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모아 가족 여러분 건강하시죠? 그랜드티턴, 옐로스톤 전부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제대로 찜질 중입니다 ^^ Old Faithful 지역에서 2시간 정도 걸어다녔더만 피곤해서 지금은 랏지 안에서 피서중입니다 ;;;
언제나 처럼 글자는 거의 없고 사진으로 여행기를 대신할께요 ^^ 랏지에서 인터넷이 너무 안되서 사실 참고자료 찾으면서 여행기 쓸 형편도 안된답니다 :)
베이지역에서 Grand Teton까지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략 900~1000마일 정도 달려야하는데요, 이걸 하루만에 주파하는 분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절대로 그러지 못해서 Elko, NV에서 한 번, Idaho Falls에서 한 번 두 번 쉬고 Grand Teton National Park로 들어섰습니다. 둘쨋날은 좀 시간이 남아서 Twin Falls, ID에 있는 Shoshone Falls와 Acro, ID에 있는 Crater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에 들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람들이 걍 그랜드 티턴까지 냅다 달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러 들리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특히 제가 간 날은 한낮의 온도가 거의 100도에 근접해서 이것저것 할만한 상황도 못되었습니다.
Shoshone Falls는 입장료 $3 내야되구요.. 폭포 자체는 그냥 파킹랏에서 바로 보면 되고 볼만한데... 그거 외에는 특별히 할만한게 없어요... 캐년을 따라서 트레일이 나 있어서 혹시 Twin Falls 지역에서 숙박하시면 아침 저녁으로는 산보 나오기에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Shoshone Falls와 함께 호수가 하나 있는데, 여기는 로칼 사람들 수영장(?) 시설이더라구요. 특히 제가 간 날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온가족 수영장비 갖추고 피서 왔더라구요. 근데 주차장이 너무 작아서 저희는 걍 길가에서 지나가는 비키니아가씨사람들 구경 좀 하다가 나왔어요.
그리고 Idaho Falls 갈 때 일부러 북쪽의 Acro쪽으로 돌아서 Crater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 들러보고 왔어요. 역시나 너무 더워서.... 여기서는 동굴 보는거 많이들하는데 걍 귀찮아서 동굴은 패스하고 Inferno Cone 올라갔다 왔어요. 작은 돌에 타르 성분이 묻어 있어서 그냥 말 그대로 뙤약볕에 아스팔트 걷는거랑 똑같았어요. 저기 보이는 언덕이 끝인가 싶었더니.. 저걸 넘어가니 또 비슷한 높이로 또 나오고.... 총 3층을 올라가니 정상이더라구요... 물론 정상에는 아~무~것~도~ 볼게 없습니다 ^^
Idaho Falls에서 1박하고 아침일찍(이래봐야 11시 언저리) Jacson WY 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Wilson과 Moose 두 도시를 잇는 Moose-Wilson Rd를 따라서 Grand Teton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도로로 좌회전 하자마자 한가하게 풀 뜯어 먹고 있는 사슴류 한마리 발견... 그랜드 티턴에 들어가면 이런 놈들 수도 없이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뭐 그 후로는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흑흑흑.
Grand Teton으로 들어와서는 바로 서쪽 Teton Range 남쪽에 있는 Jenny Lake로 향합니다. 그리고 라운드 트립으로 보트 티켓을 끊고 등반 시작했어요... 이때가 12시 20분 정도.... 0.5마일 정도 등반해서 Hidden Falls, 그리고 0.5마일 더 올라가면 Inspiration Point나옵니다. 이 포인트에서 보시면 한쪽으로는 Jenny Lake 전망이, 반대쪽으로는 Teton Range의 Cascade Canyon이 보입니다.
