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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작년 초여름 AM후 처음 (북유럽) 여행 후기

Esc | 2014.02.21 10:09: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예전에 써 놨다가 글 주변이 없어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커뮤니티에 뻘글로 분위기 전환도 할 겸 수정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먼저 AM이 되면서 극변의 여행을 경험했습니다. 세어 보니 꽤나 많이 빨빨거리며 돌아다녀 봤더라구요... 그 중에 이번 여행이 가장 편한 기억으로 각인 되었습니다. 아~ 놀고 먹고 한 칸쿤제외...


이번 여행은 북유럽을 theme으로 해서 다녀왔구요... BM시절 이십 수 년간 동안 모은 아시아나 마일을 한 붓 그리기 신공으로 AM답게 써 주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보면 머 걍 괜찮다 이지만...  당시만 해도 진짜 신세계였죠...  5개국을 돌리고 직장 시간에 맞추어서 늦은 비행기를 탈 수 있게 총 8개 비행기 편으로 나누어 탔습니다.   3 이젠 4년전에 유럽에 갈 때 마일을 쓰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아... BM 시절 한 땀 한 땀 발품으로 모은 것이기에 고수님들처럼 비즈니스나 일등석은 타지 못했습니다. ㅠㅠ 저도 언젠가는....


먼저 제작년에 가려고 하다 못간 크루즈 여행 노르웨이의 Fjord입니다. Fjord라는 곳이 빙하가 땅을 긁고간 흔적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Fjord를 따라서 크루즈로 갔던 것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기차로 가게 되면 Fjord끝의 항구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비교차... 첫 번 째 사진은 fjord를 가는 배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fjord중 가장 유명한 곳 게이랑어입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날씨가 풀리고 있는 중이라 녹림으로 변하지 않았는데요. 산 위의 눈, 밑에는 눈 녹은 물의 폭포, 눈사태도 직접 목격을 했습니다.  너무나 좋아서 나중에 다시 해보고 싶은 여행이었는데요... 저희야 눈 볼일이 잘 없어서 5월에 갔는데, 다음에는 여름에 가보고 싶습니다. 완전히 틀린 광경이라고 하더라구요. Fjord의 특이한 점은 산이 한 5천 피트인데, 수심도 한 5천 피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피어를 못 설치하는 곳이 많은데 게이랭어역시 배로 하선을 해야했습니다.


Resized_Resized_thru fjord.JPG Resized_Resized_Fjord.JPG


개인적으로는 노르웨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런데 거의 6불인 콜라 캔 하나 (벤딩머신)... 기념으로 먹은 큰 수퍼마켓에서 산 맥주가 7불 얼마.. 맛도 참 없었다는... 아 좋은데는 이유가 있구나... 하고 쓴 맛을 다셨습니다.

Resized_Alesund.JPG Resized_Alesund 2.JPG


다음은 덴마크 코펜하겐인데요... 여기서는 거리상 좀 떨어져있는 외곽의 크론버그 성을 갔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햄릿의 배경이 된 성이라 인어공주상은 보지 못해도 여기는 가야지 라고 계획하고 갔는데 정말 인어공주상은 못봤다는.... 여태까지 다닌 성/궁전 중에는 가장 인상 깊게 본 성이였구요 (개인적으로는 Neuschwanstein 보다 더) 특히 불도 안킨 중세 지하 시설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불 하나도 없는 구간 도 많은 으스스한 기분.. 두번 째 사진은 재현 기사(knight)이구요.. 마지막은 나라가 위급할 때 구원을 하려 일어나겠다는 전설의 인물입니다.  ^^  쪼금 아쉬운 건 얼굴 안나온 성 사진은 이것 밖에.. ㅠㅠ 


코펜하겐에서는 드뎌 BM 호텔 생활 시작이였습니다. 크라운 플라자에서 지냈구요. 아주 널찍한 호텔 방에 북유럽다운 디자인이 참신한 방, 그리고 IHG 플래티늄 멤버라고 아침 9시에 가방을 좀 받아달라고 부탁하러 갔는데 얼리 체크인을 해줬다는... ㅎㅎ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도 포함해 줬지만, 아침은 먹은 상태라...  대신 늦은 밤에 가서 부족한 알콜을 4잔이나 흡입해 줬습니다. ㅎㅎ 나올 때 보니 world's greenest 호텔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은 마눌님 전화기에만... ㅠㅠ


또한 참 인상깊은 좋은 경험을 했는데요... 햄릿성에서 올 때 덴마크 커플을 봤는데 오는 기차에서 좀 친해져서 갑자기 코펜하겐에서 크리트탸냐라는 곳을 가바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마리화나 팔고 슬럼가 같은 곳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됐다는... 저희가 좀 가길 꺼려하니까 자기네들이 소개하겠다고... 그리고 저희를 무려 4시간이나 시내 투어 전체를 해줬답니다. 쬐매한 인어동상은 체력이... 거의 한 10-11마일은 걸은 거 같아요. ㅠㅠ 가는 길에 자치구 같은 크리스탸냐 슬럼가 own brand 맥주도 사주고 팬케익 같은 스낵도 사주고...  ㅎㅎ 


