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to-the-Sun Rd 제일 꼭대기에 Logan Pass Visitor Center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작되는 멋진 트레일이 몇 개 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너무 일러서 대부분의 트레일은 아직 눈 때문에 폐쇄중이었습니다. 그 중에 오픈되어 있는 Hidden Lake Trail을 골랐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계단도 되어 있고 눈도 조금 덮혀 있어서 눈놀이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만...
0.5 마일 이후부터는 그냥 "눈밭"이었습니다. 다들 미끌어지고 눈싸움하고 난장판.... ㅋ 거기에다 쪼리 신고 완주한 아가씨... 애 셋 데리고 왔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돌아가는 분들.... 재미있었습니다 ^^
올챙이와 저는 높은 언덕에 걸터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10분도 채 안되서 샤워 + 썬더스톰 대박.... 사람들 전부 피신모드... 저도 올챙이 업고 다시 1.5마일 미친듯이 뛰어서 되돌아 갔습니다... 차에 다시 타고 나니 더 어마어마한 소나기가 퍼붙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은 뭐 막차 잘 타고 트레킹하고 왔습니다 :)
그리고 여기는 Avalanche 근처에 있는 The trail of Cedar라는 나무숲입니다. 루프로 0.7마일 정도인데 전 구간이 휠체어 억세스 가능해서 Going-to-the-Sun Road 타고 내려오면서 다리에 쥐날 것 같으신 분들은 잠시 들려서 삼림욕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문제는 제가 캘리포니아에서 워낙 좋은 나무숲을 많이 봐 왔다 보니 그다지 큰 감흥을 못느낀것과... 수요에 비해서 주차장이 너무 작아서 주차가 힘들다는 점이 있네요... ^^
이걸로 2013년 독립기념일 여행기를 빙자한 사진투척을 마무리 짓고.. 3주뒤에 그랜드캐년 노스림 여행기로 뵐께요 ^^
여기도 우선 1등! ㅎㅎ
뜨아~ 개골님이랑 올챙이랑 앉아 있는 곳 뷰가 엄청나네요! 저도 그 옆에 앉아있음 좋겠습니다~
갈때는 총 2,300마일, 60시간. 총 60시간을 차 안에서 보냈는데.. 돌아올때는 반나절만에 비행기 타고 집으로 돌아와지더군요 ^^
기가막히네요... 풍경이... ㅎㅎㅎ 직접 봐야겠어요^^
기돌여행사 포기하시고 G4 여행사로 합병하시는걸로? ㅋㅋㅋ
장관이네요.... 사진 퀄리티를 많이 죽이셨을텐데도 디테일도 그렇고 다이나믹 레인지 후덜덜 하네요. 갑자기 고민에 휩싸이고 있는...ㅎㅎ
확실히 큰사진으로 보니까 훨씬 더 멋진거 같습니다. 즐감 했습니다.
RX1 딴건 다 좋은데... 바디 일체형이라 아무리 좋은 칼짜이즈 조나 렌즈 달았어도 감가상각이 장난 아닐것 같아요 ^^
멋지네요.
개골님 사진 볼때마다 최고의 아줌마가 되어야겠다 불끈 다짐해봅니다.
그나저나 첫번째 사진에 우뚝 솟은 저 벽은 이름이 따로 없나요? 왠지 쟤는 산이라고 부르면 안될 것 같고 "벽"이라고 불러야할 것같이 생겼어요. ㅋㅋ
걍 이름 없는 돌언덕 아닐까요? 그 동네에 저런건 워낙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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