마일모아 여행기에 보면 많은 분들이 Inspiration Point까지만 들어갔다가 하산하시는데, 그러지 마시고 더 진행하셔서 Cascade Canyon까지 들어가보세요. 요 트레일 자체는 편도 3.5마일이라서 완주하시기는 부담스럽습니다만... 일단 Inspiration Point에서는 계속 평지 길이라서 트레킹하기가 쉽구요. 1-2마일 정도 들어갔다가 언제나 되돌아 나오고 싶으면 나오시면 되니까 걍 마음내키는 대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이때쯤 올챙이가 오수에 드시는 바람에... 1.5마일 정도 업어서 갔습니다 ㅠ.ㅠ
Cascade Canyon 적당히 즐기고 6시에 배끊기기 전에 나온다고 되돌아 나왔습니다만... 선착장에 도착하니 횡~~~~ 하더군요... 저희가 시계를 하나도 안들고 가서 카메라 시계에 의지했는데.. 이게 섬머타임 되기 전의 PST로 맞춰져 있어서 2시간 느린걸 모르고 1시간 느리다 생각해서... 선착장에 도착했을 떄는 이미 6시 20분경 ㅠ.ㅠ 할수 없이 Jenny Lake Trail 따라서 돌아오려고 하는데... Trail Closed.... 다시 Hidden Falls 있는데까지 House Trail 타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이미 전 가족 다 지쳐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올챙이 없고 등산합니다 ㅠ.ㅠ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트레킹 1시간 30분 더하고 나니 완전 녹초였지요.... 하지만 지나가는 길에 Inspiration Point에서 보다 더 멋진 Jenny Lake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비용문제 때문에 Colter Bay Village의 Cabin으로 했는데요. (대략 1박에 $150 정도?)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주더라도 Janson Lake Lodge쪽으로 하시는게 편의성 면이나 시설면이나 더 좋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 엄청 따끈따끈한데요?
네... 안그래도 쪄 죽는 중입니다.. ㅠ.ㅠ 낮시간에는 도저히 못다니겠어요... 아.. 이런 종류의 "따끈함"을 말씀하신건 아니죠? ^^
한가하게 풀 뜯어 먹고 있는 그 "사슴류 한마리"가 바로 무스입니다!
저는 진짜 티턴 공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절대 볼 수 없었던 그 무스!!! 부럽습니다. ㅠ_ㅜ
즐겁게 여행 하셔요~
아르미안님을 콕 찝어서 언급하고 무스라고 하려고 하다가 너무 슬퍼하실 것 같아서... 그냥 담담하게 "사슴류"로 처리해드린거였는뎁 ㅋㅋㅋ
파란 모자 쓰고 바위에 앉아있는 올챙이 귀엽네요.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ㅎㅎ
"등산하다 돌아가시겠네...." ㅠ.ㅠ 더워서 너무 힘들 날이었습니다...
정말 개골님의 체력도 알아줘야 한단다는,, 그 더위에 거기까지 운전하시고 올챙이까지 업고 다니시고, 정말 존경합니다.
좋은 구경 많이 하시고, 옐로스톤 정보 마니 주셔요. 저도 내년봄즈음에는 한번 꼭 가려구요!
저도 올챙이 없고 1시간씩 걸을때는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될때가 있답니다 ;;;;
그랜드티턴과 옐로스톤 정보는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주셨으니 저는 그냥 사진만 추가할께요... 오늘은 지금 올챙이 모가 Upper Geyser Basin 돌다가 더위 먹고 뻗으셔서 시간이 남아서 글자도 섞어서 쓰는거예요 ^^
개골님, 첫 번째 사진이 설마 로컬 사람들의 수영장 아니지요?
근데 올챙이 왜 저렇게 다소곳이 손 모으고 앉아 있나요? ㅋㅋ 귀엽.....^^
타르 성분이 묻어있다는 저 언덕 사진으로만 봐도 진짜 더워 보이는데 하나 넘고 하나 더 넘고 또 하나 더 넘어 정상에 갔더니 아무것도 없더라!!!! 흐미........ ㅎㅎㅎㅎ
올챙이가 점점 더 무거워져서 내년 여름부터는 안될 것 같아요 ㅠ.ㅠ 이젠 완전군장 시켜서 빡세게 걷게 해야죠 ㅋㅋ
저 파란 모자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죠.. 울 아들도 두개 있는데... 사진보다가 울아들인가 했어요..ㅋㅋ
예전에 와이프가 파란모자쓴 백인애를 우리애로 착각해서 허그한적이 있지요... --;
전에 Hidden Falls 까지만 가보고 시간이 없어 Inspiration point 나 그외 지역을 못봤었는데 개골님 후기를 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네번째 사진에 올챙이 마법사 사진 아주 인상적입니다.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저도 비용 때문에 Colter Bay Village에 묵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개골님 말씀하신 곳에서 묵고 싶네요.
그랜드 티턴 가기 전에 기돌님 여행기 5번 정독하고 출발했어요 ㅎㅎㅎ 아무래도 왕복 7마일짜리 트레일이라서 본격적인 마음의 준비(?) 없이는 시도하기 힘든 곳이긴 한 것 같아요.
개골님 후기 떳기에, 눈 호강하겠구나 했더니 역시나 멋있네요, (진국은 혼자만 드시고)
무스는 얼마나 가까이서 찍으신 건가요? 줌인인가요?
우와...후기보니 완전 가고 싶은데...울 딸이 걸어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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