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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빌릴때, 추가옵션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서명하시고 계신가요?

papagoose | 2013.10.26 17:02: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동안 번개로 정신없다가 요즘은 본업에 조금 충실해야 해서 마모게시판을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효린엄마님이 '달러렌트카 추가금액 결제'라는 억울하다는 글을 올리셨길래 적어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1566699


또 다른 분들도 읽어 두시면 도움이 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새로 게시글을 만들어 봅니다.




먼저 좀 까칠하게 말하면, 내가 말을 잘 못하고, 렌트카 시스템을 잘 몰라서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서명하란다고 서명하는 것은 돈을 그냥 내주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니 잘 알아서 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럴리가 없지요!! 내가 서명한 것은 내 책임입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비싼 것을 이것저것 덧붙이는 것은 좀 비겁한 행위이기는 하지만, 사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달러카에서 덧붙인 옵션이 아주 황당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효린엄마님을 배려했다고 까지 생각해도 아주 나쁜 해석은 아닐 정도 같습니다.(물론 저는 그런 렌트카 회사의 지나친 친절을 바라지도 않고, 그냥 내 해달라는 대로만 해주면 좋아합니다.)


추가된 옵션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인데요, 원래 rentalcars.com에서 CDW/LDW(아시다시피 이것은 렌트 차량에 대한 것만 커버합니다. 사고 나면 상대차량은 내가 고쳐줘야합니다.)는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써놓은 렌트카 관련 게시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56664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는 마모님의 글이나 제가 AMEX 보험에 대해 써놓은 것을참고하시고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891565) 


* 하나 조금 궁금한 것은 효린엄마님이 6일을 빌리셨던데, 보통은 6일을 빌리는 가격이 1 week(7일)을 빌리는 것보다 비쌀 때가 많습니다. 다음에는 weekly rental 가격을 꼭 확인하세요.


Prepaid Fuel: 개스를 가득 찬 상태로 미리 구입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반납할 때, 가득 채워서 반납할 필요없이 그냥 차만 돌려주면 됩니다. 효린엄마님이 6일 정도를 빌리셨던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prepaid gas로 구입하는 것이 편합니다. 가격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고요. 

Road Safe: 길가에서 긴급구난 상황이 발생하면 도와주겠다는 것인데, 보통은 렌트카가 고장이 난 경우는 자기들이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이걸 끼워 넣은 것은 조금 심했다고 보이네요. 하지만, 토잉, flat tire, lock-out, battery out, 긴급 연료 보충 등을 해 주겠다는 거니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Airport Fee: 이건 아마도 원래 계약 가격에는 포함이 된 것일텐데, 추가하신 비용들의 일정 비율이 공항편의비용이라고 붙었을 겁니다. 

Personal Protection: 자기가 다친 것에 대한 의료비용을 제공합니다.

Emergency Sick Plan: 요건 조금 특이한 것인데요... 미국인이 아닌 non-US passport를 가진 외국인인 경우에 렌트카 여행중에 질병(사고가 아니라)이 발생하면 커버해 준다는 겁니다.


요런겁니다. 자~ 달러카의 입장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외국 여성분이 렌트카를 빌리러 왔는데 덜렁 차만 내주었다가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만 골치 아픈 것이 아니라, 효린엄마님도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라고 미루어 짐작할만 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차 반납할때 개스 비어 있으면 아마도 그 비용은 갤론당 $6 이상일 겁니다. 길거리에서 flat 타이어 생기면 말도 안 통하는 이분이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이며, 혹시라도 다치면 어떨까요.. 등등 복잡한 경우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좋은 방안이 있습니다. 돈으로 해결하는 거지요... 물론 효린엄마님 돈으로요...

달러카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해 본 시나리오입니다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만일 소비자가 다 알아서 할테니 잔말 말고 차나 줘! 이러면 OK 하고 키 줬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서운해 하지마시고 다음번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읽어 보시고, 물어 보시고 서명하시기 바랍니다.




요기까지는 그냥 설명이었구요, 지금부터는 위와 같은 복잡한 일을 안 겪으려면 좀 쉬운 방법이 없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웬수같은 영어 안쓰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요.... ㅋㅋㅋ


무엇보다도 조금 좋은 회사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다고 하면 그 동안의 평판이 괜찮은 곳이지요. 저는 Hertz나 Avis를 선호합니다. 여기서는 Hertz의 경우를 예를 들겠습니다. 


Hertz.com에 가시면 Hertz Gold Plus 멤버라는 것에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용을 조금 받았었는데, 요즘은 무료입니다.

H1.jpg


이것을 가입하면 렌트차를 픽업할 때 아주 편합니다. 즉, 운전면허증, 크레딧카드 정보 등 만 정확히 제공해 주면 Hertz 데스크에 갈 필요도 없이 줄도 안 서고 바로 차로 가서 운전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입을 하시고요.... 가입시에 물어보는 것들 제대로 다 기입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추후에 다음과 같이 몇가지를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먼저 계정 정보 부분으로 가셔서

H2.jpg


크레딧 카드 정보 부분을 꼭 확인하세요. 이것이 제대로 입력되어 있어야 차를 가지고 나갈때 크레딧 카드를 확인하고 통과시켜 주거든요. 제 경우에는 UA mileage plus카드와 AMEX platinum를 넣어 두었습니다. 둘 중의 하나를 사용할 테니까요. (이유는 다른 게시글을 한번 보세요)

H3.jpg


마지막으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차량을 빌리는 지역에 따른 원하는 것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H4.jpg

여기에 보시면, 예를 들어 미국 부분을 보세요, Prepaid Fuel 부터 전부 Decline 해 두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렌트 예약할 정한 옵션 이외에는 모두 거절한 것이지요. (물론 예약시에 정해진 것들이 우선합니다. 만일 차를 픽업할 때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만 데스크에 이야기해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공항에서 내리셔서 Hertz 렌트카 빌리는 쪽으로 셔틀타고 가셔서, 줄 서지 마시고 Hertz Gold Plus 라고 써 있는 쪽이나, 아니면 그냥 Hertz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전광판에 빌리시는 분 이름이 켜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옆에 주차장 번호 나와 있고요. 그 번호 따라서 가 보면 차량 위에 있는 전광판에 이름 나와 있습니다. 그냥 차에 짐 넣고 운전하시고 나오시면, 출구에서 크레딧 카드 확인하고 예약서류 쭉 뽑아 줍니다. 


이제 편하게 여행하시면 됩니다. 렌트할 때, 영어하실 필요없어요....


반납하실 때도, 차 주차장에 대시면 바로 영수증 줍니다. 셔틀타고 공항 가시면 됩니다. 영수증은 이메일로도 같이 보내 줍니다.


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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