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일정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면...
7/29 출발 - Eugene, OR 점심 Hyatt Emeryville CA 도착
7/30 UC Berkeley, SF Golden Gate bridge, Sausalito, Tiburon & SF Downtown 구경
7/31 Stanford University, 최가네 in San Jose(점저), Sheratton Universal City 도착
8/1 Universal Studio , Sheratton LA downtown
8/2 LA Getty museum, Hollywood, 길목(저녁식사), Sancho Cucamonga CA 도착
8/3 처 사촌 집에서 휴식(Ontario에 있는 무지 큰 shopping mall 구경, 약 1/4만 구경하고 지쳐서 집에 옴)
8/4 처 사촌 집에서 휴식(찜질방이란 곳을 미국에서 처음 가봄,한상 walnut CA 에서 저녁식사)
8/5 Sea World에서 하루 종일 보냄, Sheratton La Jolla 도착
8/6 La Jolla Cove and beach (Kayak을 즐긴 후 집사람 몸살 호소,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다시 Sheraton Universal City로 이동)
8/7 Universal Studio (2 day pass 이용) 후 Santa Rosa로 이동 (저녁식사는 SF 산왕반점
8/8 Sonoma Valley를 중심으로 winery tour, 저녁에 Redding으로 이동 후 취침 (Red Lion)
8/9 푹 자고 10시경 In & Out 드시고 집으로 이동...오후 8시반경 도착
워낙 유명한 곳 중심으로 다녀서 다들 잘 아실테고요...
제가 가봤는데 괜찮았던 곳들 중심으로 몇 가지만 올려볼께요.
1. Blue Bottle Coffee - SF Ferry Building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셔서 카푸치노 한 잔 드셔보세요.
올라오는 길에 한 번 더 들를 수 없을까 했던 곳입니다.
전 Peets coffee 좋아하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번 여행에선 한 번도 못 들렀다는...
2. Stanford University
우리 애들이 시골 살아서 가까운 대학 보여주기만 해도 좋다고 난리를 치면서 여기 오겠다는 둥 망언을 일삼아서
좋은 대학은 이렇단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다녀왔습니다. 저도 첨 가봤지만 참 좋더군요...
학교 안에 있는 박물관도 가볼만 하더군요.
3. Getty Museum
가본다 가본다 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전시품이 개인 소지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파킹비는 25불 입니다.
4. La Jolla Beach (Cove)
1) George's at the cove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인데요. 분위기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더군요.
풍경이 정말 멋있는데 잘 나온 사진이 없네요. 그냥 음식 사진만 감상하세요.
2) Kayak at that beach
Cove 쪽에 있는데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갑자기 타고 싶다는 욕망이 활활 타오르면서 어디서 타나 봤더니
beach 쪽에서 오는 겁니다. 아이들도 타고 싶다고 난리가 나서 바로 검색하고 비치로 향합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Cove 쪽으로 가면 Seal들이 바로 카약 옆에서 헤엄쳐 다니는데 정말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입니다.
Sea World 괜히 갔다 라는 느낌도 들고요. 두명이서 한 배 타는데 50불 정도. 물에 젖기 때문에 전화기, 사진기, 지갑 등은 필히
라커에 맡기셔야 합니다. 물에 젖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렇지는 않고요. 근데 이래저래 젖게 됩니다. ㅎㅎㅎ
그냥 카약만 빌릴 수 있고 투어로도 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냥 렌탈 했고요. 설명해 주는데 옆에 있으면 다 뭐라 하는지 들립니다. ㅎㅎ
사진을 못 찍어서 너무 아쉽고요... 아래 사진 보시면 몇몇 색깔의 카약 보이시죠... 직접 해보시면 더 좋으실 것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카약 후 집사람이 몸살나서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다시 Universal city로 향하게 됩니다. ㅎㅎㅎ
5. Sonoma valley
이곳에서 다녀온 곳은 Snoopy's Gallery and Gift Shop, Castello di Amorosa, Ledson Winery, St. Francis Winery, Jacuzzi Family Vineyards,
Visansa Winery 입니다.
1) Ledson Winery
집사람이 추천한 와이너리입니다. 추천 사유는 어린이한테 친절한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뭔 이야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들렀습니다.
집이 너무 이쁘지요. 와이너리라기보다는 그냥 부잣집 같네요.
이곳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2) Jaccuzi Family
이곳 또한 저의 집사람 추천입니다. Olive Oil Tasting Room 이 있다는 이유...
가운데에 우리 집사람과 아이들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맛 보고 Olive Oil 몇 통 사들고 나옵니다.
