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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기스여행사 제공 혈자의 와이너리 투어 (3)

혈자 | 2013.08.19 18:43: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혈자입니다.

저도 2편 말미에 '오늘 밤에 올리겠습니다' 라는 기록을 보고 마음이 다시금 뜨끔했습니다. 이 늦은 마감에도 옆구리 찔러주신 기스 대장님께 다시금 감사인사를 여쭙습니다.

 

1편은,

https://www.milemoa.com/bbs/board/494992

2편은,

https://www.milemoa.com/bbs/board/1187882

 

그리고,

본 여행은 기스 여행사 (https://www.milemoa.com/bbs/board/414773) 추천 라우트를 기준으로 만들어졌음을 아울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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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진직 마쳤어야 했습니다. 3편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참 적네요 ^^;;

 

아무튼 점심을 CIA에서 먹고 다시 예약한 투어를 찾아 갑니다. 가는 길에 Carneros 에서 스파클링 와인도 맛보고, 무척이나 즐거워 하며 아마로사로 향했습니다.

 

카네로스는 샹파뉴 탑 생산자중 하나인 Taittinger 에서 설립한 와이너리로 고급스러운 정원과 맨션... 산뜻하고 풍부한 과일맛이나는 스파클링을 만듭니다.

좋은 포도가 대량으로 나오는 천혜의 땅엔 Mumm이나 Taittinger 처럼 유명한 생산자들의 눈이 자연스레 뒤집히기 마련이죠..^^;; 

아무튼 덕분에 정말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으니 정말이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혹자는 고급 샴페인의 가격 저하가 저가의 나파산 스파클링의 대량 공급 때문이라고 볼멘소리를 하던데...

2000년산 돔페리뇽과 작년산 카네로스... 있다면 있지만 없다면 없는 차이일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이죠...(이게 무슨말임..@_@;;)

 

사진이 없어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맨션과 정원이 예뻐서 지나시는 길에 꼭 한 번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로사가 고풍스런 성이라면 카네로스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맨션! 다 각자의 맛이 있으니까요~!

http://www.domainecarneros.com//index.cfm

 

 

아마로사 역시 풍광이 예술입니다. 어디다가 카메라(아니 아이폰 따위)를 들이대도 사진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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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교회당부터 출발하는데 내부는 색이 다소 바랜감이 있지만, 고풍스러운 맛이 있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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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을 나오면 2020 마모 그랜드 세미나가 예약되어있는 그레이트 홀이 나옵니다.

정말이지 이곳에서 모인다면.... 생각만해도 두근두근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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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기(?)와 같은 원리로 줄기를 분리해내고 알만 빼내는 기계에 들어가기 직전의 포도 트럭입니다.

가이드가 맛보라길래 잽싸게 집어 들어 먹어봅니다. 멀롯이라는데 포도만 먹어봐선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아직도 많이 멀은거죠 ㅠ_ㅠ)

저희 와이프는 포도는 '캠밸' 이라며 한국산을 못잊어 하지만... 역시 포도는 무스카토죠... 아무튼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작은 것으로 한 두 송이 집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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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로사도 포도밭이 넓긴 하지만, 만드는 품종에 비하면 오히려 적다고해야 맞을 듯 싶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이지 거의 모든 품종의 와인들을 출하 하는데요... 자기 밭에서도 나지만, 네고시앙 처럼 포도를 좀 사와서 만들지 싶습니다.

정확한 양은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가이드가 자기 포도로도 거의 만들고 좀 사오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여튼 밭은 크고 품종도 다양하게 심습니다.

나파산이탈리안 와인을 표방해서 인지 제 입맛엔 산조베제가 정말 좋더군요!! 아무튼 이거 좀 추천입니다 ^_^;;

 

지하로 들어가니 내부를 아기자기하게 잘도 꾸며놓았습니다.

할로윈이 다가와서 아래처럼 할로윈 파티 준비도 해놓았구요.... (분위기는 정말 제대로더군요! @_@/ 귀신의집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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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카브에는 아래처럼 오크통이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츄릅츄릅.... 군침이 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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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스님 소개처럼 가이드가 즉석해서 숙성중인 오크통의 와인을 서브해 줍니다.

익어가는 와인을 맛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더군요. 보졸레누보 보다는 좀 더 묵직한 맛이었는데... 역시 설익은 삼삼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투어가 마쳐지고 테이스팅 룸에서 온갖 종류의 와인을 먹어 보았습니다. 저는 일행이 다 가족이라 모든 와인을 다 먹어 보았는데요...(쿨럭 쿨럭...)

 

제 기억엔 레드중에는 산죠베제가 1등 (꽤 비싼 블렌딩 와인도 맛있습니다! Ducale 인가 뭐시기...) 화이트 중에는 이름 길다란 독일어풍의 그게 맛있었습니다...(죄송합니다.. 오래되서 ㅠ_ㅠ)

 

테이스팅 룸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역시 가이드가 은근히 꼬십니다. 우리 멤버하지 않을래? 우린 3달에 한번 보내는데... 부담도 없고... 아주 좋다면서 ㅎㅎㅎ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덥석 미끼를 물었습니다.... 어짜피 들어가는 돈이니까요 ㅠ_ㅠ;;; (없으면 사러 나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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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양님도 편안하게 노니시는 그런 곳이지요. 풍광도 좋고... 여튼 잘해놓긴 잘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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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로버트 몬다비 들르긴 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냥 샵만 보고 와인만 한 병 집어들고 나왔습니다.

정갈하기로는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잘 정돈되긴 했는데... 음 뭔가 너무 세련되서 정이 안간달까....ㅎㅎㅎ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지요 ^^;;)

 

하지만, 몬다비 와인은 참 좋아합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죠 ㅠ_ㅠ).. 2008, 2009년 카쇼 reserve는 오오... 아주 대단한 것 같아요.

사두셔도 괜찮습니다만... 잘안보이더라구요... 벌써 (쳇... 게다가 많이 올랐구요 ㅠ_ㅠ)

대형 생산자인데도 퀄리티 컨트롤이 좋아서... 음 아무튼 몬다비는 늘 위시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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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니다. 짧은 글 쓰고보면 시간없다는 핑계는 역시 핑계일 뿐이라는... ^^;;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나 기다리셨다면 석고 대죄하는 마음을 올립니다. 좋은 여행 많이 다녀서 좋은 후기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혈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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