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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일본-도쿄/후쿠오카 -사진만 있는- 여행기 #1

개골개골 | 2013.09.12 18:08: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모님이 첨부파일 크기를 4MB로 늘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서울에는 소나기가 막 쏟아지고 있네요.. 한국에 들어와서 매일매일 모임에 치이다 보니 사진 정리도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그래서 언제나 처럼 사진위주로 내용없는 여행기 올려보려고 합니다 :)


일단 ANA B787 SJC-NRT 비즈는 장단이 있구요. 안그래도 구스님께서 이 비행기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절대로 타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좌우 공간이 UA 비즈에 비하면 너무 좁아요.. 키가 좀 크거나 몸이 두꺼운분은 상당히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체는 정말 좋았구요... 일단 롤스로이스 쌍발 엔진 소리가 아주 믿음(?)이 갑니다. 이거 탈때는 몰랐는데 FUK-ICN 구간 아시아나 B767탔더니만 뭐 이런 고물 비행기가 다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ANA787은 비지니스 위주의 세팅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오바스런 세팅이나 서비스는 없으므로 이런거 기대하시는 분은 조금 실망하실 것 같구요. 뭐 딱 비지니스 트립에 맞는 편안함을 제공해주는 좌석과 서비스였습니다. 그리고 이거 타시면 꼭 IPPUDO 라멘 시켜서 드세요. 두번 드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 친척분이 픽업 나오셔서 편하게 첫날 호텔인 Conrad Tokyo에 무사히 체크인했구요. 홀듬킹님이나 다른분들 후기처럼 그냥 무난한 호텔이었습니다. 일본 호텔치고는 방이 커서 일단 좋구요.. 뭐 근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 크기는 당연히 되어야하는거 아닐까 싶긴한데 ;;; 저는 처음부터 Executive Room으로 예약해서 받았는데, 힐튼 골드에게도 Executive Room을 거의 안준다는 소리가 많습니다.. 여기 묵으실 때는 가능하면 어떤수를 써서라도 Executive Room 이상으로 받아서 가세요. 클럽 라운지의 퀄리티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Bay View로 받으시면 낮시간 동안의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밤에는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여기가 오다이바 근처에 있어서 거기로 놀러가시기 좋구요. 하네다 공항과도 비교적 가까워서 다음 행선지로 일본 국내선을 타실 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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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호텔에서의 뷰가 아니구요.. ;;;; 다음날 점심 먹으러 저희 회사 도쿄 오피스로 놀러갔습니다. 도쿄 중심인 록뽕기힐즈의 모리 타워라는 곳의 27층에 있는 회사 구내식당인데... 뭐 호텔의 뷰고 뭐고 말할 필요 없이 뷰의 종결자더라구요.. 여기가... 그냥 360도 전부 도쿄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사무실이었습니다. 근데 본사에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일본 오피스는 이렇게 펑펑 쓰고 있다는게 참..... @#@!%$!@#!@


역시 회사 내부입니다. 일 때문에 일본 회사 사무실을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이렇게 넓고 방만하게 공간을 활용하는 건물은 여기말고는 못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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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워 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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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D-FUK는 ANA B787 국내선용으로 타고 왔습니다. 역시 아니사아 B767 구기재 탈때까지는 이 비행기가 그리 좋다고는 생각 안했었는데... 구기재 타고나니 B787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겠더라구요.. 뭐 이콘 좌석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공조, 에어콘, 채광, 오버헤드 콤파트먼트 등 다 몇 수 위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 비행기를 타고 왔고 일본에서 조인한 친척 가족은 BA 4,500마일을 이용해서 JAL HND-FUK로 끊었습니다. 일본 국내선 가격은 레비뉴 티켓이 편도 35만원 정도로 비정상 정도로 비쌉니다.. 그러다 보니 비행기는 웬만하면 텅텅 비어가는... 하여간 BA로 JAL 국내선 끊으면 유할 및 택스가 $0입니다. 시스템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딸랑 4,500 마일로 도쿄-후쿠오카 왕복 잘 했습니다.