원래 제가 가고 싶었던 와이너리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아이들에게는 프렌드리하지 않은 것 같아 이번 여행에서는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와이프랑 둘이 오게 되면 꼭 들려보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대충 마무리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In & Out Burger 에서 (Redding 소재) 아침식사 마치고 9시간 가량 운전하여 포틀랜드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려 죄송합니다만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떼뻔 배상
올 겨울에 캘리 일주 여행하는데 미리 사전답사 다녀오셨네요. ㅎㅎ
제가 정보들 뽕을 뽑겠습니다. ^^
운전으로만 다니셨으면 고생 무지 하셨겠네요. 푹 쉬세요.
오시면 풀버전으로 사진 보여드립니다
역시 학교 이쁜 곳 甲은 斯坦福이네요.
한자 뒤에 세글자 몰라서, 구글에 찍어 봤습니다. ㅋㅋㅋ
요즘에 가끔 읽기 어려운 글들이 많아요..ㅋㅋㅋ 외로운 물개님 글도 어렵고@@
+100
구글링 해봤습니다....ㅋㅋ 중국어로 요렇게 표시가 되는군요.
아시는것도 많으셔라.....ㅋㅋ
아....다행이에요. 전 또 저만 몰라서 검색해 봤는 줄 알았어요 ^^;;
제 글에 처음으로 마모님 댓글!!!
정말 갑중갑 입니다.
이번여행에 몇몇대학 들렀습니다만
차마어디라고이야기못하겠습니다.ㅎㅎ
와우....일정이 후덜덜해요.
완전 타이트하게 계획하신대로 거의 움직이신 것 같네요 ^^
사진에 있는 와이너리 건물 참 예쁘네요 ^^
그런데 포틀랜드에는 인앤 아웃 없나요??
USY~~~
네 유자님 집사람이 중간중간 운전을 해줘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Ledson 은 실제로 봐도 참 이쁩니다.
이번여행은 제 눈이 제일 호강한듯 합니다.
포틀랜드 인앤아웃없습니다. I-5 exit에도 마지막 인앤아웃이라는
안내가나온답니다. ㅎㅎ
거긴 마지막 인 앤 아웃이라는 것만으로 홍보가 잘 되겠네요ㅎㅎ
갑자기 동네에 있는 인 앤 아웃 더 예뻐 보입니다 ^^
어떻게 와이프분께 운전을 맡기실수가......있습니까? 무조건 봉사해야져...
지난번 9개주 5,000마일 운전할때 혼자 다했다는....ㅠㅠ
알차게 종주를 하셨군요. 포틀랜드에는 정말 좋은 커피집이 많죠? 우리동네에도 Stump town 같은게 하나 생겼으면 좋겠어요.
포틀랜드에 좋은 커피집이 많나요? 한번도 가본적 없어서리...ㅋㅋ
오로지 한국에서 공수한 믹스커피만...주구장창 먹으니...^^
김미형님...
많나요???
원두 파는곳 한군데는 알지만서도...그나마 이름도 기억 안난다는...
긁적거리고 있습니다.
그 타운이라는곳 한 번 가볼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토반님, 스떼뻔님, 제가 커피를 자주 마시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가 커피를 아주 좋아해서 몇년전 포틀랜드-시애틀 여행길에 이 두 도시의 커피집들을 '순회' 한적이 있습니다. 시애틀은 Starbucks를 비롯하여, Peets, Seatle's best, Tully's 등 대형(체인) 커피샵들이 많지만 포틀랜드에는 작은, 하지만 위 체인 커피샵보다 훨신 높은 퀄러티의 (순전히 제 기준으로) 인디 커피샵들이 많더군요.
Stumptown 은 커피혁명을 일으켰다고 일컬을 만큼 단연코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곳인것같구요 그밖에도 Coffee by design, Barista, Water avevue coffee, Sterling coffee roasters, 종이필터대신 메탈필터를(Kone filter) 처음 개발해 사용하기 시작한 Coava, light roast 전문인 Heart coffee roaster 등등 포틀랜드를 시애틀을 제치고 뉴욕, 샌프란과 더불어 미국 3대 커피 성지의 위치를 지키게하는 커피샵들이 많이 있는것같습니다. 저희 동네 Peets 는 로스트한 빈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오던데 위 커피샵들은 그날 바로 구워진 원두를 사용하므로 아무래도 커피를 잘 마시지 않은 제게도 향이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김미형님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나오는군요. 집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예전에 자기가 몇번씩 마시러 가자고 이야기 했다면서 구박하더군요.
저도 이번주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필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Stumptown이 그런 곳이었군요..... Pasadena 갔을 때 누굴 기다리느라 들어간 곳이 Stumptown 이었다는 걸 알고는 놀랬는데....