 Resized_kronburg.JPGResized_Dcasemate.JPGResized_Dlegend.JPGResized_Nyhavn.JPG


다음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는 Cliffs of Moher에 가보고 싶어서 가게됐는데요... (제 지난 번 아뒤) 공항인 더블린은 동쪽 해안에 모허클리프는 서쪽 해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과감히 렌트를 예약하고 갔는데요... 어떤 카드로도 의무 보험을 어쩔 수 없더군요... 자기네 나라는 예외라고 ㅠㅠ 진짜 하고 싶으면 T&C 프린트 해서 카드 회사에서 보험된다는 증서를 공증해서 가져와야한다던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전은 아주 기억에 남았습니다~~!!! 난생 첨으로 반대쪽에서 운전을... ㅎ  한 두 번 본능적으로 반대쪽으로 (우리가 운전하는 쪽) 가다가 다른 사람들을 놀래켰습니다.  ㅡㅡ;  앞에 다른 차가 가고 있으면 그냥 뒤에 졸졸 따라가면 되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혼자가 된다던지. 특히 턴을 할 때에 혼자이면 어김없이 반대로... ㅠㅠ  캐나다에서 온 가족을 봤는데 그건 약과라고... 자기는 그런 일도 수없이 하고... 게다가 디젤차에 개솔린을 넣어서 400유로에 토잉비 들었다고 하더군요...  참 인상좋은 가족이었슴다.  

재미있는 한가지 경험도 있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너무 한이 되는데요... 미국에선 25마일 구역 보다 좁은 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길이 이 차선이고 차선도 굉장히 좁은데... 떡하니 써있습니다. Drive Safely-100km/hr limit.  아주 작은 타운을 계속 거쳐가는 길에 말이죠... 난생 첨 반대쪽에서 운전을 하는 것 감안 안하더라도 저는 한 60키로 이상은 못 밟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아일랜드 분들 정말 운전 매너 좋았습니다. 빵하고 클락션을 한 번도 울리지도 않고 심지어 제가 반대쪽으로 달겨들어도 놀라기만 하지 머라 안하더라구여~~~ ㅋ~!  너무 기분 좋은 운전 경험이었습니다.


CLiffs of Moher 여기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날씨가 좀 나빴었지만 저희가 도착하니까 갑자기 부분적으로 개이더라구요. ^^ 그런데 사진은 정확하죠... ㅠㅠ  우리 눈엔 잔뜩 흐린 날에서 갑자기 개여서 좋았는데... 상대적이었다는... 그리고 또 놀란건 바람이 정말 심하다는 거... 처음 문을 열고 나갔는데 숨을 몇 초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바람이 그정도로 심해서요... 군데 군데는 정말 바람이 심한데요... 저처럼 거구 (그렇습니다.... 미제죠..)도 바람에 밀려나서 헛 걸음질을 치게된다는....  여자분들은 넘어지시기도 한대요.

Resized_cliff.JPG 

아쉬워서 별로지만 하나더... ㅠㅠ

Resized_Cliffs.JPG


이번엔 하이라이트 호텔입니다. 내비도 없이 국토 왕복하고 장장 13시간 만에 전국 지도 한장 달랑들고 온 래디슨 호텔!!   짜잔... 호텔 사진이 예뻐서 더 비싸고 좋은 곳이 아니지만 (갑자기 AM돼서 간이 배 밖으로...ㅡㅡ;) 묵기로 했었읍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감동이...

Resized_dublin hotel.JPG

체크인을 할 때도-골드멤버니까 비즈니스 스윗을 줄께.. 라고 하더군요. 들어가봤더니...

Resized_DSC00888.JPG

한 550스퀘어피트인 스윗이었습니다. 왼쪽의 화장실은 대리석으로 둘렀었구요... 오른쪽에 딸린 라비는 나중에 묵게 되는 스톡홀름에 힐똥의 룸 만했습니다. 게다가 비즈니스 스윗에 조식이 포함되더라구요...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론트로 다시 다가가 살포시 꽤 큰 팁을 쥐어줬죠. ㅎㅎ 그런데 이 팁이 나중에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먼저 라운지에 가서 기네스를 생맹주로 두 잔이나 마시고 팁 조금 넣고 왔는데... 나중에 차지가 안되있더라는... (아마 먹튀였나바요...)  이 친구가 서버를 불러줬었는데 눈감아 준건지... 아님 진짜 먹튄지 모르겠지만... 쿨럭     떠날 때 길이 너무 복잡해서 그런데... 구글 지도 어디서 뽑을 수 있을까? 했더니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하면 되는데... 어 잠만... 눈치봐서 내가 해줄께 그러더군요... 그런데, 지도를 가져다 주면서.. 혹 길 잘 모르면  나 아침 7시 반에 퇴근하는데 공항 가는 길 내가 같이 가줄께... 라고...   그리고 공항 가는 길에 말하이드 성 보고 (원래 우리 계획) 갈 수 있을 꺼야.. 라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자기 커뮤팅 자전거는 호텔에 놔 두고 친구가 나중에 픽업하기로 하고... 덕분에 저흰 렌트 리턴 늦지 않게 관광도 풀로 하고 길도 안 헤맸다는... ^^


첨 쓰는 후기라... 허접하기도 하고... 게다가 써놓은지 7-8개월이나 돼서... 시간이 되면 2편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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