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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캐나다 밴프/레이크루이즈 후기

헛똑똑이 | 2013.09.11 19:35: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전 5박6일 밴프랑 레이크루이즈 다녀왔는데요.  어제 돌아왔는데 오늘 가서 찍은 사진들 쭉 보다가 바로 후기 안쓰면 나중엔 더 안써질거 같아서 얼른 들어왔어요.  ^^ 캐나다 록키 여행후기는 여러분들이 올려주셨는데요. 여기 llcool님에 최근 올리신 후기 가시면 https://www.milemoa.com/bbs/board/1383273 지난 후기들도 다 찾으실수 있으세요.  다들 사진도 어찌나 멋있고 (특히 알미안님!) 후기도 잘 쓰셨는지 저도 여행 준비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제 후기는 정보나 사진 보다는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ㅎㅎ 


우선 일정은 레이크루이즈에서 3박 밴프에서 2박 있었고요.  레이크루이즈에서는 lake louise inn에서 하루 그리고 페어몽에서 이틀 있었어요.  밴프도 이틀 페어몽에 있었고요. 마모를 늦게 알아서 페어몽 4박만 체이스카드로 해결했고 비행기, 차 렌탈등등은 그냥저냥 ㅋㅋ 차는 hotwire로 예약했는데 5박6일에 $200 정도 나왔어요.  참 체이스 페어몽 카드가 차 렌탈 CDW 베네핏 있어요.  전 처음으로 차 렌트하는거라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마모님들이 쓴 글들 검색해서 봐도 헷갈려서 ㅜㅜ chase benefit line에 전화했거든요.  그랬더니 CSR이 과외 시켜주듯이 한5분동안 저한테 열심히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밴프나 레이크루이즈를 가려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야하는데요 llcool님이 1년 패스 사신걸 빌려주시고 2n2y님이 패스를 여행 오시자마자 전달해주시는 수고를 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덕분에 편하고 돈도 절약했어요.  두분 나중에 저 사는 동네 여행 오시면 제가 맛난 커피 쏘겠습니다 ^^


첫날 캘거리 도착해서 차 hertz에서 픽업하고 동부에서 날라온 친구랑 같이 레이크루이즈로 떠납니다.  캘거리 공항에서 밴프 다운타운까지는 두시간 정도 걸리구요.  레이크루이즈는 2시간반 정도 걸려요.  전 전화를 데이타 로밍을 안해가고 친구는 데이타로밍 해왔다는데 그래도 그냥 친구랑 오랜만에 지도 보면서 찾아 갔는데요.  별로 안 어려웠어요.  참 돈도 환전 안했는데요.  여행내내 전혀 불편한건 못 느꼈어요.  거의 다 카드 쓰고 달러도 다들 받아서 그냥 미국 다른주 온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밴프 들려서 한번 쓱 구경하고 간식도 먹고 레이크루이즈까지 고고해서 거의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lake louise inn에 첵인합니다.  여기가 tripadvisor보니 안좋다는 리뷰들이 너무 많아서 기대를 전혀 안하고 갔더니 생각외로 방은 깔끔하고 괜찮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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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짐 풀고 건너편에 있는 레스토랑가서 이른 저녁 먹고 레이크루이즈로 갑니다.  그날 날씨도 흐리고 안좋고 사진으로도 많이 봐서 큰 감흥은 없으줄 알았는데 막상 가서 보니 정말 우와 소리가 절로 났어요.  정말 한폭에 큰 그림같고 어떻게 호수가 저렇게 예쁜색인지 아직도 처음 딱 봤을때 그 감동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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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호수만 바라보는데 갑자기 비가 왔어요 ㅜㅜ 그쯤에 나이어린 한국 소녀 (ㅋㅋ 20대 초반쯤 보이는)들이 둘이 나타나서 비오는데도 폴짝폴짝 뛰면서 사진 찍더라구요.  나도 어렸으면 비오는데 저렇게 꺄르르 웃으며 좋아했을까 싶고 ㅎㅎ 추워서 저와 친구는 차로 후퇴합니다.  그날은 피곤해서 대충 호텔 근처 슈퍼가서 장보고 그러고 잤어요.  근데 장 보실려면 다른분들처럼 캘거리에서 보세요.  레이크루이즈에 있는 슈퍼는 무지 비싸요.  정말 유럽에서 물 사마실때 충격을 또 한번 여기서 잠깐 느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페어몽에 첵인합니다.  룸 업그레이드해서 레이크뷰 받았고요.  참, 제가 마모를 알게 된것도 체이스 페어몽 카드를 만들게 된것도 사실 친구 결혼식 때문인데요.  절친이 올해초에 결혼한다고 해서 그것도 페어몽 샤토 레이크루이즈에서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응? 레이크 어디?  (레잌 타호는 내가 아는데...) 했다가 레이크루이즈가 캐나다 록키 산골짜기 있는 호수라고 해서 한번 깜놀하고 페어몽 샤토가 하루에 $500하는 호텔이라서 두번 놀랐습니다.  나름 여행병 있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캐나다는 관심이 전혀 없어서 레이크루이즈고 밴프고 어디 있는지도 몰랐어요.  저보고 bridesmaid되달라고 해서 오케는 하고 돈 많이 들겠다 하고 있는데 절친이 헛똑똑아, 얼른 체이스 페어몽 카드 만들어라,  내 다른 친구들도 많이들 만든단다 해서 저랑 같이 결혼식 가기로 한 친구랑 부랴부랴 만들어서 둘이 4박을 만들었어요.  갑자기 이 얘기를 한 이유는 제 후기가 결혼식 관련된게 많아서요.  


