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눈팅하다가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flyertalk에서 덕질을 시작했는데, 마일모아라는 사이트가 만들어졌을 때 오 이런 좋은 커뮤니티가! 하고는 통 까먹고 있었어요.
와 보니 낯익은 아이디도 몇 개 보이네요. 사진으로 염장질하시는 armian98형님과는 맨날 서로 좋은 데 여행가냐고 부러워하는 사이입니다. ㅋㅋ
크레딧 관리를 엄청 소심하게 하는 편이라(미국 온지 얼마 안 돼서부터 모기지를 해 보니, 크레딧 히스토리가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정말 크더라구요), 마일리지는 주로 많이 직접 날아서 모은 케이스구요.. 비행청소년아저씨 시절에는 UA 1K도 찍어보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마눌님 아시아나 다이아만 바라보고 사는 처지예요. 아시아나 아멕스가 2마일 주던 시절엔 그걸로 많이 모았었는데, 요새는 Citi Premier에 flight point 50K 쌓아놓고 '이거 다 쓸 때까지 믿고 가자' 하는 상태입니다. 마일리지는 어디든 모이는대로 열심히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인사차 지금까지 했었던 인상깊었던 마일리지 발권 몇 가지 쓰고 갈께요.
KE
ICN-ORD (in C)
미국에 처음 오던 발권이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유류할증료는 먹는건가요 하던 때이고 대한항공 C award가 편도 35K(!) 하던 시절이었어요. 그게 52.5로 오르기 전에 써야한다고 부친을 설득해서(…) 쟁취한 티켓입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이 때 이걸 하지 않았어야 공부만 열심히 하는 훌륭한 연구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OZ
ICN-ORD-BOS (in C)
MHT-YYZ-NRT-ICN (in C) - 105K
부모님께서 미국 오시는 루팅인데, 돌아가시는 길에 토론토에 잠깐 들르셔야 하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AC YYZ-ICN이 성수기만 있던 시절이라 YYZ-NRT를 해야 하는데, OZ *A 발권 15K로 맞추려다보니 BOS return으로 하면 30마일이 오버되더군요. OZ 발권부에 이거 어떻게 안되냐 그랬더니 1마일이라도 넘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_-; 그래서 부친을 보스턴보다 한 40마일 북쪽인 맨체스터 공항으로 모셔다 드렸다지요(그래서 total flown mileage가 14996인가 그랬습니다).
이 티켓을 실제 일정 10개월정도 전에 예매시작했는데 (OZ/AC/UA로만 발권해서 OZ에서 무한정 홀딩이 가능하던 시절입니다. 요샌 안 그럴듯…), 유가가 잠깐 폭락해서 유할이 0을 쳤던 타이밍에 발권해서 유류할증료 하나도 안 냈던 뿌듯한 기억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UA
BOS-FRA-VCE (in F)
VCE-FRA-ICN (in F) – 70K
ICN-LAX-DEN (in Y) – 32.5K
1K 찍고 SWU가 남아서 친구랑 마일리지 잔뜩으로 바꿔서 발권한 루팅입니다. UA 루팅은 한미구간에서 Tpac/Tatl을 다 허락하고, 굉장히 널럴한 스탑오버포인트를 허용하죠. 마침 한국을 가야 하는데 베니스 카니발이 있던 때라서 잠깐 찍고 갔었어요. 전구간 비즈니스를 할까 하다가, 유럽으로 돌면 장거리 F가 두번인데 7.5K밖에 안 비싸! 라는 생각에 F/Y라는 괴랄한 루팅이 되었습니다. LH F / OZ F를 탔었는데, 비교시승기는 가능하면 따로 한 번 써 볼까도 생각합니다.
또 UA
BOS-PTY-LIM (in Y) -20K
JUL-LIM-YYZ-BOS (in C)
BOS-SFO-HNL (in C) -45K
다들 잘 아시는 하와이짤짤이(…) 루팅입니다. 원래는 위 두 구간만 Y로 총 40K짜리 루팅이었는데, AC가 LIM-YYZ 라이플랫을 띄우지 뭐예요(…) 그래서 좋아 C로 지르자! 하고 생각해보니 10K만 더 붙이면 하와이 domestic first 가 공짜!(…) 이래서 결국 저런 루팅이 됐습니다. 마일리지 발권도 차 사는거처럼 처음에 정해놓은 예산을 지켜야 한다는 좋은 예네요(…)
이 루팅에도 좀 슬픈 추억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차차(…)
AA
OGG-DFW
DFW-ICN (in Y) – 25K
위의 UA 루팅에 묶어서 하와이 짤짤이(..)를 완성한 심플한 루팅입니다.