후쿠오카 호텔은 카날 시티 안에 있는 그랜드 하얏 후쿠오카입니다. 혹시 후쿠오카 오실 분 있으면 뭐 딴거 고민할 필요 없이 무조건 이 호텔로 오세요... 후쿠오카 내에서는 최고의 호텔입니다. 하얏 GP로는 12,000포인트입니다. 다야 트라이얼하면서 딸려온 스윗 업글권으로 방 하나는 스윗 업글했구요. 방안에 B&O 오디오가 있어서 음악도 꽤 잘 들었습니다. 부탁하면 쟝르별로 CD도 가져다 줍니다. 후쿠오카 전용 FUTON 와인과 청포토 그리고 찌께다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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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에 있는 클럽 라운지에서 티타임 가볍게 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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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바로 붙어 있는 카날 시티에 쇼핑갑니다. 안에 웬만한 일본 브랜드들은 다 있으므로 뭐 따로 나가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 가운데 광장에서 정시마다 분수쇼를 하는데요... 벨라지오 분수쇼 같은건 기대하지 마시고 ;;;; 그냥 기분 전환용으로 괜찮았습니다. 주말에는 아래 무대에서 행사 같은것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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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챙이랑 놀고 올챙어멈은 열심히 쇼핑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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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음식점 중 유도리의공간이라는 웰빙(?) 부페집에서 먹었습니다. 애들 컨트롤이 힘들것 같아서 그냥 한적한 곳에서 먹었는데.. 일본에서 먹은 식사 중 제일 별로였습니다. 맛 없는건 아니었지만.. 크게 특색이 없어서 감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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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 클럽 라운지(5층)에서 밖으로 조그마한 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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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온천마을 유후인으로 가는 특급 유후인노모 호를 탑승합니다. 이 기차는 지정석 기차이므로 최소한 하루전에 미리 JR하타카역에 방문하셔서 좌석을 받아놓으시는게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외국인 방문객이라서 JR북큐슈 5일 패스($90)를 이용했었는데요, 이거 기차 2번만 타도 본전 뽑을 수 있으니까 일본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동선 생각해보시고 JR패스 사시는거 고려해보세요... 후쿠오카에서 유후인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고 가격은 $45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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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노모리 기차는 관광 열차라서 안에 특제 벤또도 팔고, 승무원 복장입고 기념촬영도 찍을 수 있고 가는 동안 재미있습니다. 단지 클래식한 디젤 열차라서 달리는 내낸 디젤냄새가 좀 납니다.. 물론 철도 매니아들은 이쪽을 훨씬 더 좋아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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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후인 사이다라는 것도 있더군요.. 뭐 맛은 그냥 사이다 맛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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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잇코텐 료칸에 짐 맞기러 왔습니다. 여기는 유후인 역과는 좀 떨어진 곳이고요.. 그 대신 한적하고 방도 넓고 좋습니다.. 지어진지 몇년 안되서 깨끗하구요... 혹시 이 동네 가시고 싶은데 료칸 찾기 너무 버거우시면 여기 추천드려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숙박이었습니다. 시내로의 이동은 택시를 타야되는데 가격은 $10미만이구요. 호텔에서는 프론트에 부탁하면 콜택시 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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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짐 풀어 놓고 유후인 제일 끝자락에 있는 긴린코라는 호수로 향합니다. 여기는 일본에서 아가씨/아줌마들 취향으로 여행오는 곳이라서 곳곳에 갤러리, 아틀리에, 치즈케익집이 즐비합니다. 뭔가 일본 전통 료칸 지역을 생각하시면 실망하실지도 ^^ 혹시 그런걸 원하시면 바로 옆 동네 쿠로카와지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와이프의 요망에 따라서 당연히 유후인으로 ^^ 긴린코 주변에는 샤칼 갤러리가 있는데요.. 실제로 안에 들어가면 샤갈의 작품이 많이 있다네요.. 왜 여기에다가 이런 건물을 지어야되는지 저로써는 선뜻 이해는 안갑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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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골~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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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아주머니들은 신났고 아저씨는 조금 따분하긴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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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티스트들이 수공예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 겸 커피숍입니다. 올챙어엄 여기에서 낚이셔서 $250짜리 벽걸이 시계 하나 구입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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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마을 순회를 마치고 잇코텐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이 준비가 되어 있네요... 별채 건물로 서양식 방1개 (침대 2개), 일본식 다다미 방 1개, 넓은 거실, 노천 온천이 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건물에 가족노천온천이 따로 2개 준비되어 있었는데, 여기는 모든 방에 개별 온천이 있기 때문에 그냥 가고 싶을 때 언제나 널널하게 가서 온천욕 할 수 있었습니다. 유후인 온천은 유황온천이 아니고 빗물이 고여서 온천이 된거라서 온천 특유의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온천수가 너무 좋았습니다 @.@ 노천온천에 앉아서 별보면서 다라이에 정종 띄워서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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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에는 료칸에서 사용하는 주방 용품이나 집기를 판매합니다.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올챙어멈이 무지 사고 싶어 했으나.. 수공예품이 많아서 가격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체크아웃하면서 밥주먹 몇 개 구입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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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코텐에서의 첫 저녁 식사 먹방 사진들은 여기서 참조하시구요 ^^: 흔한 일본의 먹방 사진 아이들 있는 가족이라고 별채에서 식사진행했습니다.  총 8-9개 정도 코스였고.. 1시간 40분 정도 식사 진행했습니다.. 음식, 집기, 분위기, 서빙 모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다른 독실에서 아침식사 했구요... 뭐 역시나 흠잡을 때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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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는 근처에 택시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흔들다리에 갔었고요.. 일본에서 최장, 최고로 높은 흔들다리라네요... 고지라 보다 더 높다고??? 뭐 근데 구지 비싸게 돈내고 (택시비 $120나왔습니다.) 갈만한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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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챙어멈과 처형은 또 유후인에 쇼핑나가셨습니다. 저는 료칸 안에 있는 도서관에서 애니메이션 DVD 빌려와서 애들이랑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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