페어몽에서 첵인하고 얼른 결혼하는 친구랑 다른 들러리들이랑 만나서 애프터눈티 마십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루이즈 호수 보면서 티 마시니까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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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다 마시고 결혼하는 친구가 있는 스윗을 구경 갑니다.  여기 정말정말 좋더라구요.  벨베디어 스윗이라고 호텔에서 몇개 없다는데 아마도 결혼식을 하고 하니까 제 친구가 있는 스윗이 가장 좋지 않았나해요.  복층으로 넓직하구요, 화장실도 1,2층 하나씩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코니가 두군데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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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발코니, 약간 측면 발코니 이렇게 두개 있는데 정말 여기 발코니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니 너무너무 좋았아요.  친구방에서 다들 더 놀다가 하이킹 갔어요.  lake agnes까지 갔는데 거기도 티하우스가 있고 여튼 하이킹 코스로 좋더라구요.   이 다음날은 결혼식날이고 제가 들러리라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빠서 관광은 하나도 못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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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접니다.  준비 다 끝나고 발코니서 얼른 나 하나만 찍어줘해서 건진 사진이에요.  사실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절대 저런 옷차림이 말이 안되는 날이였는데 친구 결혼식날 찡찡거릴수도 없어서 꾹 참았죠.  나 추위도 많이 타는데 ㅜㅜ 결혼식은 식 시작할때 날씨가 좋아져서 정말 한폭에 그림같은 호수 배경으로 영화처럼 했어요.  전 앞에 나가서 리딩도 하라고 해서 나가서 주절주절 한참 뭐 읽고 어쩌고 하니 금방 식도 끝났어요.  결혼식 사진은 친구 프라이버시고 해서 안 올릴게요.  ㅋㅋ 리셉션 가서 식사하고 늦게까지 사람들하고 담소 나누고 하니 하루가 금방 갔어요.  이날은 정말 피곤해서 쓰러져 잤고요.  다음날에는 모레인레이크로 하이킹 다들 같이 갔는데 사진은 카메라로 찍어서....;;; 여기 올린 사진들은 다 제 아이폰으로 찍어서 쉽게 그냥 올리는데 카메라 사진들은 어떻게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지 제가 몰라서....


모레인 레이크 갔다가 체크아웃 했는데 정말 $50 파킹비만 나왔어요.  고마운 체이스카드!  ㅜㅜ 그리고 페어몽 밴프가서 첵인합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밴프보다는 레잌루이즈가 훨씬 좋았어요.  호텔 자체도 더 좋았고 페어몽 밴프도 멋있지만 꼭 해리포터에 나오는 학교처럼 분위기가 뭔가 어두워요.  ㅎㅎㅎ 스윗룸 업글해서 방은 레이크루이즈보다 좋았는데 뷰는 아무래도 호수뷰가 좋고 친구들끼리 시끌하게 있다가 같이간 친구랑 둘만 있으니 뭔가 허전하더라구요.  곤돌라 타면서 허전함을 달래고 하이킹, 다운타운 구경등등 나름 바쁘게 보냈고요.  참, 곤돌라는 6시 이후에 타면 더 싸요.  아 근데 호텔 수영장이나 그런 시설은 페어몽 밴프가 좋더라구요.  전 수영장에서 놀고 싶었는데 친구가 싫다고해서 혼자 수영장가서 어슬렁 거리다가 ㅋㅋ 저도 돌아옵니다.  


