습니다.

핸들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핸들과 가속페달을 타고 올라오는 규칙적인 진동때문에 아주 불쾌하고, 피로도도 상승하는 느낌이에요.

크루즈를 걸고 페달에서 발을 떼면 좀 덜하지만, 어쨌든 핸들을 타고 올라오는 진동은 노면의 진동+a 입니다.

 

휠밸런싱 문제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혹시라도 예전 타이어의 불규칙 마모를 초래한 다른 기계적 고장이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에 이 글을 파봅니다.. 

 

가능성 1: 휠밸런싱을 발로 했을까요?

아무래도 가장 높은 확률로 신품 타이어 장착하고 밸런싱을 발로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 밸런싱하지 않나요? 돌려보고 컴퓨터가 잡아주는대로 하면 별 문제가 생기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

새 타이어 신기고 마일리지 200miles밖에 안된 차가 진동이 나려면 아무래도 이쪽이겠죠?

 

가능성 2:타이어 자체가 별로라서 밸런싱이 어려운 경우?

월마트 저가형 타이어들 리뷰 보면 종종 '이 타이어는 밸런싱 잡는데 실패했어. QC가 엉망이군' 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유럽쪽에 많은 타이어를 보급하는 터키 회사라서 넥센 레벨은 되겠지 하고 산건데.. (월마트 평점 4.5정도는 나와요)

혹시라도 타이어 뽑기에 실패했으면 계속 이렇게 밸런싱 안된 채로 타야하는 걸까요?

 

가능성 3: 다른 기계적 고장의 가능성.

휠이 휘었다든가, 허브 베어링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던가, CV Axle이 휘어서 특정 속도에서 이상한 진동을 발생시킨다던가..

이런 경우들도 있기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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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우의 수를 좁혀보자면..

1) 휠이 휘었을 경우: 제가 알기로 휠이 휘면 속도 무관하게 조향이 쉽게 틀어지고, 진동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아서, 그정도는 아닌것 같기는 합니다. 진동이 올라오긴 해도 직진성 자체는 문제가 없거든요.

2) 허브 베어링 문제?: 허브베어링 문제 있는 차를 예전에 탄 적이 있는데, 베어링 망가진 소리가 이 차에서 나지는 않아요. 45mph 언더에서는 거의 magic carpet ride 수준의 NVH를 보여주기 때문에.. 아닐거 같긴 한데..

3) CV Axle이 휘었을 경우?: 이 경우에는 가속같이 액슬을 타고 동력이 전달될 때 진동이 더 심해진다는데, 진동은 가감속, 정속주행 여부 상관없이 거의 모든 구간에서 일정합니다.

4) 타이어 자체가 별로일 경우?: 위에 써놨듯이 그냥 동네 마실 정도의 속도에서는 '와 60불 타이어가 이정도를 해주네' 라는 수준의 저소음 & Well balanced driving experience를 제공해서... 고속에서만 특성이 바뀔 수 있나 싶기도 하네요..

5) 돌고 돌아 밸런싱 문제?: 사실 현 시점에서 다른 문제들을 가리고 보면, 타이어를 바꿨는데 차가 흔들리니 이게 제일 합리적 추론인거 같긴 한데.. 혹시라도 다른 문제 때문에 타이어 불규칙 마모가 발생하게 되면 속상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한편으로는, 월마트 오토센터에서 장착한 타이어라 가져가면 무료로 해줄텐데, 휠밸런싱이 컴퓨터가 주는 값 이외의 다른 노하우/기술지식을 필요로 한다면 월마트에서 과연 이걸 잘 잡아줄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긴 하네요. 처음부터 잘해줄 수 있던게 아닐 까 싶은..

 

정석대로 돈안드는 것부터 체크해보자면 휠밸런싱을 다시 해보는게 맞겠지요. 다만 타지에 나와있는데 이런 상황이라서 좀 당황스럽네요. 동네바리 하다가 발견했으면 바로 구입처로 달려갔을텐데 말이에요.. 200 miles 다시 돌아가는 동안 문제가 더 커지지는 않겠지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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