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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미국-한국-유럽-미국 여행 및 라운지/비즈니스 클래스 여행 후기

바다사랑 | 2013.08.02 12:13: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5월13일에 미국을 떠나서 한국에서 6주, 오스트리아에서 5주를 보내고 오늘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지금은 달라스 AA 라운지 안 입니다.

 

제가 작년 9월에 마적단에 가입하여 여러분들의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통해 이번 여행을 아주 잘 계획, 진행,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배운것과 비엔나 라운지, Lufthansa business class 후기 올립니다. 

 

어제 원팔님께서 이미 Lufthansa first class 실시간 중계를 하셔서 비즈니스클래스는 감흥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정말 별로인 비즈니스 클래스 여행이었습니다.  A330 기종 비즈니스 좌석 정보 찾다가 원월드님 글 찾아 읽었었는데, A330 기종 비즈니스 좌석은 미끄럼틀이라고 하신 말씀이 정말 실감이 나더군요..  제가 키가 작아서 leg-room이 많은건 별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ㅜ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계속 문제가 있어서 옆에 앉은 승객은 아예 헤드폰 볼륨이 안 되는 관계로 25유로짜리 voucher를 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plug가 빠져 있었던거였다는...  이분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마일/포인트 얘기가 나왔는데, 나름 제게 정보를 주시겠다고 친절하게 지갑을 열어서 힐튼 아멕스 카드를 보여주셨는데 힐끔 보니까 아멕스 골드, 플래티늄 다 있으신거에요!  그래서 platinum benefit 중 Global Entry fee waiver, $200 airline credit 이런거 아냐고 했더니 몰랐다고 하시면서 제게 이메일로 정보를 좀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아프리카로 일년에 세번은 여행을 하신다는데 그동안 흩날린 포인트/베네핏이 많으신것 같아서 매우 안타까왔어요, 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먼저 1월에 미국-한국-유럽-미국을 UA 65000마일로 여행할 수 있는 꼼수를 접한후 Chase UA카드를 열어 스펜딩을 채운 후 사파이어로 모은 URP를 합쳐 두다멜님의 도움으로 수펄스(5월 중순)-서울(6월말)-파리(8월초)-마이애미를 발권하였습니다.  그리고는 BA 7500마일로 마이애미-코스타리카 산호세, AA 17500마일로 산호세-달라스-오마하로 제 여름 일정을 다 확정지었어요.  워낙 일정은 서울에서 비엔나를 가야하는거였는데 비엔나는 계속 에러가 나서 두다멜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파리, 부다페스트로 표를 찾는 방법을 찾아 주셨어요. 어차피 7월말- 8월9일에 파리에 일이 있을 예정이어서 그냥 파리로 정해서 발권을 하고 파리-비엔나는 왕복 표를 사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5월에 갑자기 파리 일정이 취소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파리 대신 옥스포드에 있는 음악 페스티발을 대신 갈까 아님 계속 비엔나에 있다가 올까 계속 궁리하며 비행기표와 숙소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8월7일까지 한국에 급하게 서류를 보내야 할 일이 생겼어요. 그런데 필요한 모든 서류가 미국에 있는 관계로 어쩔수없이 유럽에서 돌아오는 일정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유럽으로 가기 며칠전 UA로 전화를 했어요.  혹시 파리-오마하 일정을 8월 초로 앞당길수 있냐구요.  그랬더니 너무 빠르게 7월 중순에나 자리가 있고, 그것도 이코노미는 자리가 없고 비즈니스만 있다네요.  하지만 다행히 saver 자리가 있어서 17500 마일만 더 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US Airways를 타야하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해서 생각을 좀 해보겠다하고 조금 후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파리 대신 비엔나에서 돌아올 수 있느냐 했더니, 오마하는 표가 없지만 달라스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8월 초에만 자리가 있는데 역시 비즈니스만 있다면서 17500 마일을 더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부다페스트에서 오면 8월1일에 자리가 있고, 비엔나에서 오면 8월 2일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비엔나에서 오는걸로 표를 바꿨어요.  그러면서 그냥 한번 또 물어봤지요, 그럼 며칠 후 가는 비행기도 파리로 가지 않고 비엔나로 가는것도 가능하냐 했더니 그것도 가능하다는거에요!!  그래서 잠시 고민을 했는데, 이미 파리-비엔나 편도 비행기랑 호텔이랑 다 예약한 상태라 그냥 가는건 파리로 가기로 했어요. 