이 다음날은 친구랑 저랑 icefield tour 패키지를 그 전날 사서 아침 8시반경에 투어 셔틀이 저희를 태우러 왔어요.  둘이 운전해서 다니면서 봐도 되는데 그냥 여기저기 호수랑 아이스필드 투어 합쳐져서 하루종일 교통, 점심, 안내등등 한다고 해서 이게 더 편할거 같아서요. 가이드가 아주 재치있고 말도 잘해서 하루종일 재밌게 다녔구요.  저랑 친구 말고 달랑 다른 커플 두사람이라 넷이서 가이드랑 다니니 private 투어 가이드처럼 저희한테 신경도 더 써주는 기분도 들고. 다섯명이서 오븟하게 산양 구경하며 피크닉 점심도 먹었고요 ㅋㅋㅋㅋ 다른 두 남자는 영국에서 온 커플이였는데 이 친구들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덕분에 아주 즐겁게 같이 다녔네요.  peyto lake, bow lake등등 여기저기 많이 갔는데요. 전 특히 보우 레잌이 정말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레잌루이즈랑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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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너무 좋고 그냥 아이폰으로 찍어서 하나도 보정 안했는데 정말 색감이 저렇게 선명했어요.  


아, 후기 올리는게 쉬운게 아니군요.  할말도 점점 줄고 사진 올리는것도 귀찮아지고 ㅋㅋㅋ 마지막으로 glacier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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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이스링크장에 서 있는게 아니라 진짜 빙하 맞고요.  ㅎㅎ 빙하수도 전 시원하게 잘 마셨는데 우리 그룹에서는 저만 마셨어요.  다들 안마실려고 하더라구요?  참, 여기 가실려면 옷을 따뜻하게 입으셔야 해요.  바람도 칼바람에 춥습니다.  REI나 그런데서 파는 바람막이 자켓 있으면 좋아요.  사실 하이킹 할때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지거든요.  물론 걷다보면 몸에서 열이 나지만 특히나 가을, 겨울에 록키쪽 여행 하시는 분들은 바람막이 자켓 강추요.  


하루종일 관광하다가 호텔에 6시쯤 내려줬어요.  올때는 다들 셔틀에서 잠들어서 온거 같은데 ㅎㅎ 호텔 도착하니 날이 너무 좋아서 차에서 오래 있었던 시간이 아까워서 또 호텔 뒤쪽으로 잠깐 산책 갔다가 드뎌 호텔방으로 12시간만엔가 돌아와서 기운없이 대충 옷만 갈아입고 호텔안에 있는 castello/이탈리안 레스토랑 가서 저녁 먹었어요.  여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피곤하고 다운타운 가기 귀찮고 체이스 premier member면 $25 조식권 4장하고 $25 dining cert 2장 받거든요.  그래서 다이닝서트 있는거 쓰면 되겠다 싶어서 갔는데 전 butternut squash ravioli 먹었는데 생각외로 괜찮았어요.  여기서 애피타이저에 라비올리 먹고, 그 위에 라운지 올라가서 또 디저트까지 먹었는데 다 룸으로 차지하고 그 담날 체크아웃 할때 $50 다이닝서트로 커버하니까 팁하고 텍스만 제가 낸거 같아요. ^^ 


그리고 그 담날 캘거리로 잘 돌아와서 집까지 잘 왔어요.  그래도 이렇게 후기쓰니 오랜만에 일기 쓰는 기분도 들고 여행이 한번 쫙 정리가 되네요.  ^^ 후기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하나요?  ^^;;;  레이크루이즈 갈까 하시는분들 계시면 주저말고 가셔요, 그리고 한 6박은 있으세요!  체이스 카드도 꼭 만드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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