예전 집 앞에 있던 Peet's는 Peet's 1호점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또 한 번 놀랬다는... 커피는 좋아하는데 뭘 모르고 그냥 맛있다 하면서 마시는 것 같네요 ㅎㅎㅎ
이미님 댓글에 뜨끔해서 봤더니 또 이름을 잘못썼군요. 아, 그저 한숨만...
그래도 최고의 커피는 자기가 제일 맛있게 마신 커피 이겠죠.
ㅎㅎㅎ 사실 예전에 유자님 덕분에 ~ https://www.milemoa.com/bbs/board/979858
유자님은 또 혼자 웃고 계시겠군요.
짧은 여정으로 존데 다 보셨군요... 근디 부러버요 울 와이프는 운전은 울 동네에서만 하구 나가믄 절대로 안해요..
물개님
운전도와준다는전제하에이번여행을하게된거랍니다.
제가장거리운전정말취미없거덩요...
우리동네간첩분도 마일뒀다뭐하냐, 비행기타라는 구박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저도 1번사진 커피숍 가본적 있습니다. 첫 sfo 출장때였는데, 그곳이 그렇게 유명한곳인줄 몰랐네요....정말 커피는 맛있었습니다...근데 전 설탕 듬뿍넣고 먹었네요...다음에 와이프랑 놀러갔었을때 커피도 한봉지 사왔었습니다...
다시 가고싶어 지네요.....
유명한 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줄은 계속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더라고요...
카푸치노가 맛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곳은 양질의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원두를 좀 살까 하다가 집에 와서 그맛 안나면 실망할 것 같아 사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사올 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정 잘 짜서 여행 잘 하신 거 같네요.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신다면 페퍼다인 대학과 게티빌라도
추천드립니다. 1번 도로 상에 있는데 경치가 참 좋아요.
게티빌라 가볼게획이었는데 못갔어요
집사람이 약을 분실해서 카이저에서 오전내내 시간을 보냈습니다 ㅠㅠ
다음에기회되면 꼭 가보겠습니다
잘 다녀오셨군요. 복받은 켈리 경치, 와이너리 많이 부럽습니다.
기스님 추천 poggio 에 못갔어요
다음에기회되면 꼭 가보겠습니다
와 정말 큰일 하셨어요 ^^
운전하고 강행군하시느라 몸은 피곤하셨겠지만 가족과 함께한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생기셨으니 얼마나 좋아요
이제 푸~~욱 쉬시고 또다시 현실로 돌아오세요 ^*
이번 여행이 우리 아이들이 자기네들 캘리포니아 가본적 없다고 해서 간 거였습니다. (사실 갔습니다만 너무 어릴 적이라 기억 안난다는...)
애들이 13살 11살이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네들도 힘들었을텐데 별 불평불만 없이 잘 지내더군요. 감사해 할 줄도 아는 거 같구요.
현실로 돌아오니 일만 쌓여있네요. 약간의 후유증이 있을 듯 합니다...
포틀랜드 갠적으로 내년에 가서 살곳 후보중 하나입니다. 가면 연락 드릴게요 ㅜㅜ
내년이면 얼마 안 남으셨네요.
여긴 10월부터 4월까지 비가 내리는 것만 견디실 수 있으면 살기 좋은 곳입니다. ㅋ
오시면 연락 주세요.
가족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신 것 같아요. 후기 잘 봤습니다~
힘드셨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좋은 여행 하셨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댓글에 파란병커피가 언급돼서 궁금해 했었는데 다음에 꼭 가봐야겠네요.
포틀랜드 가면 Stumptown도 꼭 한번 들리겠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고 나면 가족 우애가 더 깊어진다는데...
맞는지요??? ㅎㅎㅎ
암튼 힘드셨지만 보람잇는 여행 이셨지요..
저희는 덕분에 여행기 즐감 하게 되구요...감사합니다.즐감 했습니다..
ㅋㅋ 좋은 드라이버, 좋은 가이드일 경우에나........
보통 장거리 여행하면 부부싸움 하지 않나요?
몇 해 전에 장거리 여행하고 나서 "내가 다시 차로 여행다니면 성을 간다"
(여기서 성을 간다라는 말을 저는 김씨가 이씨로, 조씨가 신씨로... 이렇게 성을 가는 건줄 알았는데
남자가 여성으로, 여성이 남성으로 된다는 뜻이라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알았습니다.)
라고 했었는데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다 보니 또다시 차를 끌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집사람하고 한 번의 다툼없이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집사람에 의하면 자기가 많이 참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왜 이리 빨리 가냐...왜 이리 천천히 가냐... 오늘 안에 가겠냐... 왜 이리 바짝 붙냐... 왜 이 차선으로 가냐...
여기다세워라...저기다세워라...브레이크 빨리 밟아라...브레이크 자주 밟지 마라 토 쏠린다...꼬불꼬불한 길로 가지마라... 이런 말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서로 참아야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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