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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라스베가스 여행 후기

hawaii | 2013.08.16 16:03: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주에 자이언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 라스베가스를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 역시 후기로 보답해야하는데, 사진을 포함한 훌륭한 후기를 써야한다는 생각에 후기를 쓸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약간 시간이 나서 허접한 후기라도 일단 써봅니다.

 

계획을 아래와 같이 했어요.

첫날은 엘에이 출발 St. George에 있는 Fairfield Inn에서 숙박 (숙박권)

둘째날 일어나서 RSM 님이 추천하신 Riverside trail 이 있는 자이언 캐년 보고 원월드님이 추천하신 Hampton Inn & Suite Springdale/Zion National Park에서 숙박 (50,000 포인트)

셋째날 일어나서 브라이스 캐년 개골개골님이 추천하신 트레일 걷고 Double Tree Resort & Spa by Hilton Brian Head에서 숙박 (30,000 포인트)

넷째날 일어나서 주변 경치좀 즐기고 만남 뉴사님이 추천하신 골든너겟에서 숙박 ( 50)

다섯째날 라스베가스 구경하고 집으로~

https://www.milemoa.com/bbs/1315352

 

그리고 거의 계획대로 움직였습니다.

 

Fairfield Inn은 평범합니다. 방 깨끗하고 아침도 괜찮고요 (제가 요구수준이 별로 높지 않아요..) 무엇보다 자꾸지가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서 제일 뜨거웠어요. 아주 피로 푸는데 좋았습니다. 근데 수영장 주변에 바퀴벌레가 좀 많아요 ㅠㅠ

 

Hampton Inn & Suite Springdale/Zion National Park 은 정말 좋습니다. 마치 하얏에 온것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깨끗하고 고급스럽고 방에서, 수영장에서 아름다은 캐년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침도 매우 훌륭하고요.

 

자이언 캐년에 대해서 좀 덧붙이자면 하루만 머물기엔 좀 아쉬운 볼거리 할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Narrow hiking만 하고 다른 것들은 뒤로 미뤘는데요. 가족들이 나중에 3일정도 생각하고 다시 오자고 할정도로 좋았어요. Narrow 는 남녀노소할것 없이 모두 즐길수 있는 재미있는 하이킹 코스더라구요. 워터슈즈는와 트레킹 폴은 꼭 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K mart에서 10불짜리 워터슈즈 사가지고 갔는데요 한번 쓰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트레킹 폴은 스포트샬렛에서 40불에 2개 구입해 갔습니다.

 

Narrow 하이킹 도중 천둥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옆사람이 너무 놀라는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천둥소리에 왜 이렇게 놀래지? 비가 오면 계곡이라 위험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앞 절벽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지는게 보였습니다. 천둥소리가 아니라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소리였던거죠. 다행히 바로 밑에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다치진 않았지만 아찔하더라구요.

 

브라이스 캐년의 퀸스 가든과 나바호 트레일은 자이언 캐년과는 또다른 환상적인 코스였습니다. 사진으로 보긴 했지만 어떻게 이런게 만들어질 수 있나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답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이 참 많았습니다.

 

여행전에 본 두 캐년의 사진들이 사막과 같은 분위기여서 무척 덥고 갈증이 날거라 생각하고 많은 물을 준비해 갔었는데요. 전혀 덥지 않았습니다. 그리 갈증이 나지도 않았고요. 브라이스 캐년은 오히려 선선했고, 자이언 캐년이야 뭐 물속을 걷는거니까 더울 틈이 없었죠.

 

 Double Tree Resort & Spa by Hilton Brian Head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어요. 그냥 하룻밤 묵고 아침 먹는 곳이랄까요. 주변에 별 할거리도 없어보였습니다. 이미 캐년을 보고온터라 울창한 산도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골든너겟은 수족관사이로 지나가는 미끄럼틀이 있어서 갔는데요. 아주 신나게 놀았습니다. 미끄럼틀 내려가다가 물고기도 볼수 있어요. 줄이 좀 길고 물보다 사람이 많은것이 흠이긴 하지만 라스베가스니까 이해해야죠.

 

이제 마지막날 돌아오려고 하는데 아이들도 아쉬워하고 결정적으로 아내가 "라스베가스 와서 부페에 안간 사람은 우리 밖에 없을거야" 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좀 너무한것 같았습니다.

급히 일정을 수정하고 The Westin Lake Las Vegas Resort & Spa 에서 7000포인트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벨라지오 부페에 갔죠. 아내가 그곳에서 먹은 치즈케잌이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이곳 아이들도 40불 받습니다. ㅜ.ㅜ 애들이 뭘 얼마나 먹는다고.. 속은 쓰리지만 그래도 행복해 하는 아내의 얼굴을 봤으니 됐습니다. 


The Westin Lake Las Vegas Resort & Spa 이곳이 아주 숨은 보물이더라구요. 베가스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호수옆에 있어서 보트도 타고 수영하고 또 수영장에 미끄럼틀이 있었습니다. 줄도 별로 길지 않아서 실컷 놀고 왔네요우리는 보트 노 젓느라고 땀 뻘뻘흘리고 있는데 호수 한가운데 서핑 보드 띄워놓고 요가하는 아름다운 여성들도 봤네요. 지금까지 본 중 가장 멋진 요가 였습니다.    


이리하여 냉장고에 두개의 자석이 더 붙었습니다.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언제쯤 냉장고 문에 더이상 자석을 붙일 틈이 없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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