 

여기서 제가 경험한게 유럽에 가고 싶은 도시가 웹사이트에서는 에러가 나더라도 전화로는 가능하다는거에요.  1월에 글 올리신 분도 FRA를 원하셨는데 그 일정은 안 되고 CDG로만 자리가 난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자리가 되는데로 발권을 하고 나중에 원하는 도시로 바꾸는것도 한 방법이 될듯해요.  근데 changing fee는 $75 내야했어요. 하지만 비엔나에서 파리로 다시 안 가도 돼서 그 비행기값 아꼈다 생각했어요. 혹시 온라인으로 일단 예약하고 24시간 내에 전화로 경유 도시를 바꾸면 changing fee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 다음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원래 발권했던 파리에서 돌아오는 표는 Swiss Air였는데 비엔나에서 오는건 Lufthansa라서 조금은 실망을 했지만 이코노미대신 비즈니스를  17500마일에(+65000 마일) 타게 되었으니 AM 첫 여행치고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이 맞으면 오마하에서 기다림님께서 라이드를 주시겠다고 했는데 하루차이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어요...  전화기도 잘 찾으시고, 미네소타에도 잘 도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비엔나 비즈니스 라운지랑, VIE-FRA 비즈니스 클래스 아침 식사, FRA-DFW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스낵 사진 몇장 올립니다.  VIE 라운지는 훌륭했어요.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술 종류가 그렇게 많은것 처음 봤어요 (라운지 다녀본 곳도 몇곳 안 되긴 하지만, ㅋㅋ).  음료수는 정말 종류별로 다양하더군요.  VIE-FRA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헐' 그냥 이코노미 좌석과 동일ㅜㅜ  하지만 다행히 아침 식사로 저의 기분을 만회 시켜주었어요^^.

 

프랑크푸르트 비즈니스 라운지는 많은 분들이 가보셨겠지만, 완전 시장통이더라구요.  아침을 두군데에서 워낙 잘 먹은 관계로 음식에는 전혀 관심을 안 줬네요, ㅋㅋ  그냥 겨우 빈자리하나 찾아서 계속 일하다가 시간 보냈구요, FRA-DFW 비즈니스 클래스도 완전 좌석 만석에다가 아기들이 여기저기에서 계속 울어대서 정말 어수선한 여행이었어요.  미끄럼틀에서 한 2-3시간 겨우 잤나.. 게다가 사람들이 왜이리도 매너없이 화장실을 더럽게 쓰는지 기분이 좀 그랬어요.  댄공은 이코노미 클래스도 승무원이 계속 화장실 청소를 하던데, LH는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러도 한참 있다 오고, 정말 서비스의 차이를 많이 느꼈답니다.  

 

일주일 있다가 또 코스타리카 가야해서 몸이 많이 지치네요.  내일 아침까지 서류준비 다 해서 특급우편으로 한국에 보내야 하는데 오마하 도착해서 또 두시간 반 차로 갈 생각하니까 앞이 깜깜합니다.  이 글 올리고 잠깐 눈좀 붙여야겠어요.

 

내일 드디어 violin77님 결혼식이네요..  돌아오는 일정이 바뀌어서 어떻게 좀 가볼까 했는데 내슈빌까지 짐 다 들고 비행기 또 갈아타고 하는게 도저히 자신이 없더라구요ㅜㅜ.  이미 많은 분들 축하해 주셨지만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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