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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1 (Update 버젼)

rlambs26 | 2024.05.11 10:56: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러분들의 도움 덕에 2주간의 여행을 아주 잘 마쳤습니다.

다녀오니 좀 시간 여유가 없어서 아무 것도 남기지를 못했는데, 간단하게라도 남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남깁니다.

 

일단 이스탄불에서 3박을 했습니다. 힐튼 아이야 소피아 멘션에서 숙박을 했어요. 숙소도 좋고, 로케이션도 좋았어요. 차량은 못 들어 오지만 굴하네 공원 트램역이 바로 앞이어서 이동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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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앞의 골목길이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쁘고 고즈넉한 느낌.

호텔안에 있는 오래된 자쿠지가 있는데, 저희도 하긴 했지만... 이걸 굳이? 싶기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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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을 떠나기 전 들렸던 루프탑 식당에서 아이야 소피아가 이렇게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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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소피아의 내부인데, 지인 분이 저 전등은 최근에 달았다면서 이런 국제적인 문화 유산에 몹쓸짓을 한거라면서 분노하시더군요. 저도 이런 전등이 뭔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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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시, 바실리카 시스턴인데... 신기하긴 했지만, 꼭 가봐야 할 곳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오래된 신기한 공간에 이상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가져다 놨는데, 너무 안 어울려서 좀 깨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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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박물관에 있던 석관들인데...사람 죽으면 이거 만드느라 고생했겠다는 느낌이...저 뒤에 있는게 알렉산더 관인데 알렉산더 대왕이 묻힌 관은 아니고,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가 담긴 조각이 있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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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모스크는 참 웅장하고 깔끔했습니다...만, 저는 아이야 소피아의 그 뭔가 때묻은 느낌(?) 온갖 역사를 머금은 느낌이 훨씬 감동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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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바흐체도 그냥 입구만 가봤습니다. 다니기가 너무 피곤...

 

정말 사람 많고. 담배 냄새도 심하고. 또 사람들의 암내가 좀... 대중 교통 탈 때는 이게 조금 곤욕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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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 타워는 보수 공사 중이라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밖에서만 봤어요. 다만 이거 올라가는 길이 꽤나 언덕길이라, 여기를 다녀와서는 특히나 다리가 좀... 아야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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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프 궁전도 너무 대단합니다. 정말 무지하게 넓구요. 하지만 토카프 궁전은 꼭 가보실 것을 강추합니다. 건물들도 멋지고, 여기저기 있는 생활 양식들이 정말 볼만합니다. 정원들도 이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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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부페도 좋았지만, 터키식 아침으로 불리우는 카흐발티가 정말 대박입니다. 저희는 이런식으로 아침을 이 호텔에서, 그리고 지인과 함께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부페 보다는 더 맛있고 아주 풍성합니다. 사실 너무 이거저거 많이 줘서 뭐부터 먹어야 할지, 또 얼마나 먹어야 할지 감도 안오긴 했지만... 진짜 즐거웠던 식사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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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카이막은 사랑입니다. 빵과 카이막과 꿀의 조합은... 사랑입니다. 카이막을 어찌나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던지... 아쉬웠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았는데 13시간이 넘는 비행 뒤 바로 이어진 강행군 때문인지 몸이 좀 안좋아져서, 그랜드 바자 등 가려고 마음 먹었던 몇개의 장소들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네요. 

다음 장소는 카파도키아였습니다.

호텔은 아르테미스 케이브 스윗이었는데 저희는 너무 만족하면서 지냈어요. 언덕 위라 시티센터로 나가는 거리는 좀 쉽지 않았지만, 풍경도 너무 좋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여기서 하맘이랑 마사지도 받았는데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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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보이는 야경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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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하이라이트는 벌룬 투어였는데 3박 중 첫 이틀은 바람 때문에 벌룬투어가 모두 취소 되었어요. 다행히 떠나는 날 아침에 허가가 되어서, 벌룬 투어에 참여하고 카파도키아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린투어도 했고, 래드 투어도 했는데... 사실 레드투어는 굳이? 싶기는 하네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벌룬 투어와 그린 투어를 한 날에 잡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시간상 가능은 하지만, 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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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풍선을 타고 있는 동안 꿈을 꾸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때의 감상을 다 전하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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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의 이 묘한 전경은 참 좋습니다. 저보고 터키의 한 도시만 다시 가라고 하면 그건 무조건 카파도키아입니다.

 

이후 메르신으로 갔습니다. 투어리스트가 가는 지역은 아닌데 저는 지인이 있어서 방문을 했어요. 함께 바울의 고향 다소도 방문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숙박은 힐튼 메르신 SA에서 했어요. 뭐 라운지도 있어서 잘 있었는데, 중간에 정전이 자주 발생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여행이 꽤 빡센 일정이었는데 나름 휴식 같은 시간이 되었네요. 

2편도 조만간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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