다들 잘 아시는 널럴한 AA 스탑오버와 루팅 룰 덕분에 가능했던 루팅이었죠. 사실 JL NRT-BOS가 생긴 덕분에 OGG-DFW-BOS/BOS-NRT-ICN같은 좀더 정신나간(…)루팅도 가능했을 것 같지만 (MPM 넘어갈 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HNL-JFK-HND까지는 확실히 됩니다) 트라이 해 보지 않아서 2% 아쉬움이 남는 루팅입니다.
그럼 종종 들리겠습니다. :)
ㅋㅋ 왜 안보이나 했더니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ㅋ
발권부 분들 긴장 좀 타셔야할겁니다~ 아님 얼른 영입해버리시든가요~ ㅎㅎ 반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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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ㅋ
1. "높 으 신 분" 이제 마모 금지어~
2. 아마도 곧 닉넴의 뜻을 유자님이 오셔서 물어보실 듯.
3. 글에서 대충 유추가 가능한 듯 하지만.. 서식지도 결국 실토해야함. ㅎㅎ
반갑습니다 ^^
시간되실때 들려주셔서 무용담 좀 나누어 주시고 게시판 질문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와이짤짤이" 눈에 확 들어오고, 배워보고 싶습니다 :)
환영합니다, 엣따 450마일 (먹어라?)님!
아.. 무서운 분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
저도 환영합니다.. 발권부 한자리 바로 추가하셔야겠네요...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뭔가 무시무시한 강호의 고수가 나타나셨나 봅니다. 발권 초보 어리버리해서 상황 파악이 잘안됩니다. 나중에 알미안님 만나면 신상 정보좀 캐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우와... 자기소개서글을 보며 제가 공부를 하게 될줄이야..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ㅎㅎㅎ
모르는 공항 코드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찾아봤네요. 반갑습니다^^
요새 인사하시는 분들은 너무 무서어용...ㅠㅠ
제가 인사할때만 해도 다들 뻘글로 도배했는데...'저만 그랬나?'......ㅎ
우린 구세대, 뻘세대!
고수분이 오셨군요. 오래전 팔라우 사태때가...
edta450은 EDTA+p450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
반갑습니다.
"in F", "in Y", " in C", "하와이 짤짤이"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건 저뿐인가요???
일등석(F)/비즈니스(C)/일반석(Y)을 말하는 거구요..
하와이 짤짤이는 제가 멋대로 만들어낸 용어인데,
UA/AA의 플렉시블한 마일리지 발권 규칙을 활용해서,
멀리가는(주로 태평양/대서양횡단) 구간에 적은 마일리지(또는 공짜)로 하와이/캐러비안 등의 편도구간을 추가발권하는 걸 말해요.
마일모아에 정리해두신 게 있을 것 같은데 혹시나 없으면 제가 한 번 정리해 볼까요 :)
보스턴 근처에 사시나봐요.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고수님이 들어 오셨군요...
인사글임에도 고수의 포스가 쫘악 느껴지는군요 반갑습니다
발권부에 경력직으로 입성하셨네요. 많이 가르쳐주시길.
그나저나 발권부 여러분들 조직도 내지는 출석부 한번 만들어주세요. 대외비인가요?
환영 합니다~~ ^___^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 요새 마일도 얼마 없고 여행도 많이 못 다녀서, 발권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직 올라온 게 없는듯하니 시간나면 에티오피아 여행기를 한 번 올려볼께요.
본인이 마일이 없어도 발권도움을주시는데는 하등의 지장이 없죠 ㅋㅋㅋㅋㅋㅋ
반갑습니다! 동부지부의 새로운 발권부의 고수로 입성하셨군요!
아.. 어찌 전 edta450님의 자기 소개를 이제서야 봤네요. (그것도 샌프란의 자랑 알미안님의 "덥썩" 덕분에. https://www.milemoa.com/bbs/board/1487288)
발권을 보니 보스톤에 계신것 같은데 혹시 뉴욕 오시게 되면 꼭 연락주세욤.
(아 그리고 지난번 유럽발권 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 발권하고 맘 편하게 날짜만 기둘리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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